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분이 된장녀,, 된장질 이란 표현 쓰지 말자고 했는데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빠진 된장질이 있어요..
전 가방이나 옷 뭐 이런것도 관심없는 그냥 평범한 애엄마에요..
명품비스무리 한것도 하나도 없고.. 옷은 그냥 남들 사입는 중저가 브랜드 사 입는 정도에요..
그런 제가 요즘 빠진 된장질이 있었으니 바로 호텔입니다.
요즘 육아로 인해 회사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다는 핑계로 매일 집에서 어디를 놀러갈까 그 궁리만 합니다.
여자에게 진정한 휴식이란 누가 치워주는 방에서 자면서 해주는 밥 먹고..거기다가 스파정도 받으면 진짜 더이상 바랄게 없다며.. 얼마전부터 호텔 패키지 같은 것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모텔도 5만원 이상인데 돈 조금 더 주고 호텔에서 자야지 하믄서 10만원 정도 하는 호텔 가격에 훅 가서 예약을 합니다.
그럼 조식 포함.. 택스 포함 하면 20만원.. 조금 좋은 호텔로 가면 처음 10만원대에서 시작했던 가격이 30만원이 훌쩍 넘오어가네요..
물론 요즘 30만원이 돈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적은 돈도 아니잔아요
막상 최종 결재액이 20-30에 다다르면 그 순간 가슴이 마구 떨리면서 그냥 하룻밤 집에 있고 30만원 아껴야지 하는 생각도 물론 하죠.. 그런데 마음 속에서는 어쩌다 한번이니까 그냥 하자.. 하는 생각에 이미 결재하기를 누르고 있어요..
그런데 그 어쩌다 한번이 이제 자주 돌아옵니다.
제 마음속에 어떤 열등감 혹은 과시욕 같은 것이 있나.. 싶기도 해요
오늘은 12월 말에 남도 여행 떠나기로 하고 숙소를 알아보기전에 친정 부모님을 덜컥 초대했어요..(설마 진짜 오시겠어 하는 마음에 말씀드린건데 허걱 오신다네요..)
전화로 말씀드릴때는 허세로 말씀드리고 나서 막상 예약하려하니 연말 성수기에다가 성인 4명이니 하룻밤 숙박이 어마어마하네요.. 그리고 조식 안먹으면 왠지 또 서럽고..
저 왜이러는 걸까요.. 뭐라고좀 해주세요..정신차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