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단절된 고등학생 아들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3-11-11 09:31:44

그동안의 사연이 많아요. 보통 아이들 사춘기와는 다르게...

 

저(엄마)와의 관계가 많이 안 좋아요. 저도 성격이 한 성격 하는지라 제가 화가 나면 말을 안 걸어요.

 

주말에도 쌀쌀맞게 하다 어제 저녁에 볼일보고 들어왔는데 아이가 낮에 놀다 왔거든요..

 

제가 "어디 갔아 왔어? " 라고 부드럽게 물었더니 아이가 대뜸 "왜?"그러더군요.

 

저도 밖에서 감정을 다스리자 다스리자 주문처럼 외면서 잘 해 보려고 하면서 집에 왔건만 마주친지 1초만에 폭발하고 말았네요...

 

엄마로서 그런것도 못 묻냐부터 시작해서 또 다다다다 해 댔죠..

 

아이와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빼빼로도 줬건만 한 마디도 안 하네요..

 

아이가 이렇게 하는건 특별히 화가 나서 그러는게 아니라 자기도 그동안 감정이 쌓여서인지, 원래 그런건지..평상시 상태예요..

 

아이 생각만 하면 삶의 의욕이 없어지네요...

IP : 125.128.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나틱
    '13.11.11 9:34 AM (58.140.xxx.241)

    흠... 이런 경우 상담을 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아마 엄마도 아이도 해보고 싶은 말이 있을텐데 아마 서로 터놓고 하기는 힘들테고...

    상담자 선생님한테 서로서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프로그램 있을겁니다..

  • 2. ..
    '13.11.11 9:38 AM (222.109.xxx.34)

    저는 고1딸이 심한 사춘기와 큰애에대한 기대치가 놓아 늘 말싸움하고 사네 못사네 서로가 그러다 아이가
    크게 몸,마음이 아퍼 제가 정신차리고 모든걸 다 내려놓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사소한 대화부터 고민거리등
    많은 얘기들어주니 지금은 먼저 제가 미주왈 고주왈 수다도 많이 떨고 많이 안정이 됐네요.. 그냥 그 시기가
    있으니 마음비우고 먼저 좋은마음으로 다가 가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3. ㅇㅅ
    '13.11.11 9:41 AM (203.152.xxx.219)

    아이와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저도 어렸을때 엄마가 평소엔 저 모른척하고 감정적 학대까지 해놓고는
    또 어느날은 왜 모른척하냐 자꾸 대답강요하고 대답하기 싫고 곤란한것 자꾸 물으면 정말 엄마 싫었어요..
    그동안 서로 사이가 안좋았다면 작은것부터 시작하시고.. 빼빼로 줬는데 대답없다.. 오늘은 그럴수도 있겠죠.. 그리고 아이입장에선 엄마가 맛도 없는 빼빼로 주는것보다(여친도 아니고) 정말 아이가 필요로 했던것
    갖고 싶었던것 선물로 주는게 훨씬 기쁘고 반가웠을겁니다.
    저도 고2딸이 있는데 얘네들 지금 굉장히 예민할때예요.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얼마전에 수능도 있었으니)
    곧 자기 운명이라 생각하겠죠.. 그냥 두고 아이가 원하는것 위주로 해주고, 대신 대화를 하려면 아이가
    평소에 관심있어하던것 위주로 대화를 풀어가세요. 저희 아이는 엑소인가 뭔가 하는 그룹 팬이던데
    딴때는 별로 말 안하다가도 자기가 잘알고 관심있어하는 엑소에 관해 말시키거나 물어보면
    술술술술 대답 잘합니다.. 그렇게 대화의 물꼬를 트는거죠.... 일단 기분 좋게 대화의 물꼬를 트고
    뭔가 묻기보다는 너 뭐하고 싶니 엄마는 니가 이럴때 기분이 이렇다 등등 비난말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엄마의 감정에 대해 대화해보세요.

  • 4. 원글
    '13.11.11 9:55 AM (125.128.xxx.116)

    네, 감사합니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게 중요하다...음..알고는 있는데요, 참 이게 시작하기가 어렵네요...어쨌든 포기하지 않는 한 노력을 해야 하는건 맞는데... 제 속이 말이 아니네요.

  • 5. 입력
    '13.11.11 9:55 AM (123.109.xxx.66)

    만약에
    남편이 한 성격하는데, 가끔 혼자 아무말도 안하고 있어요
    어느날 혼자 어디서 풀고왔는지 뜬금없이 다정하게 물어요, "어디갔다왔어?"
    그럼 속없이 하루일상을 얘기하실건가요?
    이사람이 왜 이러지 하지않을까요
    아무말도 하고싶자않지만, 혼을 담아 왜? 냐고 물으니
    평소대로 길길이 화내며 쏟아붓는다면, 다음날 빼빼로에 웃음이 나올까요

    아주 어린아이면 가능합니다. 원글님은 아이가 어릴때처럼 내 감정을 그대로 따라와주길바라지만
    상처많은 아이는 이미 그 시기를 지났어요. 대화단절을 나름 방어책, 원글님의 널뛰는 감정에 휘둘리지않을려는 자구책입니다
    아이가 예닐곱살처럼 굴어주길 바라지마시고, 원글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 시기가 됐다는 신호일수있어요 나를 돌보라는,

  • 6. .....
    '13.11.11 12:49 PM (125.133.xxx.209)

    저도 윗님과 동의..
    평소 냉랭하던 남편이,
    뜬금없이 다정하게 어디 갔다와? 하면
    뭘 잘못 먹고 이래? 할 듯 하네요..
    그 말이 되려 행적을 캐내려는 것으로 보일 것 같아요..
    다정하게 하시려면,
    속없이 그걸 한동안 계속 하셔야지..
    한 번 했다가 그 대화의 끝도 길길이 화내는 것으로 끝내면,
    다음은 더 문 닫아 버릴 것 같아요.
    그런 다음날 빼빼로?
    누굴 놀리나 싶을 것 같네요...

