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3살 이후로..이성에게 끌리질 않아요.

..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13-11-07 21:09:32
23살 이후로 남자에게 두근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졌어요.
사실 그 전엔, 다른 또래 여자들에 비해 연애 집중도가 높은 여자였는데..
한 11살때부터 남자한테 관심생겨서,
정말 관심있는 이성이 만지거나 옆에 있으면 두근거리고 그런건 13살부터였는데,
23살때 이후로 어떤 남자에게도 끌리질 않아요.

여러가지 사건도 있고 사귀기도 하고 드라마도 많고 결혼도 하고 뭐 할건 다 했는데요.
냉정히 생각해보면 모두 계산에 의한 끌림이었지..뭔가 정착하고 싶어, 뭔가 연애하고 싶어, 외로워..뭐 그런 계산말입니다.
이사람은 성격이 이렇고 집안은 이런데 나는 이런건 참고 이런게 부족하니까 잘 살 거 같아..하고 계산하고..
그 계산이 잘 나오면, 인간적으로 끌리면 거기에 집착해서 이성적으로 끌리는 거랑 구분도 안가구요.
정신적으로 집착하는 거고, 의식해서 분위기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지, 두근거리는 느낌은 전혀..없었어요.
가끔 섬타거나 했을때도 생각해보면, 섬타고 싶은 뭔가 누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에 도취하고 싶은 마음과
심심해서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그런거지..끌리진 않아요 절대.

결혼 잘 안되고 그 이후엔..남자가 아예 무성의 인간으로밖에 여겨지질 않습니다. 아예 이성으로 인식 자체를 못해요.
남자 개인의 인성 퀄리티가 높을 경우 호감을 표시하면,
상대는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그냥 전~~~혀 그런 쪽이 아니라..인성 퀄이 높구나 존경한다..그런거구요.
남자들은 그런 느낌을 모르는지, 설명이 잘 안되서 서로 오해하고 그냥 마는 경우도 있어요. 

아 더 잘 생각해보니..그 전에도 그랬던 것 같네요.
모두 뭔가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 내서 혼자 취하는 듯한..
정말 괜히 두근거려서 주체 못하는 느낌은 19살에 끝난것 같아요.
심리적인 걸까요, 20살에 만난 남자가 상처를 좀 많이 줬고..23살에 만난 남자는 끝을 보여줬죠. 남편은 아주 끝에 끝을 보여줬구요.
그리고는..시월드와 세상의 권력구조와 여자의 위치 뭐 그런걸 알고부터는 도저히 관심을 가질래야 가질수도 없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무성이 되나요?
잘 생각해 보면 15살 때, 남자같은 여자아이와 럽라 탈 때도 엄청나게 두근거려서 주체를 못해가지고 정말 고생했거든요.
레즈인가? 하지만 그 애가 남자같지 않았으면 안끌렸을거 같아서, 레즈는 아닌것 같구요.

원래 다 그런 건가요? 19살까지가 이성적인 끌림의 프라임타임이고 그 이후엔 별로 안끌리고
결혼해서 시월드를 알고나면, 남자따위 꼴도보기 싫어지나요..

IP : 27.82.xxx.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임
    '13.11.7 9:35 PM (218.144.xxx.73)

    네 여자는 감정과 성적흥분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구요.
    분명히 남자다운 남자인데 내가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를 충족하지 못하면 여자친구만도 못하겢느껴짐
    세상 모든 남자에 흥미를잃으신거갇아요.
    그러다 흥분시키는 남자를 만나기도 한답니다.

  • 2. ㅇㅇ
    '13.11.7 9:43 PM (218.38.xxx.235)

    내 짝을 못만나서. 호르몬이 부족해서. 세상이 이모양인데 무슨 연애냐...가 유행어라.

  • 3. ..
    '13.11.7 10:00 PM (27.82.xxx.29)

    음 하긴 이나이에 무슨..그냥.. 어릴 때 그 느낌을 알던때가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952 이 가방이 사고 싶은데요. 2 컨버스 2014/01/26 1,605
344951 혹시 독일, 체코 여행 많이 하셨거나 거주하시는 분? 7 ... 2014/01/26 1,682
344950 내놓고 자화자찬하는 사람들 아직까지 익숙해지지 않네요 4 내공이 딸려.. 2014/01/26 1,387
344949 어제 선을 봤습니다 5 처자 2014/01/26 2,359
344948 협의안되어, 거처를 옮겨 나가려는데 두렵네요 6 이제 2014/01/26 1,673
344947 손잡이 달린 도기그릇을 뭐라고 찾으면 되나요? 2 랄라... 2014/01/26 1,124
344946 저 새댁인데, 친정 언제 가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11 따뜻한라떼 2014/01/26 1,732
344945 눈가주름 무서워요. 4 우아 2014/01/26 2,475
344944 선지국 집에서 만들기 난이도 어떤가요? 4 ㅇㅇ 2014/01/26 1,515
344943 압구정 도산공원근처 큰 원룸 2 압구정 2014/01/26 1,614
344942 사랑이도 귀엽지만 사랑이엄마도 참 괜찮네요 4 ... 2014/01/26 3,455
344941 아빠어디가 2도 대박 조짐이네요 43 ... 2014/01/26 18,804
344940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을 봤어요 ~ 3 강철 2014/01/26 1,189
344939 고민 좀 같이 해주세요. 식기세척기와 오븐 7 식기세척기 2014/01/26 1,777
344938 상도동 살거나 잘 아시는분..? 3 2014/01/26 1,879
344937 만두속으로 끓인국.. 9 ... 2014/01/26 2,130
344936 판도라 미니 어떨까요? 3 ... 2014/01/26 1,761
344935 겨울여왕 보고 우신분 20 난왜 2014/01/26 4,038
344934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3 상처 2014/01/26 1,919
344933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는데요 하루랑 쌍둥이들 5 슈퍼 2014/01/26 4,805
344932 하루 말이에요. 3 슈퍼맨에서 2014/01/26 3,008
344931 보풀제거기 추천해주세요~ 5 보풀제거기 2014/01/26 2,162
344930 좋은 유전자 여자 남자가 만나면 아이들도 남다르던가요? 14 2014/01/26 6,326
344929 스맛폰으로 힘들게 댓글썼는데 원글삭제 1 행복 2014/01/26 490
344928 서울 사는데 부산이 친정이면 얼마나 자주 가세요? 15 ... 2014/01/26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