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는 결혼도 사치인가봐요
서른살, 대학졸업전에 운좋게 취직했는데 몇년간 월급이 120.. 그래도 그동안 한달도 안빼먹고 저축열심히해서 5천만원모았어요. 4년사귄 남자친구랑 너무 좋아서 내년에 결혼하려고했는데 또 그놈의 돈이 발목잡네요. 양가도움없이 둘이 모은돈+대출 4천 생각했는데 저희부모님이 대출은 절대 안된다고 2~3년 더 모아서 빚없이 시작하라네요. 남자친구 33살에 월급 250~280 인데 이것도 작다고 뭐라하시고..요즘 기준으로 절대 적게버는거 아닌데.. 그동안 열심히 모았으니까 이제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아보려나했더니 결국은 또 돈.. 저축만으로 집값모으려면 밥도안먹고 걸어다녀야할판이네요 아이낳을생각은 애초에 접었는데 이제는 결혼도 사치인가봐요. 서른인데 벌써 돈때문에 넌덜머리나요 그렇게아껴도 결국은 제자리네요.
1. ㅇㅅ
'13.11.9 10:49 PM (203.152.xxx.219)나이 서른에 양가도움없이 오래사귄 남친이랑 결혼하는데, 남친 직업이 없는것도 아니요..
둘다 성실하게 잘 사실것 같은데 부모님이 더 모아서 하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네요?
부모님 설득하셔서 그냥 결혼하세요.
결혼 하면 돈 모으기 더 쉬울수도 있어요. 피임 잘해서 애기만 조금 미루면요...
데이트자금도 무시못해요... 둘이서 빨리 같이 사는것도 의미있는거구요.
전 이제 곧 성인이 되는 외동딸 엄마지만 원글님 부모님이 왜 더 모아서 해야 한다고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딸이 사랑하는 남자라는데...2. ㄷㅇㅇ
'13.11.9 10:51 PM (182.213.xxx.98)그냥 대출받아서 결혼하세요
부모님에게는 대출이자랑 잘 갚으며 살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시구요
글고 부모님에게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혼을 미루지 마시고 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3. ...
'13.11.9 10:52 PM (182.224.xxx.22)오피스텔같은곳은 월세내고 시작하면되죠. 꼭 전세 몇억이렇게할필요는없을듯해요
본인들이 정말 원하면 생각해보세요
글구 돈모으는건 다 그래요. 그렇게 안써야모이지 안그러면 모일수가없자나요4. ..
'13.11.9 10:52 PM (218.52.xxx.130)결혼 하면 돈 모으기 더 쉬울수도 있어요. 피임 잘해서 애기만 조금 미루면요...
데이트자금도 무시못해요... 둘이서 빨리 같이 사는것도 의미있는거구요. 225. 하시면돼죠
'13.11.9 10:53 PM (58.78.xxx.62)부모님 기준에 맞춰 결혼하실건가요?
원글님네 정도면 시작해도 문제
없는데 기준을 부모님 말씀으로 두고있으니
문제죠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6. ㅇㅇ
'13.11.9 10:53 PM (218.38.xxx.235)결혼도 타이밍이라.....몇년 지나면 시들해서 결혼하기 싫어질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에 한표 던집니다.
대신 피임은 정말 확실한 방법으로 하세요.7. ㅡㅡㅡㅡ
'13.11.9 10:5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생각만큼 많이 모은건아니네요
그리고부모님이 보태주지도않으면서 왈가왈부도 그래요
나이도나이고 남친도있는상태면 그나이에 전적으로 부모님한 휘둘리진마세요8. ...........
'13.11.9 10:56 PM (121.163.xxx.77)그냥 결혼하세요.
9. 윤미호
'13.11.9 10:58 PM (182.222.xxx.125)결혼하실 분도 있으시고 자금도 있으시잖아요.
부모님 말씀대로 해야 하나요?
최대한 설득해보시고 못 받아들여도 할 수 없죠.
이제 성인이잖아요. 본인이 선택하는 삶을 사셔야지요.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지금껏 자금 모으신 것봐도 성실하신 것 같구요.
잘 사실 것 같네요ㅎ10. 그러게요
'13.11.9 11:02 PM (49.1.xxx.49)요즘같은 상황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집을 구할 자금을 모아 결혼하는지요..
