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구글검색 결과를 보면 7452부대가 군이 아니라 정부기관임이 드러난다. 일부는 부대명과 함께 ‘국정원’이라고 구체적으로 병기하고 있다. 한 정보관계자는 “정보기관이 기관명을 숨기기 위해 숫자로 표기된 부대명이나 업체로 위장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신용보증재단 (http://cyber.seoulshinbo.co.kr)에서 금융기관검색을 하면 은행코드 ‘20978380’가 부여된 ‘정부 제7452부대’가 검색된다.
서울시 도시안전실 물재생시설과가 지난 2월 발표한 ‘”13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통합지도점검계획’에서도 점검기관인 서초구가 내곡동 13-1 소재 업소규모 5종인 ‘7452부대(국정원)’의 세차(손세차)를 정기점검하도록 표기되어 있어 이 부대가 국정원임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 조달청의 ‘나라장터’사이트에서 ‘ 수요기관찾기’를 클릭하면 수요기관코드 ‘ ZD 00966’의 수요기관으로 ‘제 7452부대’가 등장한다.
민간기업 (주)알에스포의 웹사이트인 아름넷닷컴의 2012년 3월의 ‘신규설치 일정 및 출장업무 내역’ (http://rs4.co.kr)에서도 ‘7452부대 본청 요청’이라면서 ‘HDD요청 및 잦은 다운으로 편의점 POS점검요청.’이 들어와 출장예정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본청’이라는 표현은 군부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구글에서 7452부대를 검색할 경우 국군기무사령부 홈피가 자동노출 되는 것과 관련,구글코리아측에 이의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