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3살 이후로..이성에게 끌리질 않아요.

..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3-11-07 21:09:32
23살 이후로 남자에게 두근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졌어요.
사실 그 전엔, 다른 또래 여자들에 비해 연애 집중도가 높은 여자였는데..
한 11살때부터 남자한테 관심생겨서,
정말 관심있는 이성이 만지거나 옆에 있으면 두근거리고 그런건 13살부터였는데,
23살때 이후로 어떤 남자에게도 끌리질 않아요.

여러가지 사건도 있고 사귀기도 하고 드라마도 많고 결혼도 하고 뭐 할건 다 했는데요.
냉정히 생각해보면 모두 계산에 의한 끌림이었지..뭔가 정착하고 싶어, 뭔가 연애하고 싶어, 외로워..뭐 그런 계산말입니다.
이사람은 성격이 이렇고 집안은 이런데 나는 이런건 참고 이런게 부족하니까 잘 살 거 같아..하고 계산하고..
그 계산이 잘 나오면, 인간적으로 끌리면 거기에 집착해서 이성적으로 끌리는 거랑 구분도 안가구요.
정신적으로 집착하는 거고, 의식해서 분위기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지, 두근거리는 느낌은 전혀..없었어요.
가끔 섬타거나 했을때도 생각해보면, 섬타고 싶은 뭔가 누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에 도취하고 싶은 마음과
심심해서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그런거지..끌리진 않아요 절대.

결혼 잘 안되고 그 이후엔..남자가 아예 무성의 인간으로밖에 여겨지질 않습니다. 아예 이성으로 인식 자체를 못해요.
남자 개인의 인성 퀄리티가 높을 경우 호감을 표시하면,
상대는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그냥 전~~~혀 그런 쪽이 아니라..인성 퀄이 높구나 존경한다..그런거구요.
남자들은 그런 느낌을 모르는지, 설명이 잘 안되서 서로 오해하고 그냥 마는 경우도 있어요. 

아 더 잘 생각해보니..그 전에도 그랬던 것 같네요.
모두 뭔가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 내서 혼자 취하는 듯한..
정말 괜히 두근거려서 주체 못하는 느낌은 19살에 끝난것 같아요.
심리적인 걸까요, 20살에 만난 남자가 상처를 좀 많이 줬고..23살에 만난 남자는 끝을 보여줬죠. 남편은 아주 끝에 끝을 보여줬구요.
그리고는..시월드와 세상의 권력구조와 여자의 위치 뭐 그런걸 알고부터는 도저히 관심을 가질래야 가질수도 없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무성이 되나요?
잘 생각해 보면 15살 때, 남자같은 여자아이와 럽라 탈 때도 엄청나게 두근거려서 주체를 못해가지고 정말 고생했거든요.
레즈인가? 하지만 그 애가 남자같지 않았으면 안끌렸을거 같아서, 레즈는 아닌것 같구요.

원래 다 그런 건가요? 19살까지가 이성적인 끌림의 프라임타임이고 그 이후엔 별로 안끌리고
결혼해서 시월드를 알고나면, 남자따위 꼴도보기 싫어지나요..

IP : 27.82.xxx.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임
    '13.11.7 9:35 PM (218.144.xxx.73)

    네 여자는 감정과 성적흥분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구요.
    분명히 남자다운 남자인데 내가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를 충족하지 못하면 여자친구만도 못하겢느껴짐
    세상 모든 남자에 흥미를잃으신거갇아요.
    그러다 흥분시키는 남자를 만나기도 한답니다.

  • 2. ㅇㅇ
    '13.11.7 9:43 PM (218.38.xxx.235)

    내 짝을 못만나서. 호르몬이 부족해서. 세상이 이모양인데 무슨 연애냐...가 유행어라.

  • 3. ..
    '13.11.7 10:00 PM (27.82.xxx.29)

    음 하긴 이나이에 무슨..그냥.. 어릴 때 그 느낌을 알던때가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406 일본방사능보다 중국미세먼지가 더 위험한것일수 있어요. 15 ........ 2013/12/05 3,729
327405 이 나이에 백마탄 왕자에 설레다니..ㅠㅠ 9 이제는 2013/12/05 2,232
327404 대치동의 4개월안에 등급 올려주는 학원요>(급질) 6 34 2013/12/05 1,981
327403 명지대 건축학부 vs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15 ㅇㅇ 2013/12/05 5,129
327402 어떤 술이 잘어울릴까요? 8 맛나게 2013/12/05 565
327401 기말시험인데 어머니들이 공부 봐주시나요? 7 중1맘 2013/12/05 1,820
327400 설렁탕이나 곰탕 파는 거 어떤 게 좋은가요? 5 설렁탕 2013/12/05 1,930
327399 보조개. 19 날개달린 감.. 2013/12/05 5,078
327398 대학정시컨설팅 어디서 받아야할까요? 1 똘이맘 2013/12/05 1,258
327397 혹시 메이센 영어 하는 아이들 있나요? 5 영어 2013/12/05 3,238
327396 냉동밥 해동이요 - 어떨땐 새밥처럼 잘되고, 어떨땐 완전 엉망인.. 3 88 2013/12/05 3,205
327395 김연아 선수 프리 런스루 영상 올라왔어요 26 aaa 2013/12/05 5,278
327394 이과 표점 450점이면 도대체 어떤 수준인가요? 9 zzz 2013/12/05 6,923
327393 괜찮은 베이킹 싸이트 추천좀해주세요~ 5 베이킹 2013/12/05 1,175
327392 내연관계에 있던 벤츠여검사 기억나시나요? 무죄 받았네요 ㅠㅠ 5 아마 2013/12/05 2,550
327391 욕실줄눈코팅시 욕조주변은 시공이 안되었는데 네스퀵 2013/12/05 862
327390 장례식장 갈 때 화장 하나요? 9 궁금해서 2013/12/05 26,071
327389 리포트 표절 학점은행제 교수께 이멜 드려도 되요? 코코 2013/12/05 767
327388 왜 우린 신호동 초록불을 파란불이라고 할까요 7 신호등 2013/12/05 1,896
327387 멜라루카라는데 들어보셨어요? 3 2013/12/05 2,085
327386 대구분들계시면 학원 조언좀... 1 대구학원 2013/12/05 593
327385 민형사 재판에서 몇 촌부터 증인으로 설 수 있나요? 1 ... 2013/12/05 357
327384 엘지 클레식 오디오 보고왔는데ᆞᆢ 2 수와민 2013/12/05 1,409
327383 밖에서 사먹는 음식 18 현미밥 2013/12/05 4,957
327382 미움과 죄책감 사이.. 6 gbb 2013/12/05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