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깎아내리는게 취미인 사람들 경험

--;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3-11-11 15:21:27
실화 하나.
대학때 친구네 단체로 놀러간 적있습니다.
저랑 동창이 같이 갔었죠. 뭐 말나오다가 
그 동창이 얘 공부좀 했어 하니까
갑자기 사이도 별 나쁘지 않았던 그 친구가
"중학교때 공부못한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소릴 빽 지르더군요.
동창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요.

실화 둘.
 지금은 그만둔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다른 회사로 가버린
간부급 아저씨한테 들은 말이 생각났습니다.
 모 대기업 다니는 동생덕에 가족이 포상으로 동남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별 자랑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조용히 휴가만 냈죠. 
 그런데 굳이 묻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간다 했습니다. 가족이 다 가냐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대뜸하는 말이 
 '그깟거 패키지로 다녀오면 되는거지 뭘'
평소에 사이가 안좋거나 그 사람이 하는 일이나 말 깎아내린적 없었는데,
되려 나이드신 분 여기서 적응 못할까봐가 잘 챙겨드린 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주 그런듯요. 
도대체 왜그러는지?

실화 셋.
 밑에 저보다 일찍 들어온 팀이 다른 대리 하나 있었습니다. 
자기가 꼭 센터에 있어야 직성풀렸죠. 자기칭찬해주면 갑자기 얼굴화색
제가 과장인게 못마땅했든지 자기보다 아래애들 시켜서 
일부러 대리라고 부르게 하더군요. 대리로 입사해서 한 달 만에 과장으로
올라갔거든요. 경력직으로 왔고 그렇게 사장과도 말이 되었구요.

 주로 영어자료 살펴볼일이 많기 때문에 상사분과 제가 그 자료갖다가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상사분은 어학연수 다녀오셔서 영어 자연스럽구요, 저는 그저 보통이구요.
 그 친구는 거기 끼어들일은 없었거든요. 여하튼 참여해서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자료를 들고다니더니 구글번역기 돌려서 턱 내밀고는 확 나가더군요.

뭐 그 외에도 
 미팅가는데 그 상사분과 제가 저 토익강사 잘 가르친다. 토익뗄 데 도움받았다
하니 갑자기
 그 대리가 갑자기 피식 웃으며 "뗐다면 도대체 몇점?"이러더라구요.
 화도 안내고 적어도 800은 넘었겠죠?
 이러니 그깟 이력서에 한줄이라고 하더니 내내 썩은 표정 짓더군요.
다음날 자기 남자친구가 조카 영어 과외시켜준다고 자랑 --;

실화 넷.
위의 그 대리 밑에서 일종의 행동대장을 한 여직원 있었습니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였던 거 같아요. 
대기업 다니는 제 동생들이야기 나오고 뭐 그랬더니
'비정규직일텐데...'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공대나와 공채봐서 들어간 제 동생이 무슨 죄였을까요.
뻐기거나 그 친구를 깎아내린적도 없는데요.
그 나이도 한참어린 친구는 내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나중에 그런이야기 하더라구요.
2년제를 나왔는데 교수님이 자기를 국민대에 추천해줬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 못다닌다고...
(국민대 디자인과는 편입도 힘든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행히 위의 사람들은 더이상 볼일이 없어요.
하나는 혼전임신해서 출산휴가 들어가고 
하나는 그만두었죠. 
여하튼 이런 사람들 만나면서 사는게 피곤합니다. 
잘해주려해도 뭐 그걸 좋은걸로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구요. 






IP : 222.110.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4:02 PM (14.32.xxx.80)

    다 질투나고 샘나고 그래서 그래요.ㅋ
    같은 집단에 있는데 누가 다른 사람 띄워주거나 다른 가람 잘났다 하면 인정하지 못하는거죠 나도 잘났는데 왜 왜 왜?
    그럼사람들 대다수가 자신의 기준보다 인정받지못히고 어디가 부족한사람들임..ㅋㅋ
    읽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그런성향 늙어도 답없습니다

    자신의못난걸 감추려는 방어기제인지..ㅉㅉ

  • 2. ㅜㅜ
    '13.11.11 4:19 PM (211.204.xxx.126)

    원글님 주변의 그런 사람들은
    사람을 만만하게 봐서 그럴까요?
    기가 쎄게 보이면 함부러 못할건데 싶어서요
    아파트 이웃들도 같이 차한잔 마신적도 없고
    마주보고 서서 몇마디 말도 섞지 않았는데도
    오다가다 마주치면 절대 먼저 인사하는법 없이
    뭔가 쎄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 보면서
    이게 뭐지? 할때가 있거든요
    왜 날을 세우고 사람을 대하는지 이해할수 없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773 급질)가래 떡 하려면 쌀을 몇 시간 불려야 하나요? 2 햇볕쬐자. 2013/11/12 5,389
318772 스테이크 접시 사이즈와 브랜드....추천좀 해주세요 4 접시 2013/11/12 2,161
318771 미국 사시는 분들 부모님께 뭐 사서.. 35 미쿡 2013/11/12 3,129
318770 국산 생강 어디서 사면 되나요? 5 ㅇㅇ 2013/11/12 1,288
318769 미혼남성 70% “맞벌이 원하지만 가사는 아내 몫 15 냉동실 2013/11/12 4,091
318768 부모사망시 보험든 여부 어찌알수 있나요? 3 갑자기 2013/11/12 1,413
318767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후회하는일 3가지 47 다신안할거야.. 2013/11/12 17,014
318766 40대 남자들 기모바지 안입나요 18 .. 2013/11/12 2,495
318765 이웃의 알 수 없는 웃음에 맘이 심란해요. 15 비웃음? 2013/11/12 3,870
318764 파티용 그릇이 모자랄때, 뭘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3 꿩닭 2013/11/12 921
318763 오뎅탕의 계절인가봐요. 12 -- 2013/11/12 3,043
318762 보풀안나는 레깅스 없나요? 1 ,,, 2013/11/12 2,216
318761 김가연 씨 대단하네요 56 wow 2013/11/12 72,883
318760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214
318759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28
318758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20
318757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586
318756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291
318755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8,912
318754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388
318753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564
318752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383
318751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11
318750 추우면 식욕이 땡기나요..?? 4 흑흑 2013/11/12 1,371
318749 르몽드, 박근혜 대통령, 공공부문 시장 외국기업에 개방 예정 15 참맛 2013/11/12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