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년대 기억.. 대통령 환영깃발 흔들던 학생들

..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3-11-09 11:54:42

연식 좀 되신 분들은 기억나실텐데..

박통 때 공항주변에 살던 여중여고남중남고생들

새벽부터 태극기 들고 길거리에서 대통령 환영인파로 차출되던 거 기억나세요?

공항 주변은 공항 주변대로, 광화문은 또 광화문대로 어린 학생들 시켜 환영인파 동원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저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자기 동원된 적 있다며 얘기해주셨는데

추운 겨울 새벽부터 길거리에서 덜덜 떨며 기다리다 드디어 대통령 차 왔다고 하면 미친듯이 기뻐서 깃발 흔들게 된다고

드디어 길바닥에서 안떨고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날 정도로 기뻐서 미친듯이 깃발 흔들었다며...

대략 유신시대로 나라 와꾸가 잡혀가는데 이제 슬슬 그거 부활하면 구색이 딱 맞을 것 같아요

IP : 125.177.xxx.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실마다
    '13.11.9 11:57 AM (68.36.xxx.177)

    국민학교 다닐 적에 대형칠판 위에 박정희 사진이 있던 것도 기억나요.
    정말 그때는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북한이 따로 없었네요.
    그 사진을 대체 몇년동안 붙여놓았던건지...에휴

  • 2.
    '13.11.9 12:00 PM (61.102.xxx.228)

    맞아요
    박정희살아있을때까지 교실 칠판위에 태국기랑 박정희사진 나란히 걸려있었죠
    저 학교다닐때 박정희 환영하러 동원나간적있어요

  • 3. 70
    '13.11.9 12:00 PM (220.78.xxx.207)

    70년생인대..저도 많이 나갔어요. 학교가 중앙청 근처라서요..그때 추억 새록새록,..수업없이, 걸러내느라 깃발 흔들고..재밌던데...ㅋㅋㅋ

  • 4. 국민학교 세대
    '13.11.9 12:01 PM (125.177.xxx.83)

    맞아요...국민교육헌장 달달달 외게 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지금 생각하면 참 전체주의적인 표현이네요

  • 5. 저는
    '13.11.9 12:01 PM (14.37.xxx.39)

    카드섹션.. 박정희때... 여의도에서 카드섹션 했던 기억..
    무서운 체육선생들이
    일사분란하게 않움직이면.. 막..두들겨 팼어요.. 그때 기억이 강렬하죠..

  • 6. ...
    '13.11.9 12:04 PM (220.72.xxx.168)

    70년 생인 저는 고1때 덴마크 총리온다고 공항에서 노래불렀다는....
    1학년 전체가 덴마크 노래 한달동안 배우고 까만치마 하얀 블라우스 맞춰입고 말이죠.
    그때 전모씨 대통령할 때였는데, 그때까지도 그렇게 집단 동원했었다요.
    자기네 맘대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그런 용도로 쉽게 불러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황당한 일이죠.

  • 7. 싫다
    '13.11.9 12:07 PM (58.231.xxx.62)

    서울에 안살아 깃발 흔든 기억은없는데 오후여섯시인가요? 가던길 멈추고 서있었던거? 애국가였던가요? 이젠 오래돼서 기억도 안나지만 참 싫었어요ㅠ

  • 8. 저는
    '13.11.9 12:08 PM (116.39.xxx.87)

    동네 탁아소 다녔는데도 박정희 사진 딱 붙어 있었어요
    졸업사진에 뒤에 딱 나와있어요

  • 9. 공중파에 매일
    '13.11.9 12:31 PM (116.39.xxx.87)

    나왔던 박정희 이야기 박근혜 영애 어쩌고 해던 땡전 뉴스들..전두환때는 대머리가 매일 나왔어요

  • 10. 카드섹션
    '13.11.9 12:36 PM (220.87.xxx.9)

    저 고등학교때, 전국체전에 대텅령 온다고 카드섹션 엄청 연습했어요. 카드섹션 그림이 무궁화에 대통령 얼굴... 대머리...

