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가 어제 낮에 얼굴을 다쳐서 집에왔어요.
여러군데 긁힌상처와 더불어 눈꺼풀 위가 1센치가량 찢어져서 왔더라구요.
다친곳이 얼굴이고 예민한 부위라 성형외과를 가야할것 같아
가까운 성형외과를 데리고 갔습니다.(잠실이에요)
의사가 보더니 실비보험이 있냐고 하더라구요...없다고 하니
이런 상처는 얼굴인데다 흉터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좀 든다고 하더군요..뭐 흉터예방 주사에 소독약도 좋은걸 써야해서요...
이 동네 아이들 다치면 다 그렇게 치료한다고 하면서 '소문듣고 오신건가요?"
하며 어찌할건지 묻더라구요..
아이가 다쳐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과 얼굴이라 한층 더 걱정되는 심정,
의사가 앞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해야한다하니
정신 없던 상황에서 달리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치료는 금방 끝났어요.
몇바늘 꼬매고 매일 소독하러오라고 하고
근데 비용이 32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막상 치료를 끝내고 나오니
내가 뭘한건가? 이게 맞나?
아이를 위해서 잘한거겠지....하면서도
왠지 의사한테 사기당한 느낌을 감출 수 없더라구요...
제가 성형외과는 처음 가보기도 하지만
이런경우가 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