워낙..물가도 비싸고..;;;
본인의 의지와 남자친구의지가 확실하고
마음정하셧으면 결혼하셔요..
대신 서로 도와 열심히 살아야합니당~11. shuna
'13.11.9 11:05 PM (175.223.xxx.93)두분의 벌이를 생각했을때 대출4천은 좀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산을 좀 줄이는건 안되나요?
그렇다고 그 돈 모을때까지 결혼 미뤄라 그건 아닌거 같아요.
결혼도 때가 있는건데..12. 엘리사벳
'13.11.9 11:27 PM (221.153.xxx.159)결혼해서 2년이면 대출 4천 갚습니다. 한사람버는것 없다 생각하고 조금만 보태서 160여만원만 모으면 2년에 충분히 대출 다 갚아요. 그럼 융자조금 끼고 그떄 소형평수 집사도 됩니다. 아님 임대주택신청하셔도 되고,,,그럴려면 주택청약10만원은 꼭 넣어야 겠지요....돈벌려고 기다리면 물가와 전세는 더 올라서 결혼못 합니다....2년 충분히 갚을수 있어요...부모님의 반대가 돈때문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이유를 합당하게 못대니까 돈이 핑계가 된건 아니지 잘 생각해 보세요...
13. ㅇㅇ
'13.11.9 11:40 PM (123.143.xxx.166)알뜰하시네요 결혼하시면 잘사실듯
14. 괜찮아여
'13.11.9 11:51 PM (182.226.xxx.58)저희는 기본 3천에 빚 3천 가지고 시작했어요.
둘이 1-2년 맞벌이 하고 지금은 집 구입했어요.
양가도움 없이 시작해서 혼수, 예단 싸그리 빼 버렸습니다.
결혼할때 목돈도 별로 안들고 해서 더 빨리 모은 듯 해요.
몇천 정도는 빚 내서 시작해도 금방 갚습니다.15. 글쓴이
'13.11.9 11:54 PM (110.13.xxx.125)댓글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은 외벌이에 단칸방에서 빚으로 시작하셔서 빚에대한 스트레스가 크신것같아요. 저는 형편에맞게살자는주의라서 투룸으로 신혼집 얻어서 바짝모으고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아파트는 얻어야한다 하시고.. 지방인데 20년된 낡아빠진 아파트 24평 전세가 1억 4천 넘어요. 그나마 올전세도 거의없고.. 대출내서 빚갚고 가전채우고하느니 투룸얻는게 낫지않을까요 신혼여행도 안가도상관없어요. 솔직히 결혼식도 오그라들고 돈아깝고 싫네요.
16. 다시
'13.11.10 12:05 AM (182.226.xxx.58)원글님.. 저희는 양가 부모 반대도 심했는데 혼인신고 하고 그냥 3천 자본금 가지고 시작했어요.
투룸이고 대출 3천 받구요. 둘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니까요.
원글님 글 보니.. 사치도 안하시고 실속 있으신거 같은데.. 그럼 금방 모으고.. 집안 일어나면 부모님들 모두 인정합니다.
겁내지 마세요.
신혼여행.. 애만 없음 언제든 갑니다.17. 참
'13.11.10 12:06 AM (182.226.xxx.58)그리고 어차피 집 구입할때 가구 가전 좋은거 들일테니 처음 시작할땐 소소하게 시작하세요.
시작이 화려하다고 인생이 화려한건 절대 아니랍니다.18. ㅇㅇ
'13.11.10 12:07 AM (123.143.xxx.166)형편에 맞게 해야지요 투룸으로 얻으세요
차차 돈모아 아파트로 가시면 되겠어요19. 투룸오케이
'13.11.10 12:09 AM (220.85.xxx.12) - 삭제된댓글아이 없을땐 원룸도 상관없구요, 님 생각 맞는거 같아요.
신혼여행은 다녀오시고 가전은 냉장고만 잘 사시면 티비같은건 천천히 사도 되구요.20. ㅇㅇ
'13.11.10 12:36 AM (211.115.xxx.79)미안한 말씀인데
부모님도움은 하나도 없나요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이미 딸자식 나이가 서른인데 몇년 더 벌어 결혼하라고 하시는 부모님이 흔하신지 궁금해요21. ..
'13.11.10 12:44 AM (182.249.xxx.129)딸이 서른인데 몇년더있다가라는거 그냥 핑계죠.
