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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산에서 만난 변태이야기

... 조회수 : 13,123
작성일 : 2013-11-08 18:20:08

참 좋은 계절이지요...?!!!

오늘 오후1시경에 집 근처 산에 강아지 데리고 갔어요.

약수터에서 커피 한잔 마실려고 커피를 타는데...

정자에서 커피마시던 두분의 여자 등산객이 떨면서 내쪽으로 오는거예요.

왜 그러세요...???!!! 무슨일 있어요...?

저거 안 보이세요...?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큰키에 늘씬한 남자가 아랫도리를 다~아 벗고 덜렁거리면서 이쪽으로 오는거예요.

아니..!!!!같이 움직여요. 하고 배낭을 들어올리는데..

아래쪽 벤치에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핸폰 만지던 여자분을..

저기요...! 아주머니...!!

그 분도 고개를 들고 혼비백산에서 일어나는데..

그 남자가 마~악 우리들쪽으로 다가서는거예요.

주변엔 남자라곤 없고 달랑 우리 4명이 있고요. (내가 데리고 간 우리집 강아지랑요.)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서둘러 돌아서 산을 내려가더라구요.

곧이어 경찰 112에 신고했고...경찰이 산 입구 여섯군데에서 길목을 막아서긴했는데..

잡을수있을까요...?

경찰하고 계속 얘기하고 인상착의 설명하고..한참을 이야기햇네요.

좋은계절에 산행즐기시는 분들!!! 

조심하시길요...

IP : 125.178.xxx.14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11.8 6:22 PM (182.222.xxx.141)

    크지도 않구만 ! 이렇게 외쳐 주면 직방으로 도망간답니다.

  • 2. 대단
    '13.11.8 6:22 PM (211.234.xxx.150)

    잘하셨어요
    사진! 좋네요 불쌍한 인간

  • 3. 사진 찍히는 건 싫은거 보니
    '13.11.8 6:26 PM (59.7.xxx.34)

    창피한 줄은 아나보네

  • 4. ㅁㅊㄴ
    '13.11.8 6:28 PM (112.161.xxx.208)

    어휴.. 놀라셨겠어요. 전 예전에 멀리서 보고 허리에 고무장갑 매단지알고 계속 다가갔어요.

  • 5. 저라면
    '13.11.8 6:28 PM (39.7.xxx.183)

    에게게!! 뻔데기 같네?
    하고 소리지를텐데요

  • 6. 미쳐
    '13.11.8 6:35 PM (117.111.xxx.251)

    허리에 고무장갑 ㅍㅎㅎㅎㅎ

  • 7. 원글
    '13.11.8 6:39 PM (125.178.xxx.145)

    처음에 두분한테는 도망가려하니 길까지 막아서더래요.
    아랫도리를 어쩜 하나도 안압었어요. 얼핏 보았는데 완전히 민둥이예요.
    (네명이 같이 내려오면서 인상착의 맞추어보았거든요)
    상습같아요. 배낭속에 옷가지고다니면서..
    별일이네요. 산에를 10년은 다녓는데 이런일은 처음이네요.
    몸매좋은 젊은 남자였어요. 얼굴은 넥워머로 가리고..

  • 8. ㅋㅋㅋㅋㅋㅋㅋㅋ
    '13.11.8 6:56 PM (183.101.xxx.9)

    저도 예전에 동생이랑 술마시고 집에오다가 마주쳤었어요
    전 기겁을 하고 얼어있는데 화통한 여장부같은 동생이 갑자기 아핳하하~막 크게 비웃어버리니까
    놀래서 도망가더군요

  • 9. ...
    '13.11.8 6:59 PM (27.118.xxx.201)

    ㅁㅊㄴ 님 때문에 간만에 너무 웃었어요
    ㅎㅎㅎㅎㅎㅎ

  • 10. ..
    '13.11.8 6:59 PM (121.190.xxx.31)

