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된 남자아기인데, 혼자 주절주절 꺅꺅 위이잉~ 꺄르르 하면서 혼자 너무 잘 놀아요.
그래서 간혹 저렇게 혼자 몰입해서 잘 노는데 제가 참여해서 같이 놀아주는게 좋은걸까 아님 혼자 놀도록 두는게 좋은걸까 망설여져요.
제가 필요할 때는 신호를 보내요.
까꿍이나 에이치(재채기 흉내) 이건 같이 놀아달라거나 자기를 봐달라는 신호구요.
으흥~으흥~응응~ 이건 차(승용완구)에 타고, 밀어달라는 신호
꺅~ 소리를 지른다거나 찡찡대는 소리는 뭐가 잘 안된다는 신호에요
책이나 장난감이 잘 안 꺼내진다거나 키가 안 닿는다거나 자기 힘으로는 안될 때 말이죠.
배고프면 부엌에 있는 저한테 와서 옷자락을 붙들며 징징대고, 빠압~ 빠압~ 하구요.
졸리면 놀다가 갑자기 으허헝~ 하구요.
이렇게 자기 표현은 하면서 혼자 잘 노는데, 제가 개입해서 같이 놀아주고 하는게 더 좋은 걸까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제가 가서 조용히 말을 걸거나 같이 놀면 또 바로 전환해서 저와 노는데, 그냥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몰입하며 놀도록 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로 낮에 이렇게 혼자 잘 놀고, 산책은 점심 먹고 한번 저녁 쯤에 한번 하고,
저녁에 아빠가 오면 너무 좋아 흥분해요
그럼 아빠랑 놀고 저는 이런저런 집안일 하거나 같이 놀아요.
친구들이나 어른이 집에 놀러오면 기분이 좋아 가서 만져보고 말걸고, 가려고 하면 왜가냐고 하듯 뭐라뭐라 하고.. 이런 모습 보면 아기가 외롭나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기를 위해 더 좋을런지,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