사윗감이 마뜩찮거나 다른 이유가 있나 보세요22. 경험자
'13.11.10 12:45 AM (182.226.xxx.58)211님.. 뭐 세상부모님이 다 같지는 않지만.. 저 같은 경우도 부모님께서 알아서 시집 가라는 주의였어요.
남편집안에 손 벌리기도 싫었고..
아직 우리나라는 부모님이 많이 해 주시지만
이미 서구권에서는 각자들 하잖아요?
저희는 부모님들이 무심한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도움 안 받았으니 간섭 안받고 둘만 잘 사니까 훨씬 맘 편합니다.23. 부모님이
'13.11.10 12:46 AM (14.52.xxx.59)트라우마가 있거나 없거나 님 인생이에요
몇년 더 모으면 집값은 제자리인가요?
그리고 어차피 전세인데 아파트 고집은 왜 하세요 ㅠㅠ
그냥 무시하시고..결혼하세요
님 알뜰하시고 현명하신것 같은데 잘 사실겁니다
요즘 알뜰히 저축하는 아가씨 드문데 정말 박수 쳐드리고 싶네요24. 아이보리
'13.11.10 1:14 AM (58.230.xxx.187)결혼해야돈모여요. 같은케이스친구는ㅇ그냥 남자집에서보태줬다고 친정에거짓말하고결혼해서 빚금새갚음. . . 연애ㅣ함 돈 안모여요
25. ..
'13.11.10 1:14 AM (175.223.xxx.127)결혼해서 잘 사실것 같아요
26. ...
'13.11.10 1:17 AM (118.42.xxx.32)서른이면 이제 부모에게 휘둘릴 나이 아니에요
독립하세요
돈벌어서 자기 앞가림 하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둘이 좋아하고 결혼의지 확실하면
결혼하세요
실속파라 결혼해서도 잘 살거 같네요..27. 커피
'13.11.10 1:20 AM (122.36.xxx.73)부모님이 돈대주시는것도 아니고 대출4천정도면 둘이 같이벌고 있는데 뭔문제인가요..돈이 문제가 아니라 님부모님은 이결혼 깨지길 바라시는것같은데 잘생각해보세요..
28. ..
'13.11.10 2:04 AM (182.249.xxx.145)윗분 고생하시네요. 기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까 덜 힘든 사람이 받는 고통을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29. 혹시
'13.11.10 2:40 AM (188.23.xxx.137)님이 집에 생활비도 보태드리나요?
30. 부모님이
'13.11.10 5:17 AM (125.142.xxx.216)오지랍 맞아요. 참고로 2-3년 뒤에 돈모아 결혼한다고 연기하다 2-30년 뒤도 노처자(...)인 분들도 있어요.
때가 오면 감행하는 것도 용기랍니다.31. 위에 참님
'13.11.10 7:41 AM (222.106.xxx.161)힘내세요. 정말 님이야말로 결혼이 사치 맞네요.
참님 얼른 결혼하시길 빌께요.
부모가 자식인생 가로막으면 안되죠.
원글님은 직당일도, 애인있고 모아둔돈도 있고 어찌보면 자랑으로 들리네요.
몇년 모아서 결혼하든, 지금 하든 선택은 원글님이 하는거예요
원글임 인생이죠 부모님 인생이 아니잖아요?
당신들도 계획세워 돈모아서 천천히 결혼하지 않으시고 단칸방에 신혼살림 차리신분이라면서요.
자식인생은 그거보다 나은건데 욕심부리시네요.32. 욕심
'13.11.10 9:10 AM (221.151.xxx.13)부모님이 아직 뭘 모르시네요.
30된 딸의 결혼을 반가워하며 어떻든 성공시켜야 되는판에 훼방이라뇨.
사연을 보니 앞으로 잘 사실것 같으니 부모님 말 듣지 말고 추진하셔요.
