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화낼 상황 맞나요???
토욜이지만 일이 생겨 출근한 남편..5시 반쯤에 퇴근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서울에 차가 많이 막히긴 한다더군요..
애가 오래 전부터 족발을 사달라고 해서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맛있는 곳 가서 사오겠답니다.
울 딸이랑 저는 동네에서 배달시켜 먹어도 맛만 좋아요..
결국 차도 막히는데 남편은 맛집을 찾아갔고 맛집에 사람이 줄을 어마하게 서있다네요..
그러면서 스스로도 화가 나는 모양이더군요..
그 때 시간이 여섯시 이십분..
애들은 여섯시 이전부터 배고프다고 난리였어요..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데 왜 시간 오래 걸리게 하느냐고 저는 그냥 애들이랑 시켜먹을테니 당신은 먹고 싶은거 사다 먹으라고 했어요(동네 족발 냄새 하나두 안 나는데 혼자 별나서 냄새 난다네요)
근데두 자기가 사온다고 일곱시까지 오겠다네요
결국 일곱시 넘었고 아직 무소식이고 이젠 저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요..
남편은 애들한테 뭐라도 주라는데..
저녁 먹을건데 뭘 만들어주나요?? 딱히 줄 것도 없는데....
저는 남편 이럴 때 너무 화나요..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데 먹는 걸로 별나게 구는거요...
배고플 때는 특히 더 화나구요....
맛집 찾아간다고 사람 배주리게 하는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