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룻 밤의 악몽같네요

고3엄마 조회수 : 2,822
작성일 : 2013-11-08 10:44:04
어제 하루가 악몽같네요
수능 보기 전까지만해도 평소대로 보면 된다고 점수맞춰 학교 가자고 담담히 얘기했어요. 워낙 잘하던 아이라 한두과목 등급 떨어져도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그게 교만이었던걸까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6평,9평에 올 1등급 받았어요. ㅠㅠ다 소용없네요 수능 보는데 너무 어려워서 멘붕 왔다고 하네요
전과목 등급 다 떨어졌네요. 갈 대학이 없어요.
항상 씩씩하던 아이가 눈이 벌개진걸 보니 참담하네요
엄마인 저는 아이앞에서 울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어렵다해도 등급 잘받은 애들 많은가봐요.등급컷이 높아요
재수하더라도 수능 다시 볼 생각하니 벌써 두렵대요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자 꾸 얘기하며 눈치보는 거같은 아이가 너무 안스러워요ㅠㅠ
IP : 121.150.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2맘
    '13.11.8 10:45 AM (218.51.xxx.5)

    너무 맘이 아파요ㅠㅠㅠ

  • 2. ...
    '13.11.8 10:47 AM (58.120.xxx.232)

    원글님 이리 오세요.
    제가 안아드릴께요.
    그리고 아이 꼭 안아주세요.
    본인이 제일 괴로울 거에요.
    공부 참 잘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렇게 수능 못보고 결국은 간호대학 간 아이가 있습니다.
    재수도 자신 없고 공부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을만큼 좌절했었어요.
    엄마가 결단 내려서 그렇게 갔는데 대학생활 재미있게 잘 하고 열심이네요.
    어떤 선택을 해도 엄마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힘 되어 주세요.
    인생 길더라구요.
    저도 고1 엄마라 남 일이 아니네요.
    그 고생을 했는데 얼마나 힘이 빠질까 싶어 제 마음이 다 안타까워요.

  • 3. 어휴....
    '13.11.8 10:49 AM (1.236.xxx.28)

    점심먹자고 전화달라는 지인한테 전화할 힘도 없이 이렇게 82앞에 있어요.
    오늘 우리같은 고3엄마들.. 말로만 따뜻한 커피 사드리고 싶어요.
    안됐다가도 야속하기도 하고.. 맘이 복잡해요.
    고3 엄마는 죄인..이라는 옛 말도 생각나고..
    나같은 시험 잘봤어? 하고 전화 절대로 못할거 같은데 생각없이 하는 울 시누이..도 조금은 뜨아..하고
    오히려 주말부부인 울 남편이 전활 안하더라구요
    s대 나오신 울 남편 아는 집 아이가 재수해서 D 대학에 합격햇다니까 .. 너무 부럽다..하네요.
    그래도 밥 잘드시고 힘네요. 아이들이 더 힘들어 하니까요.

  • 4. 고삼맘
    '13.11.8 11:00 AM (218.38.xxx.9)

    그러게요.. 주위에 모평보다 등급 안떨어진 사람이 없는데 등급컷은 내려가지가 않네요.... 확실한 건 점수 나와봐야 알 거 같아요.. 이번 입시 정말 대혼란이네요....

  • 5. 도대체
    '13.11.8 11:03 AM (218.39.xxx.201)

    평상시 전화도 않더니, 시험 끝나자 마자 전화해서는 잘 봤냐고 묻는 시누이.
    전화 받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최저 못 맞춰 논술도 소용 없어진 아이앞에서 태연한 척 전화받느라 속이 부글부글하더라구요.

  • 6. 고3맘
    '13.11.8 11:12 AM (1.225.xxx.101)

    저는 아이가 등급컷 근처인 점수가 하나 있어
    밤새 등급컷만 새로고침했어요...
    제발...

