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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 말이 눈도 뒤집어지고 몸도 긴장해야 나오는 12살 내아들

남편은그냥두라는데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3-11-11 12:44:52

제목으로는 뇌성마비나 몸이 불편한 아이같은데

아주 정상적인 아이입니다

저렇게 말이 안나와서 첫 말할때마다 눈도 정말 뒤집어지는것 처럼 긴장하고 몸도 긴장해야 말이 나옵니다.

언어도 정확하게 안나오고 말도 빨라서

학교에서도 자기가 말하면 아이들이 웃는다고 (안타깝게도 자기가 웃긴줄 알더라구요)

속내를 표현안하는 아이니 더 안타깝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서

잠시 언어치료실 다녔는데 멀고 시간도 안맞고 해서 몇달하다 그만 두었는데

도움이 별로 안됐어요.

아이가 말하는게 그러니 친구들도 별로 없는것 같고

상처주는 말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더더욱 아이는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사랑 많이 해주고 많이 들어주고 아이가 긴장하지 않게 부모가 내색하지 말라고들 하셔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도

전혀 도움이 안되서요.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금있으면 사춘기고 안그래도 내성적인데 더 움츠러 드는것 같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IP : 59.12.xxx.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더듬이
    '13.11.11 12:51 PM (58.7.xxx.11)

    얼마전 방송에서 봤는 데 뚜레츠?신드롬 가진 남자 이야기였는 데
    틱현상인데 욕이 튀어나오는 거라서 그걸로 차라리 스탠드업 코메디언이 되었다 그러더군요. 영국프로그램인데 데이트 상대 구하는 거라 이해심많고 코메디 좋아하는 여자분 매칭해서 괜찮게 끝났구요.

    저도 말하면 사람들이 내용이 웃기다고, 너가 그렇게 안보이는 데 라며..웃는 편인데 그래도 장점이라고 좋게 생각하거든요. 약한 말 더듬는 현상이던가 뚜레츠 아닌가 소아심리?? 이런데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2. 원글
    '13.11.11 12:52 PM (59.12.xxx.36)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천천히 얘기하라는 얘기를 안할수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첫말이 안나오면 길~게 쳐~어~언~쳐어니(천천히) 이런식으로 길게 말하라고도 하고요.

    답답하지만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3. 말더듬이
    '13.11.11 12:52 PM (58.7.xxx.11)

    혹시 뇌신경? 이런 쪽이 덜 활성화 되어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을 테니...살짝 약은 있는 지 병원가면 알아보시고요.

  • 4. 엄마맘
    '13.11.11 12:53 PM (112.152.xxx.107)

    우리아이는 말이 엄청 느리고 목소리가 작아서 친구들과 참 힘들어했지만
    그럴수록 생일이나 특별활동 때 우리집에서 많이 모이게 해주고
    우리아이의 특별함이 그냥 자연스러운 것처럼 해주었어요

    더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아빠랑 시간을 많이 갖고 아이들 과외로 힘들어 할때
    우리아인 헬스로 몸을 건강하게 해주었더니
    지금은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 되어 있어요
    공부는 못했지만 대학은 널려 있고
    아이가 원하는 과에 들어가서 자신의 앞날은 스스로 설계도하고 고민도 하고

    오히려 요샌 제가 기대고 의지한답니다
    너무 이뻐요

  • 5. 콜비츠
    '13.11.11 12:55 PM (222.101.xxx.65)

    검사를 해봐야알겠지만, 말더듬이 심해지면 '막힘'이라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신체적인 부수행동도 같이요. 그냥 언어치료실 말고, 말더듬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보세요. (스피치 학원 말구요). 목동이랑 강남쪽에 유명한 곳이 있으니 검색 해보셔요. 만약 말더듬이라면 치료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아무데서나 하면 안되니... 검색 많이 해보고 가셔요.

  • 6. 그리고
    '13.11.11 12:57 PM (58.7.xxx.11)

    말더듬는 아이, 또 방송에서 봤는 데 노래 할때는 전혀 그렇지 않다네요, 노래 한번 시켜 보세요. 그래서 노래 엄청 잘해서 방송탔고.. 말더듬는 거 고치는 방법은 못 찼았다고 해요..

  • 7. ㅇㅇ
    '13.11.11 1:12 PM (116.37.xxx.149)

    단순히 노력하는 정도로 치료되지 않아요
    죄송하지만 아이 인생이 달린거나 마찬가지니 최우선 적으로 전문가 검사받고 꾸준히 끝까지 치료해 주세요
    아이가 놀림도 받고 학교생활 교우 생활이 많이 힘들었을꺼고 앞으로 더 할꺼예요 ...

