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내 도난사건 직접 겪거나 주위에 경험하신 분 계세요?

제발좀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3-11-10 13:08:58
휴...  직장생활 십수년 하지만 제가 직접 당한건 처음이라서...

제가 원래 돈을 굉장히 아껴쓰는 편이고 현금은 거의 안쓰고 카드만 주로 쓰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물건이건 돈이건 미리미리 쌓아놓는 결벽증이 있는지라 

특별히 쓸일이 없어도 지갑엔 최소 5만원이상 지폐를 두둑히 넣어놓는 편이구요

만원짜리가 두장만 남아도 초조해서 현금인출기에서 돈뽑아서 항상 지갑을 배부르게 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좀 물건을 아무데나 정리 못하고 여기저기 쌓아두거나 가방도 휙 하고 아무데나 던져놓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직원들 책상 보다가 제 자리 보면 완전 기함을 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죠

예, 물론 정리정돈 안하고 가방도 사물함에 정리 안하고 의자에 제멋대로 집어던져논 것은 제 잘못이긴 하죠

근데 그게 돈이 없어지는 거에 대한, 합리화가 될 순 없잖아요

저번에 지갑이 비었을 땐 그냥 내 착각이었으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서 몇만원을 

썻겠지 하구요

근데 이번에는 분명 11만원을 정확히 화요일 오후에 채워 넣었는데(우리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출금한것까지 기억나요)

오늘 쓸려고 보니깐 8만원밖에 없더라구요. 그동안 장보는건 이마트에서 무조건 카드결제했고

집앞 가게에서 사이다한병이랑 고구마 사느라고 4천500원 쓴거 외엔 절대 현금 안섰거든요

그러니 3만원이 빈거지요

아차 싶더라구요. 저번에 그 일이 제 착각이 아니었구나...

외부인의 소행은 절대 아니에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고 외부인짓이라면 지갑의 현금을 몽창

해먹었겠지요. 이런식으로 비겁하게 한두장 밑장빼기 식으로는 안하지요

그 분이 제 성품이 무르고 만만하다는걸 파악했는지, 한두번 1~2만원씩 간보다가 제가 눈치 못채는거 같으니깐

이번엔 과감하게 한꺼번에 3만원을 뺀거 같은데 

암튼 돈은 앞으로 잘 간수한다 치더라도 앞으로 소름끼쳐서 그사람 얼굴을 어떻게 보지요?

혹시 cctv 나 스마트폰어플 cctv로 감시좀 해볼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제 가방뒤지는거 촬영해볼려구요)

추천해주실만한 어플이나 기구 있으신지 좀 알려주세요

IP : 121.167.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3.11.10 1:22 PM (211.36.xxx.21)

    직장에서 뭐 잃어버렸다고 징징되는 사람. 정말 짜증납디다. 제발 본인 물건은 잘 관리합시다. 나중에 없어지고 나서. 누구를 심판한다는 생각하지 말구요

  • 2. 지나가다
    '13.11.10 1:31 PM (220.120.xxx.114)

    명함 지갑같은거 하나 사셔서 중요한 카드 몇개만 넣고 직접 소지 하고 다니세요.
    나중에 도둑잡아서 같은 동료이면 처리하는 껄끄러운 문제도 발생하잖아요.

  • 3. 자꾸
    '13.11.10 2:32 PM (110.8.xxx.239)

    그런일이 남편 직장에서 있어서 경찰 불렀답니다.
    처음엔 소액이었지만 나중엔 꽤 큰액수였거든요.
    여자동료중에 그런이가 잇더라구요.

  • 4. ..
    '13.11.10 2:44 PM (211.253.xxx.235)

    본인 돈 관리는 본인이 알아서.

  • 5. 쉬운문제
    '13.11.10 3:50 PM (14.63.xxx.112)

    본인이 지갑관리만 잘하면 해결되는 쉬운 문제입니다.

    30여년 전 사무실에서 제 지갑이 도난을 당했어요.
    현금만 빼가고 지갑을 화장실에 버리고 간 걸 청소하시는 분이 총무과에 넘겨 제가 도난 당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어요.
    호출을 받아 갔더니, 과장님과 두 명의 직원이 분실과정에 대한 질문을 하더군요.
    딱 잘라 말했습니다. "잃어버린 제 잘못입니다. 제가 지갑 간수를 잘못했습니다."
    며칠 후 직원이 찾아와 사내에서 여러 명이 계속 도난을 당해서 그러는데 의심가는 사람이 없느냐구 해서
    역시 딱 잘라 말했습니다. "없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이후 저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됐어요. 제가 퇴직한 후에도 저를 중매서겠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어요.

  • 6. ^^*
    '13.11.10 4:42 PM (210.117.xxx.126)

    윗님 같은경우 무엇때문에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된건가요? 무엇을 높이 평가한거죠?

  • 7. 저요..
    '13.11.10 6:51 PM (223.33.xxx.48)

    제가 총무였는데 점심시간에 탈의실에서 돈계산하고 넣어두었는데 딱 만원 없어졌더라구요.
    그때 다들 옷장 열쇠는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열쇠는 안 가지고 다니고 탈의실 책장같은데다가 두고다녔거든요.
    의심가는 이가 있긴 했는데 증거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속으로 삭혔어요. 애도 있는 사람이 왜 그랬나 싶데요..
    만원 한장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64 남자사주에선 정말 돈과여자가 같이 해석되나요? 3 궁금.. 2013/12/06 3,051
327563 사주 그래프에 "死"가 있다면? 1 사주 2013/12/06 1,098
327562 임성한 막장 남편들 동거보니... 2 글루미 2013/12/06 2,068
327561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50
327560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668
327559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1,966
327558 이 동화 찾아주실 분 있으실까요~~ 5 ..... 2013/12/06 540
327557 고사리를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신 맛이 나나요? 1 ' 2013/12/06 5,414
327556 영화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삼십여년 전.. 2013/12/06 385
327555 해피콜직화오븐?자이글?뭘 사야하나요~!!! 2 하후 2013/12/06 2,125
327554 뽐뿌폰 특가는 주말새벽에 많이 올라오나요? 7 ,,,, 2013/12/06 1,222
327553 영화 ‘11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를 밝힌다 영화쉐킷 2013/12/06 651
327552 용기가... 1 홀로여행 2013/12/06 392
327551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4 두근두근 2013/12/06 785
327550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일왕 생일 축하하러 간 이유는? 3 친일매판매국.. 2013/12/06 716
327549 해외인데.. 여권을 택배로 한국으로 보낼수 ... 4 yj66 2013/12/06 2,414
327548 키우기 수월한 작은 화분식물 뭐 있을까요 4 식물잘키우는.. 2013/12/06 1,542
327547 임성한의 패악질 6 갱스브르 2013/12/06 2,017
327546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 언어장애 회복 될까요? 12 희망~ 2013/12/06 9,568
327545 아이 바지 무릎구멍 주머니 떼어서 달아도 될까요? 5 구멍 2013/12/06 1,482
327544 공무원 65% “국정원 등 대선 개입” 세우실 2013/12/06 477
327543 공부에서 손을 놓은 때가 언제인가요? 5 printf.. 2013/12/06 1,028
327542 수학과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9 학부모 2013/12/06 2,830
327541 홈파티용으로 많은양의 스파게티를하려는데요 2 요리질문 2013/12/06 770
327540 40중반 몸에 군살빼고싶어요 8 군살 2013/12/06 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