    원글님 어느 산인지 알려주세요.
    어느 동네인지.ㅜㅜ

  • 11. 원글
    '13.11.8 7:10 PM (125.178.xxx.145)

    의왕...모락산에요~

  • 12. ..
    '13.11.8 7:15 PM (58.122.xxx.86)

    ㅋㅋㅋ.. 님 동생은 일부러 웃은게 아니라 진짜 웃겨서 웃은 것 아닌가요? ㅎㅎ
    저도 그런 놈 만나면 머릿속 하얘지고 얼어버릴 듯

  • 13. //
    '13.11.8 7:22 PM (1.247.xxx.14)

    바바리맨 우습게 보면 안된데요
    바바리맨이 발전해서 성폭행범 될 확률이 아주 크다더군요
    바바리맨도 변태고 성폭행도 변태들이 하는짓이니

  • 14. 원글
    '13.11.8 7:23 PM (125.178.xxx.145)

    경찰들이 이야기하는데요.
    청계산에서 휴대폰 뺏고 성폭행했다네요.

  • 15. 윤미호
    '13.11.8 7:30 PM (182.222.xxx.125)

    헉.... 정말요??
    산에서 그러는 건 진짜 좀 다른 목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제 댓글만 보시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테니 제 댓글은 지울게요.
    그냥 무시하는 것만으로 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음...
    정보 감사합니다.

  • 16. ...
    '13.11.8 7:34 PM (125.178.xxx.145)

    미호님 말이 맞을듯싶어요.
    내가 오늘 만난 변태도 과시욕이 컸을것같지만..
    그래도 그게 범죄로 이어질수있을것같아요.
    조심해야할둣싶어요.

  • 17. ...
    '13.11.8 8:03 PM (58.120.xxx.232)

    이론상 애게 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니
    112에 신고하는 게 최선이에요.
    112에 신고하고 재빨리 그 자리 피해서 도망가세요.

  • 18. 은재맘
    '13.11.8 8:15 PM (124.50.xxx.65)

    헉 모락산이요? 어제 초 1딸 데리고 올라갔다 왔어요. 수능땜에 쉬었거든요. 모락산 어디쯤서 보셨나요? 젊은 남자인가요? 이제 산에도 못가겠네요.

  • 19. 원글
    '13.11.8 8:25 PM (125.178.xxx.145)

    그러게말이예요. 강아지 데리고 혼자 산에 가는거 참 좋아하는데...쩝
    경찰이 빨리 대응하더라구요.
    절터약수터에서 봤어요.
    당분간은 남편이랑 같이 다니려구요.
    사람많은 주말이나 아침시간은 괜챦지않을까싶어요~

  • 20. 그럴
    '13.11.8 8:36 PM (119.194.xxx.239)

    강아지한테 물어!하셨어야 되는데 안타까워요

  • 21.
    '13.11.8 9:18 PM (14.67.xxx.130)

    원글읽고 댓글 죽~읽어내려오다 깜짝놀랐어요~
    의왕 모락산과 청계산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다녔는데 물론 주말만 다녔지만 제가 갔던 산들에 그런일들이 있었다는데 더 깜짝놀랐네요
    바바리맨들이 가가용타고 정류장에도 나타나고 요금소에도 나타나고 산에도 나타나고
    울딸은 길옆에 주차된차에서 누가 길물어본다고 불러서 돌아보니 그걸내놓고 있었대요
    동네 곳곳에 변태네요 참...

  • 22. 하하
    '13.11.8 9:27 PM (115.142.xxx.18)

    이럴땐 소형견말고 핏불이나 로트와일러 같은 아이들 하나 옆에 떡 끼고 가면 좋을텐데요 ㅡㅡ 아이들 사냥본능도 해소시킬겸 ㅡㅡ^ 후후

  • 23. 그럼
    '13.11.8 10:24 PM (119.194.xxx.239)

    그쵸. 끝까지 문거 놓치않는 애들 좋지요 ㅋㅋ

  • 24. 진짜
    '13.11.9 2:35 AM (125.186.xxx.25)

    별별
    개새끼들 너무 많아서

    산에도 내맘대로못가겠네요

    드러운새끼들은 대체 왜태어나서

    지랄들인지!

