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을 언니껏만 하라는 시어머니..

김장.. 조회수 : 4,573
작성일 : 2013-11-07 10:58:23
결혼5년차 아가 한명 두고 있는 며느리 입니다..
음식하는걸 워낙 좋아하는데..
어머님이 매번 원하지 않은 반찬을 해다 주셔서..
신혼때부터 스트레스였어요..
직장다니면서도.
매일 새밥에 새국으로 신랑 저녁 챙겼엇구요..
요즘은 육아로 휴직하고 있는중입니다..
작년에 임신 6개월에 직장다니면서
집에서 혼자 김장도 담궈먹었어요..
친정엄마가 재료 다 보내주시고~담궜는데
넘 맛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형부가 언니한테 좀 배워라 할 정도였구요..
어머님도 오셔서 맛보시고 진짜 잘했디고 칭찬하셨구요..
그래서 올핸 언니들하고 모여서 김장하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김장김치 얼마나 줄까 하시길래~
언니들이랑 하기로 했으니 안주셔도 된다 했더니..
(매해 한두통정도 주셨거든요..)
언니들껏만 하고 제껀 하지 마라십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여 하는데 제껄 왜 안가쟈와요?
그럼 김장 안하죠~
이렇게 넘어갔는대..
대체 매번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시집올땐 니가 뭐 할줄 아는게 있냐며 무시하시더니..
음식 잘하는거 보시고도..
매번 니가 의외다~는 식이네요..
그렇게 인정하기가 싫은건지..
친정에서 직접 농사 지은 무공해 야채도
택배비 아깝다 이러시고.
손자 낳으니 매번 오시는데 정말 스트레스네요..
IP : 218.52.xxx.1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장
    '13.11.7 11:02 AM (180.65.xxx.29)

    주시고 싶은가보죠. 내아들 내김장 먹이고 싶던가

  • 2. 노인들은
    '13.11.7 11:03 AM (58.236.xxx.74)

    말주변도 없고 돈도 없고 그러니 유일한 무기가 음식이잖아요.
    아들과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음식이니까
    그부분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시더라고요. 아들입맛엔 내음식이 최고,라 믿고싶으신가봐요.
    니 음식이 맛있다고 한 아들말 녹음해서 들려줄 수도 없고.

  • 3. ..
    '13.11.7 11:04 AM (116.33.xxx.148)

    왠지 경쟁심리 같은거????
    이런 느낌이네요
    돈 요구하거나 왕 생색내는 타입아니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먹으세요
    정 싫으면 주위에 주면 되지요
    센스있게 넘어가세요

  • 4. ..
    '13.11.7 11:04 AM (61.72.xxx.112)

    님도 참...
    어머니 성의가 있는데 친정서 김장하니 한통만 주세요, 하지
    아예 달라고 안하니 시어머니가 섭섭하죠.

  • 5.
    '13.11.7 11:06 AM (211.234.xxx.188)

    안주셔도 된다하지마시구
    제가 김장담그니 많이 필요하진않은데
    어머님김치도 먹고싶어요~ 한통만주세요~^^
    뭐이러시는게 편할것같은데
    안주셔도 된다그래서 좀 속상했나보네요
    자식들 음식싸주시는걸 즐겁게생각하시나보죠

  • 6. 님은
    '13.11.7 11:11 AM (58.236.xxx.74)

    미모도 되고 직장도 나가고 손맛까지 끝내주는데
    시어머니는 내세울게 김치밖에 없으시잖아요.

  • 7. 그냥
    '13.11.7 11:12 AM (61.73.xxx.193)

    담에 김치 보내주겠다고 하시면 저도 많이 담갔으니까 조금만 보내주세요 그러세요.

    그리고 어른들은 며느리가 음식 잘할 거라 생각안해요.
    내가 반찬이라도 해줘야 우리 아들이 그거 먹고 살지 싶은 겁니다.

    싫어하는 반찬 보내시면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어머니 서운하시겠지만 어떤 반찬은 아들도 잘 안먹으니까 보내지 마시고.
    아들 좋아하는 뭐뭐만 보내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하세요.
    괜히 어머니 힘들게 만드신건데 이왕이면 맛있게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요.