  • 11. 카드섹션
    '13.11.9 12:39 PM (220.87.xxx.9)

    울남편은 초등때 대통령 온다고 몇칠전부터 차도로에 나가 도로 걸레질했대요.
    그러나 보안상 그길로 안왔다는거...ㅎㅎ
    그때 선생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신건지??? 무지 궁금...

  • 12. ,,,,
    '13.11.9 1:00 PM (175.223.xxx.69) - 삭제된댓글

    전 미국 포드대통령 온다고 장충공원 근처에 몇 시간 전부터 대기했던 거 기억해요. 74~75년쯤 좀 추울 때라 화장실 곤란하다고 물 많이 마시지말고 오라고...

  • 13.
    '13.11.9 1:16 PM (220.86.xxx.52)

    접니다..
    방학때마다 비상소집시켰어요

    내 기다리다 잠깐 스쳐 지나가면 끝

    그게 뭐라고 어린마음에 지나간다 그러면 태극기 열심히 흔들었던 기억나네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짓거리였지요

  • 14. ...
    '13.11.9 1:24 PM (175.203.xxx.116)

    저 고딩때 전대갈 지나간다고 전교생이 도로 양 옆에 줄지어 서서 지나갈때 박수치고 환호해야했네요...

  • 15. ...
    '13.11.9 2:01 PM (39.7.xxx.179)

    말이 민주주의고 대통령이었지,
    실제는 독재정권에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누리던 시절이었죠..
    국민들을 지들 들러리나 노예로 알던 시절..
    지들이 왕인줄 착각하던 인간들..
    지금도 박근혜는 자기가 공주나 왕비 정도로 착각하고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요..

  • 16.
    '13.11.9 2:03 PM (14.52.xxx.59)

    박통때는 안나갔고
    전두환때는 학교가 공항 근처라 정말 일년에 몇번씩 나갔어요
    이웅평 뭐 듣는다고 비오는 여의도에서 하루종일 배회한적도 있구요

  • 17. ...
    '13.11.9 2:04 PM (118.42.xxx.32)

    대통령 행사 뜨면
    학교나 군대 동원해서 받들어모셔로 이용 많이 해먹었음..
    지들이 뭐라고..
    국민을 아껴즈고 사랑하는게 아니라
    국민을 노예나 호구로 알았던..--

  • 18. 지금이나
    '13.11.9 2:10 PM (125.177.xxx.83)

    어린 학생들, 국민들을 자신의 사유재산처럼 집단동원하고 간첩규탄대회에 세우고...
    인권, 자유, 개인주의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었죠
    국민들을 손쉽게 집단동원하고 하찮게 취급하는 사고로 현재까지 잔존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게 군대인 것 같아요
    박할매 꽈당 뉴스 보면서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

  • 19. ...
    '13.11.9 2:17 PM (39.7.xxx.81)

    저는 그래서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프로 보기 거슬려요
    예능이라는 포장을 씌워서
    군대식 서열 명령 복종을 아무렇지 않게 국민들한테 내보내고 있는거 같아서..
    자연스럽게 군대문화를 세뇌시키는거 같아서
    프로그램 의도가 좀 의심스럽더라구요..
    정작 대한민국에서 군대에 가는건 서민들 자식뿐인데...그들에겐 국가에 충성하라고 주입시키니...
    정작 지도층이나 고위층 자식들은 대한민국 국적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군대면제도 거의 100%받는 나라인데..
    국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니까요..

  • 20. 저는 님~~
    '13.11.9 2:52 PM (58.236.xxx.253)

    카드섹션 전문 학교를 다녔어요. 아놔
    너무 반갑습니다.
    여의도 에서 국군의날 행사에 카드섹션 하기도 하고...
    같이 했던 중앙여고에 있던 중학교 때 내 친구 보고싶다 내친구!
    동대문운동장에서도 했었어요.
    나중에 듣고 보니 학생들 동원하면 비리가 있다는??
    우린 겨우 빵 한개 우유 한개가 다였는데 말이죠.......