  • 25. 으하하
    '13.11.9 8:00 AM (119.70.xxx.159)

    고무장갑! 아하하하

  • 26. ....
    '13.11.9 10:28 AM (180.228.xxx.117)

    사람 많은 데에서는 그렇게 노출로만 만족하다가...
    호젓한 산길에서 여성과 단둘이 만나게 되면...?

  • 27. 아벤트
    '13.11.9 11:05 AM (117.111.xxx.201)

    헐 진짜 놀라셨겠네요.
    210.117 님..우리 동넨데..메트로 살거든요. 이젠 걸어서 메가마트도 못가겠네요ㅜㅠ

  • 28. 헐..
    '13.11.9 11:31 AM (1.241.xxx.158)

    모락산 자주 가는데 꼭 가족과 가거든요. 여자끼리는 당분간 조심하라고 알려야겠네요.

  • 29. ....
    '13.11.9 11:40 AM (180.228.xxx.117)

    산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돼요.
    전에 살던 우리 동네 뒷산에서..
    동네 부인 4~5명이 산에 올랐어요. 산 중턱에서 고등학생 몇명이 담배를 피고 잇는 것을 보고
    일행 중 한 사람이 훈계를 좀 했대요. 담배 피지 말라고..애들은 아무 말 안하고 듣고 있기만 하고.
    산행을 마치고 내려 오는데 아까 그 고딩 놈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아까 훈계했던 사람의 목에
    칼 들이 대면서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아줌마들은 내려 가요. 말 안 들으면 아줌마들도 가만 안둬요..
    할 수 없이 급히 산을 내려와 경찰들을 데리고 왔더니 놈들은 이미 사라지고 당한 사람만 울고 앉아 있고.

  • 30. ..
    '13.11.9 11:46 AM (119.148.xxx.181)

    글 읽으면서 당연히 중년남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몸매 좋은 젊은 남자가 얼굴은 넥워머로 가리고 있었다니 섬찟하네요.
    틈봐서 성폭행 시도했을거 같아요.
    여자 혼자 산에가면 정말 안되겠다 싶어요.

  • 31. 반가워서~~
    '13.11.9 12:28 PM (211.234.xxx.214)

    평촌사시죠??^^
    카페서 뵈었어용ㅎㅎ

    아우...산에도 못가겠어요ㅠ

  • 32. ............
    '13.11.9 12:34 PM (59.0.xxx.193)

    180.228.xxx.117..........님 어디 사시죠?

    그거 사실 확인은 없고 그냥 근거 없는 소문이던데요?ㅡ,.ㅡ;;;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같아요.

    경기도 김포.....사셨나요?

  • 33.
    '13.11.9 2:14 PM (175.212.xxx.68)

    모락산 자주 가요.
    무서워요..
    등산도 남자 데리고 가야겠네요..

  • 34. 헛소문은 바람을 타고 전국에
    '13.11.9 3:03 PM (110.11.xxx.21)

    180.228.xxx.117..........님 어디 사시죠?

    그거 사실 확인은 없고 그냥 근거 없는 소문이던데요?ㅡ,.ㅡ;;;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같아요. 22222222222222

    전남 나주에요

  • 35. ....
    '13.11.9 3:12 PM (223.62.xxx.103)

    엄청난 범죄를 저지를수도 있는놈들인데
    놀리거나 자극하면 안되요
    에게 그거밖에 안되냐 이런거 저 어릴때도
    학교다닐때 유행하던 우스개소리였지만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조용히 모른척 자리를 빨리 피해야되요
    힘으로 남자를 이길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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