  • 8. ...
    '13.11.11 1:14 PM (119.196.xxx.178)

    부ㅁ모가 해결할 단계는 지난거 아닌지요?
    전문가의 힘을 빌리세요
    나이도 많고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아직도 자기가 웃기는 능력이 있는 걸로 오해하고 있다면
    더 심각한거 아닌가요? 객관적 인식능력에 문제가 있잖아요.
    속으로 알고 있으면서 겉으로만 모르는척 할 수도 잇고

  • 9. 말더듬이
    '13.11.11 1:29 PM (1.217.xxx.46)

    제가 어릴때 그렇게 말더듬 현상이 심했어요.
    저는 초등 6년때까지 힘들었던거 같구요. 딱 아드님처럼 '막힘' 현상이 있었죠.
    어릴때 언어교정 받았어요. 기관 다니면서요.
    기관에서 가르쳐줬던게 '천천히', 그리고 또 유난히 발음이 힘든 단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단어를 피해서, 다른 단어로 고쳐서(말하기 쉬운 단어로) 말을 꺼내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게 완벽한 문장으로 말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 쉬운 것부터 첫 말을 꺼내면 대화가 이뤄진단 것도요.
    저같은 경우는 어릴때 이중언어 환경이 있었고 어머니가 이중언어에 있어서 말을 가르쳐 주지 않으셨던게 어려운 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소위, 밖에서 영어 쓰니까 영어는 놔둬도 다 한다.. 한국어로만 하자.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어떤 언어도 속시원하게 제 뜻대로 못 말하는 상황이었던거 같구요.
    언어교육 받으면서 한국 책 많이 읽고 그러면서 '대체할 수 있는 어휘', '편하게 말할수 있는 문장'에 대해 혼자 많이 공부했어요.
    말더듬이라 놀림받는거 너무 싫었으니까요.

    저 지금 방송 일 합니다. 리포팅 하는 직업이구요. 퍼블릭 스피치랑 통역도 해요.
    지금은 전혀 말더듬 버릇 없네요.
    어릴때 말더듬이었어도 할 수 있어요. 아드님께도 효과적인 치료를 해 주시면 좋겠네요.

  • 10. 원글
    '13.11.11 2:11 PM (59.12.xxx.36)

    맞아요. 속으로는 정말 괴로운데 표현을 안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더듬이님 감사드려요. 혹시 어떤 언어교정기관 다니셨는지 알 수 있을지요?
    아이랑 책을 또박또박 같이 읽고 싶은데 아이는 무조건 귀찮은지 안하려고만 하고
    직장맘이라 더 한계가 있네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정신과를 먼저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 11. 말더듬이
    '13.11.11 2:17 PM (1.217.xxx.46)

    제가 41세입니다. 저 어릴때 다니던 기관은 이제 운영 안하지 않을까요? 저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쪽으로 다녔어요. 기관명은 생각이 안나네요.

    꼭 치료해 주시길 바래요. 좋은 선생님 찾으시길요.

  • 12. 원글
    '13.11.11 2:58 PM (59.12.xxx.36)

    말더듬이님 정말 죄송합니다.
    더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요.

    위에 다른 분들이 정신과 진료 받는것도 추천해주시는데 어떤지요?

    아니면 언어치료사 선생님을 찾는게 나을지요?

    그리고 집에서 아이가 힘들게 말할때 엄마가 어떻게 해주는게 도움이 될지 죄송하지만 더 문의드립니다.

  • 13. 참새엄마
    '13.11.11 4:43 PM (175.193.xxx.205)

    언어 문제가 정서와 사회성에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빨리 움직여서 치료기관 알아보세요.

  • 14. 엄마새
    '13.11.12 1:38 AM (125.176.xxx.25)

    소아정신과 중 부설 언어클리닉 있는 곳들 있어요(꼭 언어치료실이 있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아이가 얘기할 때 긴장해서 그 긴장을 완화하려고 부수행동이 나오는 거예요..
    치료센터 가시면 그 긴장을 목이나 눈에 힘주는 것이 아닌 손가락이나 다른 방식을 이용하여 풀어내는 법을 훈련시켜 줄거예요..
    부모가 아이의 언어를 천천히 하라고 지적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개입을 하실때는 치료사 지시하에 조심스럽게 하셔야해요..
    저희 아이도 치료중이고 기복은 있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아이들이 시련을 딛고 일어나 행복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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