    시어머님 처음에는 서운해 하시겠지만 나중에는 이해할 겁니다.
    원글님도 귀찮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 생각하는 맘이라고 이해하세요.

  • 8. 원글
    '13.11.7 11:13 AM (218.52.xxx.191)

    댓글보고 수정하려는데 핸폰이라 안되네요..
    글을 좀 잘못 썼네요..안달라고 한건 아니었어요..
    언니들이랑 하니 한통만 주심 된다고 얘기했던 거얐어요..
    별 얘기 아닌거 같아도.
    음식얘기 나올때마다 저러시니 저도 제 음식 부정당하는거 같아 기분 상하네요.

  • 9. 경쟁
    '13.11.7 11:15 AM (14.52.xxx.59)

    기댄다,이런거 떠나서 30년 먹인 내 음식을 며느리가 딱 자르면 서운할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받아서 남편상에 내주세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추억도 되거든요

  • 10.
    '13.11.7 11:18 AM (58.236.xxx.74)

    그런 어머니는 심리적으로는....두집 살림하시는 거예요.
    벽이라 논리가 안 통해요. 네버네버.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최대한 님 기분을 님이 달래주세요.

  • 11. 원글
    '13.11.7 11:21 AM (218.52.xxx.191)

    댓글이 다들 주옥같네요..이맛에 82하나봐요~
    다들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인듯..
    어떻게 해야겠다 감이 오네요~ㅎ
    감사감사~

  • 12. ....
    '13.11.7 12:20 PM (1.241.xxx.158)

    우리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열무를 사오셨는데 그걸 엄마가 김치를 담궈버리면 그날 우리엄마는 동네에서 개처럼 끌려다니는 날이었네요. 뭐같은년 뭐같은년 소리 들으면서...
    그렇게 살림욕심 많고 음식은 본인이 해야한다는 강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12 지하철 두번 갈아타는일 1 으앙 2013/11/15 592
319711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2 2013/11/15 903
319710 철학관알려주세요. 성남분당 철학관 2013/11/15 827
319709 아파트 분양 문의.. 1 ./. 2013/11/15 797
319708 매버릭스로 업그레이드... 진짜 좋네요 1 맥북쓰시는분.. 2013/11/15 446
319707 '윤석열 감찰' 대검 내부규정도 어겼다 2 세우실 2013/11/15 749
319706 30대 후반 싼 패딩 하나 봐 주세요 11 고민 2013/11/15 2,497
319705 어제올렸는데..답변이많이없어서요 1 세딸램 2013/11/15 839
319704 바람..이라는 영화에서 정 우 4 어제본 영화.. 2013/11/15 1,630
319703 82쿡에서 자주나오는 울산옥매트 어때요? 1 ,,,, 2013/11/15 1,428
319702 오렌지 주스 따라마시다가 든 생각 12 하루 2013/11/15 2,448
319701 실리프팅은 지속적으로 해도 되나요? 1 .... 2013/11/15 2,487
319700 정장용 패딩은 없나요 5 인생이란 2013/11/15 1,906
319699 흙뭍어있는 생강 오래보관하려면... 2 대추차 2013/11/15 788
319698 유방암 초기 증상이 뭐가 있나요? 10 마망 2013/11/15 17,300
319697 이참 관광공사 사장 퇴출,,어떻게 보시나요? 26 .... 2013/11/15 3,919
319696 약대 진학하는 아이들은 성향이 어떤가요? 5 진학.. 2013/11/15 2,149
319695 6세 바이올린이랑 성악중에.. 9 ..... 2013/11/15 1,847
319694 질문 두가지... 2 김치가 쓰대.. 2013/11/15 324
319693 누구엄마가 하대하는게 아니였어요? 4 .. 2013/11/15 1,253
319692 檢, 전두환 측근 손삼수씨로부터 5억5천만원 환수 세우실 2013/11/15 612
319691 "김연아, 비공개 기부 더 많다" 3 ... 2013/11/15 934
319690 김밥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재료가 5 ㅇㅇ 2013/11/15 905
319689 입 주변에 오돌토돌한 물집 5 ㄷㄷ 2013/11/15 1,650
319688 돈을 원도 없이 써본사람이 있을까요? 9 2013/11/15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