  • 7. 희망
    '13.11.11 5:55 PM (61.77.xxx.79)

    아이가 평소 불만이 쌓였다면 오랜 세원 누적되었는데 풀기 어려울거예요
    엄마의 성격이 강하시면 아이에게 그 동안 많은 좌절을 느끼게 했을거예요
    엄마도 모르게 한 일들이 아이에게는 이해될 수 없고 자기를 꺽고 자기의 성장이나 힘이나 인격을
    억압한 원수로 인식되어 있죠
    인간은 복잡하고 민감하고 오묘해요
    그 심리를 잘 알고 접근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코드도 있어요
    이런 경우 엄마가 혼자서 심리 상담사 찾아서 상담하고 교육도 받으세요
    그것도 잘 안될 경우 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아이를 위해서도 같이 상담소 다니세요
    큰 유익이 있을거예요
    다행스러운건 엄마가 노력하고 자기 문제를 아신다는 거예요
    아이는 아주 어릴적부터 엄마로 부터 조정당하고 억압당한 흔적과 상처로 괴로와 하고
    이제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에너지도 고갈되어 가고 공부도 안하고 보복하고 싶어 할 지 몰라요
    감정을 돌보고 아이의 깊은 내면과 인격을 인정해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또 잘 해내야할
    임무인데 원글님의 고민에 응원합니다.. 상담센터 좋은데 찾아보세요,

  • 8.
    '13.11.11 7:35 PM (110.8.xxx.239)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된 원인이 다 나와있네요.
    엄마가 원인에에요.
    다다다 누가 입이 없고 말할 줄 몰라서 안쏘아붙이나요?
    바른 말 옳은 말 몰라서 안하겠어요?
    사춘기의 특성도 잇고 엄마가 다 옳다 라는 편견도 버려야 하구요. 하고 싶은 말도 좀 참고 그러셔야 해요.
    일단 부모 교육 강좌를 찾아서 열심히 공부를 좀 하시구요,상담도 좀 받으시면 많이 도움될거에요.
    만일 십년 동안 아이가 쌓인 것이 잇다면 십년 동안 헌신 할 각오를 하고 잘해주셔야 풀립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순수해서 노력하면 쉬이 돌아오더라구요.
    십년까지 안가더라도 철저히 내가 깨닫고 잘해보자 이럼 아이도 바뀌더라구요.
    아주 성인되면 문제나 상처가 더 깊어지는데 지금이라도 노력하시면 빠른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825 늙은 호박 손질해서 소분했는데... 2 호박 2013/11/15 940
31982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6 싱글이 2013/11/15 956
319823 사람이 안목이 없다는 것 말이에요... 48 .... 2013/11/15 10,715
319822 윤민수가 바이브인걸 지금 알았어요 5 .. 2013/11/15 1,672
319821 이번 주말 철새 구경갈까 하는데요... 나무 2013/11/15 541
319820 샌드위치 속 넣기 순서??있나요? 2 ** 2013/11/15 2,268
319819 지금 밖에 많이 춥나요? ,,, 2013/11/15 743
319818 카톡에서 링크 거는법 좀 알려주시겠어요? 2 링크 2013/11/15 3,366
319817 친정엄마 왜이러는걸까요... 17 어질어질 2013/11/15 4,636
319816 미도어묵과 미도몰은 다른 회사인가요? 1 주문고민 2013/11/15 8,018
319815 블럭 부수기 싫어하는 아들ㅠㅠ 2 블럭 2013/11/15 745
319814 핸폰 바꿨을때 카톡 어떻게 해야되나요?? 2 .. 2013/11/15 1,693
319813 목동 커트 잘하는 미용실&디자이너 알려주세요~ 2 돌니 2013/11/15 4,049
319812 유치원학부모상담때 음료수 사들고가시나여 4 ㅇㅇ 2013/11/15 1,353
319811 발이 너무 시려요. 18 겨울이싫어 2013/11/15 3,262
319810 위안부 유엔의제화 반대하는 외교부…”고령 할머니에게 '2년 뒤'.. 세우실 2013/11/15 398
319809 많이 우울하고 속상한데 혼자 삭혀야겠죠? 5 2013/11/15 1,316
319808 머플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5 겨울 2013/11/15 1,473
319807 판도라 팔찌 비슷한, 부적팔찌 파는 곳 알려주세요. 2 팔찌 2013/11/15 2,033
319806 긴급 생중계 - 정상회담 대화록 폐기의혹 검찰 수사결과 발표 lowsim.. 2013/11/15 388
319805 불가피 유산으로 둘째 아이를 잃었습니다....언제가 되야지 잊혀.. 8 .. 2013/11/15 2,469
319804 초등 6년 쭉 한 동네에서 다니나요? 중간에 전학하면 부담될까요.. 1 롬롬 2013/11/15 893
319803 같은 010끼리 010 빼고 전화하니 18 010 2013/11/15 10,855
319802 과탄산 쓰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 1 과탄산 2013/11/15 1,572
319801 멋잘부리는 여성분만 26 꾸미는여자 2013/11/15 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