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날 아침에 간이 쪼그라 든일

힘내자 힘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3-11-07 13:49:02

집에있던 손목시계 3일전에 약 집어넣고 모든 준비 하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어    머    낫 !                              손목시계가 뭠췄습니다

머리가 하예젔습니다

그래 정신차리자

당황하지 말고

일단 5~10분거리에 있는 지인집 연락처 확보 했습니다

손목시계가 있을 듯한 세 집 확보

 

유력한 첫번째집  문자 보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두번째집 문자

답이 없습니다

 

세번째집 문자

바로 답이 왔습니다 

전자시계

(일단보류)

 

다시 첫번째집  전화 했습니다

언니왜?왜?

설명...........

바로 갖다줄게

고마워

 

이 모든 일이 15분안에 일어났습니다

 

 

 

5분안에 시계 도착  

눈물이 왈칵

 

다시 정신 가다듬고

도시락 싸고 준비하는 사이 수험생 큰아이 굿모닝 인사 받고

밥 한 그릇 뚝딱

 

컨디션 좋다며 엄마를 힘껏 안아주고

고사장으로 힘차게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뒷모습 보며 참았던 눈물이 하염없이 ......

 

돌아오는길에 두번째집 전화 왔습니다

이제 문자봤다며

이런일엔 전화 해야지 무슨 문자냐며

 

다들 내일 처럼 신경 써주는 이웃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원래 일어날려고 했던 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서

당황스런 모습 아이에게 전혀 보여주지 않고 무사히 아이 시험 칠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IP : 175.207.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품보다 아들
    '13.11.7 1:55 PM (175.244.xxx.182)

    울아들은 고3대비로 시계 사줬더니 도둑맞고 왔어요 전자시계는 안된다고 어제밤에 말해서 할수 없이 명품시계 줘서 보냈어요.

  • 2. ...
    '13.11.7 1:55 PM (121.160.xxx.69)

    침착하게 잘 하셨네요. 읽는 제가 다 긴장이.... 저도 수능전에 미리 손목시계 3개정도 집에 구해놔야겠네요~ 지금까지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하셨어요.

  • 3. ..
    '13.11.7 2:00 PM (222.107.xxx.147)

    순간 정말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시험 보러 잘 들어갔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내년에 수능 볼 딸 아이랑 동네 고등학교 정문 앞에 갔었어요.
    아이한테 그 분위기도 느끼고 뭔가 깨달음도 있겠다 싶어서...
    저는 수험생 부모도 아닌데 학생들 막 들어가는데 그냥 눈물이 막 나려고 해서
    막상 내년 오늘이면 어떻게 할까 싶더군요.
    저녁에 맛있는 거 챙겨주시고 꼭 안아주세요.

  • 4. 착하시니
    '13.11.7 2:35 PM (121.140.xxx.57)

    일도 잘 풀리고 결과도 좋을거에요.
    저같으면 중요한날 지 본분을 잊어버리고
    주인 놀래킨 시계놈 다 분해해버릴거에요.

  • 5. 저도
    '13.11.7 2:57 PM (175.209.xxx.20)

    지금 3학년인 아들
    시험장 앞에서 차내리니 도시락을 두고왔더라구요ㅠ

    아빠가 가지러 미친듯이가고 교문앞에서 기다리다 입실시간 다돼서 애는 들여보내고

    도시락 오자 교문지키고 계셨던분한테 수험번호 말씀드리고 전달부탁했더랬어요.

    1교시 언어영역 감독선생님이
    도시락 가방을 들고들어오셨다는...

    오늘아침에도 그얘기하면서 웃었죠^^

  • 6. ...
    '13.11.7 3:30 PM (182.222.xxx.141)

    자식의 뒷 모습은 왜 그렇게 눈물날까요? 다 커서 돈 벌러 가는 뒷 모습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026 “최연혜, 상처난 아이들 팽개치고 명품쇼핑 다니는 꼴” 4 표창원 2014/01/17 1,611
342025 겨울머리냄새 겨울 2014/01/17 1,701
342024 에이미 ‘연인 관계’ 해결사 검사 구속 11 재수술 2014/01/17 5,104
342023 에스케이투- 화이트닝 광채 요런 라인 효과확실히 보신 분들만요,.. 2 에스케이투요.. 2014/01/17 1,287
342022 최소한의 급여라도(지나치지마세요) 2 개인회생 2014/01/17 955
342021 bbk사건, 다스가 140억 받은것은 불법,ca주 항소법원판결,.. 2 유~휴~~ 2014/01/17 882
342020 집에 교자상 어디에 두세요? 10 골치덩어리 2014/01/17 1,757
342019 아직도 자고있는 중 고딩.. 14 이상한 엄마.. 2014/01/17 2,835
342018 남편이랑 별거를 준비중인데요 3 준비 2014/01/17 3,114
342017 스텐밥주걱 어때요? 5 주걱 2014/01/17 2,843
342016 앞머리 있는 분들 세수할 따 머리띠 같은 거 하세요? 4 세수 2014/01/17 2,270
342015 아이들방 도배 할때 조언좀 해주세요. 4 엄마 2014/01/17 1,142
342014 이사를 해야 하는데 선택이 어려워요 3 이사고민 2014/01/17 1,059
342013 tankus란 옷 브랜드 어떤가요? 3 2014/01/17 1,061
342012 자식들 중에 그냥 싫거나 미운 자식도 있죠? 7 합격이다 2014/01/17 3,401
342011 올랑드 대통령 새여친 '사생활 침해' 주간지 제소 1 참내 2014/01/17 854
342010 인도란 나라 끔찍하지않나요? 29 ㄴㄴ 2014/01/17 6,734
342009 지하철에서 보고 반한 가방.. 브랜드가 알고파요 ㅠ 4 동글 2014/01/17 2,201
342008 오프라인면세점서 상품보고 1 반짝반짝 2014/01/17 470
342007 도움 요청 드립니다 도움 2014/01/17 472
342006 초4 아이가 울다가 심장이 아프다는데요.ㅜㅜ 1 .. 2014/01/17 711
342005 머리를 흔들면 귀에서 소리가 납니다 1 ㅇㅇㅇ 2014/01/17 6,883
342004 연말정산 3 직딩아줌마 2014/01/17 854
342003 중학교 수학선행에 대해서 여쭤볼께요 2 선행순서 2014/01/17 1,127
342002 최연혜 사장님이요~ 2 나만그런가 2014/01/17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