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약간의 불만

.... 조회수 : 3,215
작성일 : 2013-11-09 07:51:21
요즘 응답하라 1994를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본방 사수하고도 모자라서 다운받아 또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절을 신촌에서 보냈던 사람으로서 세심한 디테일에 감탄하면서 보기도 하고 찰진 사투리에 웃고 또 웁니다.
해태 사투리가 순천 사투리가 아니라 광주 사투리네, 삼천포는 억양이 대구네 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따지기도 합니다만,
그러려니 하면서 이만하면 제작진이 정성이 많이 들었다 생각하구요.

특히 그리웠던 그 시절의 음악들이 BGM으로 깔릴때마다 추억에 젖습니다.

다만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나정이 신랑이 쓰레기가 되느냐 칠봉이가 되느냐가 극을 이끌어가는 근간이
되겠지만, 매번 이걸로 어떻게든 시청자들 낚아 보려는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한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꼭 나정이 신랑이 누구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 있고 납득이 가는 드라마거든요. 물론 그것이 핵심 테마인지
모르진 않지만 낚시질도 좀 적당히 했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뭐 이것까지는 이해합니다. 워낙 드라마란것 자체에서
삼각관계보다 매력적인 포인트도 많지 않으니......

가장 지양해야 할 점은 지난 응칠에서 호야의 게이코드로 재미를 좀 보았는지, 이번에도 그렇잖아도 존재감 없는
빙그레를 또 게이코드로 끌고 가려는 점이더군요. 글쎄요......이런 게이 설정이 여자분들께는 좀 먹히나봐요.
남자들쪽에서는 좀 짜증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각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각자 통통 튀는 개성으로 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빙그레는 그렇잖아도 존재감 없는데......저번에 써 먹은 게이컨셉이라니.....

이런 점만 좀 개선한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불만 없는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IP : 118.176.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11.9 8:15 AM (99.226.xxx.54)

    동감이요!!제 딱 하고 싶은 말이에요.
    응칠때 히트쳤던 컨셉을 너무 그대로 써먹네요.
    안그래도 재미있는 요소가 다분한데..
    남편이 누군지 미리 알아도 둘의 달달한 사랑이야기..재미있을텐데..
    빙그레 얘기도 그렇고..즐겨보고 있지만 조금
    아쉬워요.

  • 2. ...
    '13.11.9 8:27 AM (211.234.xxx.118) - 삭제된댓글

    1997은 보지 않았지만 여기서 빙그레 이야기가 게이코드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소심하고 자신감 없어보이는.. 아직은 소년에서 성숙하지못한 남자아이들이 겪어가는 성장과정 아닐까요?
    자신은 가지지 못한 강한 롤모델?
    동경하고 동일시하는 과정 같은거요.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진것은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 3. 동감
    '13.11.9 9:25 AM (1.217.xxx.250)

    매번 인터뷰로 남편이 누굴까?
    떡밥 던지는 제작진 진짜 싫어요
    그렇게 안해도 넘 재밌는데
    빙그레는 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쪽으로 생각하게끔 연출하는것도 싫고

  • 4. 동감2
    '13.11.9 9:50 AM (2.124.xxx.53)

    작가랑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너무 유치하게 보고 사소한 걸로 지겹게 밀당하는 것 같아 저도 원글님 말씀에 좀 공감해요.. 사실 94년 부터 2000년대까지만 고증철저한 박물관 급 소품과 배경들에 한국의 사회적
    이슈들 까지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소한 밀당이 필요없는데 제작진측에서 좀 무리수 인거 같긴해요.

  • 5. 성동일 팬
    '13.11.9 12:46 PM (121.166.xxx.233)

    맞아요~
    성동일씨 힘 조금만 빼고 톤도 낮췄으면 좋겠어요.
    원래 연기 엄청 잘하시는데 여기서만 좀 과하셔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재밌긴 하지만요 ㅎㅎ

  • 6. ..
    '13.11.9 1:30 PM (118.221.xxx.32)

    1997에 비해서 코미디 스럽죠
    지방 하숙생 설정도 1994 보단 1980정도로 보여요
    서울과의 차이를 너무 극대화 시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892 채동욱 정보유출 사건 부실수사 논란 4 세우실 2013/12/18 797
331891 불면증 본인도 괴롭지만 가족도 힘드네요 5 한숨 2013/12/18 1,540
331890 보드게임 추천해 주세요.. 단감 2013/12/18 482
331889 필리핀은 영어발음이 어떤가요 12 콩글리쉬 2013/12/18 2,650
331888 민영화 반대 서명해요 3 즐거운맘 2013/12/18 630
331887 소이캔들 만들었는데 질문드려요 lynn 2013/12/18 675
331886 박근혜 퇴진 촉구 전세계 10개 도시 릴레이 집회가 열립니다. .. 17 왼쪽가슴 2013/12/18 1,589
331885 삼성 크롬북 어떤가요? 1 yj66 2013/12/18 635
331884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 실비보험. 2013/12/18 1,073
331883 따말에서 김지수 남동생 연기 거슬려요 ㅜ 12 착각? 2013/12/18 3,846
331882 층간소음... 윗집에 드디어 이겼네요. 22 만세 2013/12/18 57,683
331881 12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18 658
331880 닥스 핸드백인데..한번 봐주시겠어요? 7 Dolce 2013/12/18 2,637
331879 최근 한달간 전세 급등했나요? 1 746946.. 2013/12/18 1,240
331878 벤타 청정기 쓰시는 분들~ 강아지 털도 효과있을까요? 4 벤타의 장점.. 2013/12/18 1,414
331877 김치담글때 돼지고기도 넣나요? 10 123 2013/12/18 6,080
331876 대추 방울 토마토~주황색 노란색은 어떤 맛인가요? 4 토마토 2013/12/18 1,778
331875 은퇴한 영국 정치가 - 정부는 일부러 국민들을 희망이 없고 비관.. 2 Tom Be.. 2013/12/18 1,151
331874 친한 척 하며 허풍 떠는 친척 어찌 대처해야 할지.. 7 짜증 2013/12/18 2,164
331873 고양이가 캑캑 거려요.. 4 2013/12/18 3,672
331872 궁금합니다. 1 세잎이 2013/12/18 550
331871 협상의 달인 박원순 시장 11 ........ 2013/12/18 2,751
331870 나이키운동화 깔창 못쓰게 됐어요. 2 운동화 2013/12/18 2,323
331869 사람을 잊는데는 얼마나 걸리는건가요? 4 dada 2013/12/18 1,374
331868 구글에 단어 써 놓고 번역 자동으로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요 6 영어 2013/12/18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