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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땜에 시어머님이랑 껄끄러워 진거 같애요ㅠ

.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3-11-11 16:50:34
그저께 손윗형님이랑 시어머님이랑 만나서 볼일을 보는데 계속 어머님이 형님이랑 비교 아닌 비교를 하시더라구요..밥을 왜 이렇게 맛없게 먹냐~팍팍 좀 먹어라(이런 말씀은 시아버님이랑 자주 하세요..)

근데 전 밥을 천천히 먹거든요..부정교합도 있고 원래 친정에서 밥 너무 빨리 먹는거 보기 안좋다 하셔서..습관이 됬어요..
그거 외에도 항상 형님은 참 말도 없이 착하다..맘이 곱다 이런말 많이 하세요..저도 인정하고 형님 참 좋아해요..
근데 어제는 밥먹고 있는데 형님은 안그런데 넌 왜그렇게 밥을 맛없게 먹냐고 그러시더라구요..괜히 속상해서 집에 와서 신랑한테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투정 좀 부렸더니 신랑이 오늘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막~ 뭐라고 했나봐요....어머님이 니 와이프가 그러더냐며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무지 서운해 하셨나봐요..하...결혼한지 일년도 안된 새색시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일단 남편한테 어머님께 다시 전화해서 사과드리라고 하긴 했는데...뭔가 너무 불편하고 무서워서 전화를 못드리겠어요..ㅠ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ㅠ
IP : 223.33.xxx.2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4:55 PM (118.42.xxx.32)

    어리석은 시부모님...
    새댁 앞에서 형님 칭찬을 굳이 해가면서 비교를 하셨어야 했을까요...
    본인들 잘못 돌아볼 생각은 못하시고,
    어른 말씀에 반발한다고 뭐라고만 하시는 분들이네요.

  • 2. ..
    '13.11.11 4:59 PM (121.157.xxx.75)

    그냥 평소 하던대로 하세요
    이럴땐 약간 뻔뻔한게? 좋습니다 ㅎㅎ

    시어머님도 원글님탓은 하시겠으나 내심 내가 낳은 아들 모자라다는 생각도 하실거니까요 ㅎㅎ
    어쨋거나 일단 남편분부터 가르치세요
    원글님 남편분 교육이 필요하시네요 ㅋ

  • 3. 원글
    '13.11.11 4:59 PM (223.33.xxx.218)

    네ㅠ밥먹을때도 어머님이 국을 떠주시는데 형님이 제가 제일 안쪽에 있다고 저한테 전달해 주시니 어머님이 그냥 너 먹으라고 지금 순서대로 주고 있는데 왜그러냐고 하시는데 무안하더라구요..ㅠ형님이 어머님이 자꾸 군기를 잡으라는데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곤란해 하시더라구요..ㅠ흑흑 속상하네요..

  • 4. ..
    '13.11.11 5:01 PM (121.157.xxx.75)

    그리고 원글님..
    형님 더 이뻐하시는? 시어른 보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이게 더 편해요
    두고 보시면 아실겁니다..

  • 5. ..
    '13.11.11 5:03 PM (118.42.xxx.32)

    형님 핑계로 새 며느리 군기 잡으려는거 맞네요.--;
    휘둘리지 않고 반응 안하시면 되요.
    자기가 아무리 휘두르려고 해도 무반응이면
    상대방도 포기하게 되거든요.
    그 시어머님 괜히 애꿎은 형님만 군기잡이(?)에 이용해 먹으시네요.

  • 6. 원글
    '13.11.11 5:06 PM (223.33.xxx.218)

    내명부 기강(?)을 확실히 잡으려고 하시는 건지..저 들어오기 전에는 말도 없고 애교도 없다고 뭐라 하셨대요..그래서 제가 나름 딸처럼 잡지도 사가서 같이 보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싹싹하게 대한다고 하는데 뭐가 맘에 안드시는지 모르겠어요..ㅠㅜ 형님께도 항상 작은것도 여쭤보고 하는데도 그러시니 답답해요...

  • 7. ...
    '13.11.11 5:20 PM (175.223.xxx.203)

    상대방이 잘보이려고 할수록
    그걸 이용해 자기 발밑에 두고 싶어하는 스타일인가보네요.
    그러든가 말든가 자세로 나가면
    제풀에 군기잡기 끝낼 겁니다..
    각자 사는 시대에 웬 시어머니 위세--

  • 8. 원글
    '13.11.11 5:24 PM (223.33.xxx.218)

    저도 이제 그냥 도리만 하고 싶어요..살갑게 해봐야 비교만 하시니..혹시나 전화오셔서 남편한테 뭐라 했냐고 말씀하시면 그냥 모른척 그런적 없다 해야겠어요..ㅠ

  • 9. ...
    '13.11.11 5:24 PM (14.46.xxx.209)

    그냥 모른척 하세요...

  • 10. 글 읽어보니
    '13.11.11 5:25 PM (125.177.xxx.190)

    원글님이 절대 사과할 일 아니네요.
    가만 계세요.
    며느리 초장에 잡으려는건지 아님 원래 우습게 아는건지 그런 시모들 있는데
    거기에 잡혀서 네네 하다가는 계속 그 대접 받아요.
    원글님이 뭐 버릇없게 하거나 그런거 아니잖아요? 그냥 굼벵이도 꿈틀하다는거 보여준거예요.
    직접 면전에서 말대꾸한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기분나쁜거 얘기한건데 잘했어요. 그래야해요.
    그렇게라도 하면 처음에는 저렇게 화만 내지만 점점 며느리 눈치도 봅니다.
    대신 할도리는 잘하고 성격에 안맞게 요구하는거는 못한다고 둘러 거절하세요.