  • 7. 엄마가
    '13.11.8 11:42 AM (222.107.xxx.181)

    대범해지세요.
    그깟거 혹 망쳤더라도
    그래서 원하는 대학 못가더라도
    다시 보면 된다고,
    긴 인생에 1~2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통크게 위로해주세요.

  • 8. 나도..
    '13.11.8 11:46 AM (121.160.xxx.32)

    속상해하며 학교가는아이 그래도 잘했다 등두들겨 줬는데...
    가고 나니 속상해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ㅜㅜ

  • 9. 재수 가능성 있으면
    '13.11.8 5:17 PM (182.222.xxx.141)

    기말 고사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하세요. 평소 반에서 4,5 등 하던 아이가 수능 점수 반에서 45등 나왔었어요. 그래도 울며불며 기말고사 끝까지 공부해서 1등급 올렸고 재수해서 원래 목표였던 연대 아니고 서울대 갔답니다. 우리 딸도 수능 보는 건 무섭다고 했지만 1년 동안 많이 성숙해져서 잘 이겨냈어요. 첫 번 수능은 너무 떨어서 망쳤거든요. 인생 긴데 수능 한 번에 좌절하지 않게 엄마가 의연해 지세요. 너무 실패 모르는 인생도 본인에게 좋기만 한 건 아니랍니다.

  • 10. 재수 가능성 있으면
    '13.11.8 5:19 PM (182.222.xxx.141)

    아 참, 저희 아이는 외고 다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733 변호인을 보고 나니 먹먹합니다. 8 ... 2013/12/23 1,349
333732 지프로 핸펀 액정이 나갔는데 너무 비싸서 ,,, 2013/12/23 750
333731 애가 고등학교 가면 애 신경 더 쓰나요? 2 .... 2013/12/23 1,055
333730 변호인보고 펑펑 울었어요.. 5 변호인 2013/12/23 1,414
333729 온라인 서명)박근혜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에 반대합니다. 9 뽁찌 2013/12/23 624
333728 강아지 데리고 병원가야되는데 차를 못써요. 14 hr 2013/12/23 1,311
333727 아이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어찌 치료하세요? 4 푸르른물결 2013/12/23 967
333726 쉐프윈 스텐레스 냄비 고민되네요. 2013/12/23 1,138
333725 목,어깨가 뭉쳐서 그러는데요. 마사지샵 추천 부탁드려요~ 1 마사지 2013/12/23 1,645
333724 펀드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4 ... 2013/12/23 2,019
333723 아주 몸쓸습관과 고집을 가진 남편 우찌할까요? 4 고민이에요 2013/12/23 1,148
333722 부산에서 아이라인 시술해보신 분? 4 김여사 2013/12/23 1,887
333721 연봉궁금해서요 ... 2013/12/23 584
333720 혹시 대만 에바항공 특별식 신청 하는법 아시는 분 안 계세요?|.. 3 프라푸치노 2013/12/23 1,609
333719 새누리, '철도민영화 반대 여야 공동결의' 제안 9 세우실 2013/12/23 1,328
333718 큰오빠네 티브이 한 대 사주고 올케한데 고맙다는 인사도 81 ..... 2013/12/23 9,531
333717 철도 공사 여사장 말 정말 배꼽 잡게 만드네여. 4 ..... 2013/12/23 1,791
333716 민주당 비켜! 1 국민 2013/12/23 811
333715 라디오비평 1 sa 2013/12/23 610
333714 박원순 "영화 '변호인'은 옛날 얘기 아닌 지금 우리들.. 2 샬랄라 2013/12/23 1,242
333713 크리닉 했는데 머리가,,, 2 2013/12/23 780
333712 철도노조 12시간 진압작전…거센 ‘후폭풍’ 예고 4 SNS도 악.. 2013/12/23 1,109
333711 의사들 드디어 총파업 하는군요 24 2013/12/23 4,221
333710 임재범콘써트는 어떤가요??? 18 이문세콘서트.. 2013/12/23 2,054
333709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2차검진까지 다 하셨나요.. 궁금 2013/12/23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