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애 키울 자신이없어 고아원에 맡기려한다는 글을 읽고
슬프고 착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잠이든 뒤 출근을 하기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압구정역에 내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직장으로 향하던 중,
한 삐까뻔쩍한, 이름조차 모르는 외제차 한대가 차창 밖으로 눈에 보였습니다.
짙게 선팅된 유리창에는 보일듯말듯한 한 젊은 여자와 어린 여자아이가 보이더니,
곧 방향을 바꾸어 들어가는 곳은 한 영어유치원 건물.
일프로 최상위권 아이들만 다닐 수 있을것같은 그곳의 한달 학비는
아마 제가 받는 월급을 훌쩍 뛰어넘겠지요.
오늘 아침 첫 영하로 떨어진 추운날씨가,
우리사회 뿌리깊은 빈부격차,양극화를 더욱 더 가슴깊히 후벼파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제82글에 나온 그 아기도,
몇년만 있으면 이 참담한 현실을 절절히 느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진것없고 비빌언덕없는 사람들이
좀 더 밝고 웃을 수있는 사회가되었으면 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는 몇백만원짜리 영유다니는데 누군 버려지고
.....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3-11-11 12:47:48
IP : 39.7.xxx.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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