두분 다 직장 있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어서 결혼해서 모든것을 남편과 의논하며 행복하게 사셔요.33. 결혼하세요~
'13.11.10 12:02 PM (119.71.xxx.235)저도 남편 직장 안정화 때메 미루다 34살에 결혼한 꼴인데요 제가 직장 그만둬도 애도 잘 안생기고 수도권이라 전세 계속 폭등이라 대출늘고. 시댁이며 남편 모아둔 현금이 없어서 월세살다 수도권전세로 옮기며 대출이자에. 차라리 30즘 빨리 결혼했으면 작고 싼 전세에 돈 조금씩이라도 모았을거고 애도 잘생기지 않았을까 남편이 그러네요. 데이트비용 월 몇십되잖아요 외식에 전화 교통비. 그런데 제가 남편한테 그랬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휘둘려 벗어나지 못해서 일찍 결혼했음 헤어졌을수도 있다고.
결혼식관련비용 최대한 생략 하고 투룸괜찮아요 집늘려가는것도 좋아요 대출조금있으면 더 잘 모으게되구요 친정 부모님께도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지금은 부모도움이나 대출없이 결혼불가인 시대맞아요 딸이 생활비보태던 집서 반대하기도 하던데 부모님이 도와주실거아니면 대출없이결혼하라는건 요즘시대에 아예 결혼말라는소리가되버려요
수도권부터 전세 몇천 몇억 오르고 2년내 전세 소멸하고 월세로 바뀔거예요
독신아니면결혼하셔요~34. ...
'13.11.10 1:00 PM (112.155.xxx.72)그러다 결혼 영영 못 하세요.
돈 보태 줄 것도 아니면서 왜 부모님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시는지.
본인들도 대출을 했었다는 거 아니에요.35. ㅂㅈㄷ
'13.11.10 1:12 PM (210.219.xxx.146)자기들이 돈을 보태줄것도 아니고 왜 결혼을 언제 하라마라 그런답니까
보태주지도 못할망정 훼방은 놓지 말아야죠. 부모라고 다 부모는 아닌것 같네요.
남자분도 직장도 어느정도 자리잡힌것 같고 님도 맞벌이 하면서 아껴 살면
대출도 금방 갚을수 있고 잘 살수 있을겁니다.36. 그래도 님 존경스러워요.
'13.11.10 1:24 PM (58.236.xxx.74)제목만 보고 신세한탄만 하는 글일 줄 알았는데,
진짜 졸업전부터 착실히 모아 씨드머니 5천까지 마련하고.
님 어깨 두드려주고 싶어요.
본인딸이니까 걱정이 많으신거지 제 3자 입장에선
야무져서 지금 결혼하든 나중 결혼하든 잘 사실 거 같아요.
뚜벅뚜벅 앞으로 가면서 자기 길 개척하고 허영도 없는 원글님, 너무 이뻐요.37. 보리수
'13.11.10 1:46 PM (123.213.xxx.13)투룸 얻어서 시작하세요.
아파트랑 관리비차이도 많이 날거예요.
부모님이 도와주실것도 아닌데 그렇게 고집부리시는것 이해 안가요.
알뜰하시니 금방 자리잡으실거예요.
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요?
남자친구 나이도 적진않은데...그냥 빨리 결혼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38. ...
'13.11.10 3:44 PM (112.155.xxx.92)빨리 결혼하라니요 괜히 남의 아들 인생 망칠 일 있나요. 돈을 보태주는 것도 아니요 본인 딸 급여는 생각도 않고 남자 월급이 적네 대출은 안되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부모에게 결혼은 사치인가봐요 순종하는 효녀딸은 결혼 기피대상 1순위죠.
39. 바닐라마카롱
'13.11.10 4:28 PM (218.50.xxx.36)성실하신 분 같아요 힘내세요
전 저희 베이비시터 한달 170드리는데 나쁘지 않은 벌이군요.. . .40. 원글님 저능아?
'13.11.10 7:40 PM (121.172.xxx.179)나이 서른에 아직도 자기 인생을 부모에게 의지하나요?
41. 글쓴이
'13.11.10 9:50 PM (110.13.xxx.125)주말에 부모님 설득해서 결혼진행하기로했습니다 ^^
진지하게 말씀드리다보니 서로 오해한부분이 많았네요.
저희집이 어렵거나 예비신랑을 탐탁치않아 하시는건 전혀아닙니다. 저도 이제는 월급이 꽤 올랐구요..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에서 글 올린 저도 미숙한부분이 많습니다.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귀한 시간 내셔서 달아주신 소중한 말씀들 전부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42. ㄷㅇㅇ
'13.11.10 10:43 PM (182.213.xxx.98)잘됐네요
결혼 미리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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