  • 11. 원글
    '13.11.11 5:34 PM (223.33.xxx.218)

    윗님~댓글 감사합니다..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시댁 작은 말씀 하나에도 깜짝 놀라고 심장 두근거리고 그러네요..ㅠ아들만 둘 있으셔서 정말 딸처럼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다 제 맘 같지는 않은가봐요..

    신랑이 딸없는 집에 싹싹하게 엄마 화장품 떨어진거 눈치채고 사다드리고 애교있게 해줘서 고맙다 그래서 전 제가 잘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어머님은 또 그게 아니신가봐요..

    다른것보다 자꾸 비교하시니 맥빠져서 잘하시 싫네요...ㅠ

  • 12. ...
    '13.11.11 5:35 PM (112.155.xxx.72)

    시어머니가 그렇게 막말하는 거는 허용되고
    그것에 대하여 자식들이 반박도 못 한다는 문화 정말 싫습니다.
    부모라 해도 잘 못 했으면 조목조목 따져야죠.
    그걸 안 하는 게 무슨 훌륭한 줄 아니까
    우리 나라에 그리 진상 노인들이 활개를 피고 사는 거죠.

  • 13. 글쎄요.
    '13.11.11 5:41 PM (173.164.xxx.237)

    형님과 비교하는 대화법은 시부모님이 잘못하시긴 했는데 이 기회에 시부모님 원망만 하지마시고 밥 먹는거는 평소 원글님 식습관이 어떤지 이 기회에 뒤돌아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식사태도는 사회생활 하는데 중요한 요소거든요.
    천천히 먹는건 괜찮지만 같이 먹는 사람이 께작거리면 밥맛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국문제는 안쪽 사람부터 먹을 수도 있고 나이순서대로 먹을 수도 있어요.
    그걸 무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14. 여기분 위로가 중요한게 아니고
    '13.11.11 5:41 PM (180.65.xxx.29)

    사실 남편이 모자란건 맞죠. 원글님이 서운한게 있으면 직접 말하던가 남편에게 고자질해서 아들이 엄마에게 따지는 형상이네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다면 첩첩 산중일겁니다 원글님 남편 이제 시작일겁니다 지금은 신혼이라 아내편 드는데 시간 지나면 엄마에게 서운하게 하면 원글님에게도 똑같은 행동 할겁니다
    딸처럼 잘한다 하지만 딸은 아닌거죠 하나 서운하게 하면 그때 부터 남인 되는게 딸은 아니니까

  • 15. 원글님
    '13.11.11 5:44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어제 어머니 윗동서 만나서 뭐했냐고 묻길래,
    있었던 얘기, 대화거리 얘기해줬더니 그거 듣고 저런다고...
    남편이 들어보더니, 자꾸 형수랑 너(원글님)랑 비교하는거 같아서 듣기 싫다고 하더니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하더냐고...

    시어머니가 윗동서랑 원글님 자꾸 비교해가며 효도경쟁 붙이려고 하는거 같은데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아~네~ 그러고 마세요

    밥 맛없게 먹는다 뭐라시면, 전 정말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머니가 자꾸 거슬리다고 하시니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고 그냥 무반응 하세요

  • 16. ...
    '13.11.11 5:46 PM (211.246.xxx.251)

    며느리가 딸이 될수 없는건 진실이죠.
    괜히 열개 잘하다가 한개 꼬투리잡혀 틀어지는 것보다, 애초에 거리를 두고 예의갖춰 지내는게 훨씬 오래도록 잘지내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부모자식 사이도 너무 가깝게 붙어지내면 나중에 언젠가 탈나는 법인데, 하물며 며느리, 사위들이야 더더욱..

  • 17. 원글
    '13.11.11 6:07 PM (223.62.xxx.96)

    식사문제는 하도 형님보다 맛없게 먹는다 하셔서ㅠ 아예 첨부터 제 밥은 좀 적게 퍼서 식구들 식사시간에 맞춰 봤는데...또 왜이렇게 형님보다 적게 먹냐 하셔서 최대한 노력은 하는데 습관이라 쉽지가 않네요...ㅠ

  • 18. ...
    '13.11.11 8:18 PM (175.223.xxx.156)

    시어머니가 그렇게 막말하는 거는 허용되고 그것에 대하여 자식들이 반박도 못 한다는 문화 정말 싫습니다.


    그게 바로 유교식 서열문화,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입니다. 눌러서 복종하게 만드는 문화였죠

  • 19. 모른척
    '13.11.11 11:41 PM (58.120.xxx.91)

    모른척 하세요..
    남편이 잘했네요.
    남편이 한두번 이렇게 해주면 시부모님도 앞으로 생각없는 타박 못하고 조심하시게 돼요.
    대신 남편도 앞으로는 부모님께 더 조심하게 되겠죠..
    부모자식간에도 약간의 긴장은 필요한거같아요.

  • 20. 선배맘
    '13.11.12 1:56 AM (1.236.xxx.89)

    결혼 30년 다되어 가는 선배로서
    기회님 댓글처럼 하시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가만히 계세요.
    화장품 사드리고, 안마해드리고 이런 것 다 중단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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