  • 21. ..
    '13.11.9 3:11 PM (118.221.xxx.32)

    남의 나라 대통령 순방 때도 수시로 나갔어요
    마포에서 공항로 인공폭포까지 갔다가 걸어서 집에 가기도 ..
    나중엔 꾀가 나서 인원체크 하고 도망도 가고요
    폐품, 위문편지 불우이웃 돕기등 각종성금에 쌀내기 잔디씨 모으기 운동장 돌줍기 반공 글짓기
    이삭줍기 삐라줍기 초여름엔 토끼먹을 풀 모으러 나가고
    진짜 공부는 언제 한건지 ...

  • 22. 박정희 유신독재
    '13.11.9 3:18 PM (58.76.xxx.222)

    북한에 김일성이 보다
    박정희는 100% 투표 지지율로 대통령 됐죠 ㅋㅋ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936
    박정희 대통령선거 100% 투표 지지율당선... 김일성 보다 더 높은 지지율

  • 23.
    '13.11.9 9:07 PM (122.199.xxx.1)

    중딩때 소년체전때 전통 이턱 얼굴 나오는 카드섹션 하느라 공부 제대로 못한 불쌍한 시대에요. 67년생.

  • 24. 말을 마세요
    '13.11.9 9:59 PM (188.23.xxx.137)

    고3 동원해서 올림픽개폐막식한다고 단체운동 지롤염병 떨던 전대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703 시금치 무침할때 다시다 넣으세요? 15 ㅇㅇ 2013/12/20 4,806
332702 기막힌 일베 젖병사건이 해결되어가네요. 8 00 2013/12/20 3,065
332701 자기 주변사람 자랑하는 동네언니...조언좀 부탁 8 join 2013/12/20 3,628
332700 부츠 고르기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 2013/12/20 819
332699 영화관람료가 얼마에요? 7 슬슬 2013/12/20 3,433
332698 시청앞 집회다녀왔는데요 (후기) 9 운동삼아으쌰.. 2013/12/20 2,336
332697 말린 표고 국에 넣고 안건지고 먹어도 맛있나요 2 ㅇㅇ 2013/12/20 912
332696 내가 사람 볼줄 좀 아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떤 사.. 10 forest.. 2013/12/20 3,012
332695 의사를 못믿는 병이 생겼어요. 병원을 못가네요 6 슬퍼요 2013/12/20 2,430
332694 집회 다녀왔는데 답답하네요. 17 시절이 수상.. 2013/12/20 3,780
332693 34개월된 아이가 자기가 보고싶으면 4 어쩜 좋아 2013/12/20 1,757
332692 NYT 박근혜, 박정희식 공안정치 회귀 3 light7.. 2013/12/20 1,630
332691 며칠전에 '수능을 마치고 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58 울 수능맘 2013/12/20 4,575
332690 작년 부터 무릎을 많이 아파해요 .꼭 도와주세요. 5 딸이 2013/12/20 1,537
332689 먹먹해서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4 88 2013/12/20 1,187
332688 한국인은 개인그릇,개인밥상 문화였네요 17 푸른 2013/12/20 7,310
332687 변호인 재미있어요- 등장인물 스포가 있습니다 3 고정점넷 2013/12/20 1,391
332686 미국 코모토모사의 일베 사태 문의에 대한 회신이라네요 2 무명씨 2013/12/20 1,738
332685 캐시미어 목도리 남편꺼 4 2013/12/20 1,780
332684 초3이 할만한 영어문법책 좀 부탁드려요~ 4 ... 2013/12/20 1,383
332683 화나면 물건을 깨부수는데요 16 ... 2013/12/20 5,177
332682 이곳에 사진올기기 어찌하나요 1 ;; 2013/12/20 651
332681 민영화가 아니라 사유화. 6 민영화는 사.. 2013/12/20 1,082
332680 학습지 선생님이 부담스러워요.. 9 창공 2013/12/20 3,576
332679 대전에 처음으로 여행가는데, 이코스가 괜찮나요? 12 FEEL 2013/12/20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