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떨어진 금 크라운을 다시 끼우고

Boradory 조회수 : 2,640
작성일 : 2013-11-06 23:52:34
안녕하세요. 

여기는 독일입니다.

며칠전 떨어진 금니 때문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언니들 조언대로 얼른 병원 예약하고 어제 병원에 가서 떨어진 크라운을 붙였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다니던 치과는 부부치과 입니다. 남편도 와이프도 치과의사라 둘 다 진료를 하지요.
저는 원래부터 오랫동안 그 남편의사 환자고, 제 원래 크라운도 남편의사가 씌웠습니다.

그런데 그날 병원에 갔을 때 제가 원했던 남편의사가 급한일로 부재중이라 하는 수 없이
와이프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요. 간호사 말로는 뭐 크라운 빠진거 씌우는 건 간단한 거고
그 와이프 의사도 잘한다고 해서 그냥 믿고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와이프 의사는 이미 다른 환자를 치료중이었습니다. 혼자서 진료를 해서 그런지
사이사이  제 방과 다른 환자방을 오가며 치료를 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아 보였고, 시간에 쫓기면 치료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어쨌든 그 와이프 의사는 떨어졌던 금 크라운을 다시 붙이기 위해
임시로 제 이에 크라운을 끼워보고 종이를 끼우고 다시 물어보라고 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전 좀 높게 느껴진다고 했지요.
뭐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더니 그 와이프 의사는 다시 크라운을 조절해서 시멘트로
고정시켰습니다. 저는 그 와이프 의사가 시간과 스트레스에 쫓겨서 대충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마취가 풀리고 밥을 먹는데 치료받은 부위(맨 끝 윗 어금니)뿐 아니라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에요. 
마침 오늘도 이 틈새에 남은 시멘트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 시간이 예약이 되있던 차라
병원에가서 그 와이프 의사에게 "새로 고정한 크라운 높이가 높아서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 같다"
라고 했더니 입을 벌린 상태에서 크라운을 깎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한 30분 정도),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높이가 높은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밥을 먹으니 이제는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 옆에 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 그 아래 송곳니까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생각하니 애초부터 높이가 높은게 아니라 오히려 낮았던 게 아닌가해요. 그래서 씹을 때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가 아닌 그 옆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가 먼저 닿아 아픈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처음엔 치료받은 바로 그 이와(맨 끝 윗어금니), 바로 그 이 아랫이(맨 끝 아랫니)가 아픈걸로 착각했던 거에요.

어쨌든 제가 처음에 높이를 잘못 느껴서 잘못말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환자는 정확히 어느 이에서 느껴지는 지 잘 모르지 않나요? 의사도 자기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를 많이 신중히 하면서 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 정말 높이가 너무 낮아서 이런 증상이 나오는 걸까요? 와이프 의사도 문제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시는 거 같아요.

2. 만약 그렇다면 이미 시멘트로 붙여버린 크라운(이의 반만 크라운입니다.) 높이를 다시 높일 수 있나요?
높이가 높은 건 깎으면 되지만 높이가 낮은 건 어쩔도리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새로 다 뜯어내고 해야 하는지...대 공사가 되는 건지....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  뾰족한 수가 없나요?

3. 더이상 그 와이프 의사에게 신뢰가 가지 않아요. 제가 왜 크라운이 떨어지기 전에는 잘 맞았던 게 지금 다시 붙이니 잘 안맞냐고 물었더니. 2틀동안 이가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기존 크라운이 딱 안맞아서 그렇대요.
이틀만에 그럴 수 있는지. 아무튼 그렇다고 중간에 다른 병원가기도 그렇고. 처음부터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받고 싶다고 병원에 얘기한다면 여기 유럽(독일) 정서상 욕먹을 태도일까요? 아니면 다른 치과에 가서 Second opinion을 들어봐야 할까요?

아놔~ 정말 위도 안좋은데 이까지 이러니 속상하네요. ㅠ.ㅠ  아 정말 다른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하는 걸
왜 저는 이렇게 힘든 거죠.
미티미티.
언니들 한번 더 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76.199.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3:06 AM (119.198.xxx.130)

    ....너무 길어서 무슨말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148 그것이 알고싶다 최고 충격적이고 미스테리한 사건은 뭐였나요? 28 질문함 2013/11/08 19,972
317147 이 모그옷 좀 봐 주실래요? 13 프라푸치노 2013/11/08 2,570
317146 수능영어지문 7 와우 2013/11/08 2,553
317145 국제중 언제부터 뺑뺑이 돌리나요 1 토로 2013/11/08 1,260
317144 선풍기 키고 있어요 3 ㅁㅁ 2013/11/08 782
317143 나꼼수 재판 결과까지 지적한 것은 법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안도현 2013/11/08 825
317142 식탁 리폼 할수 있을까요? .. 2013/11/08 1,558
317141 기미에 마늘을 얇게 저며서 붙이면 옅어진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 13 마늘 2013/11/08 8,353
317140 정기예금 금리 높은 은행 알려주세요~ 5 금리 2013/11/08 2,141
317139 불가리 향수 추천 좀 6 ^^ 2013/11/08 2,265
317138 파주에서 반포 꽃시장 가기 4 ㅇㅇ 2013/11/08 805
317137 삼성 스마트폰, 혁신의 덫에 빠져있다? 호박덩쿨 2013/11/08 672
317136 3일 파리교민들이 박그네는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현.. 서울남자사람.. 2013/11/08 951
317135 수능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수능... 2013/11/08 748
317134 우체국에서 등기가 온다는 문자.. 스팸인가요? 10 .. 2013/11/08 2,047
317133 최초의 수능 만점자(400점) 오승은양의 공부 이야기 55 수능만점 2013/11/08 16,368
317132 중학생 시험에 영어.국어 지문이 교과서 외에서도 나오나요 7 요즘 2013/11/08 1,271
317131 쉐프윈 쎄일때 주문한 냄비들 다들 받으셨나요? 5 스뎅냄비 2013/11/08 2,355
317130 대전 나들이 코스 추천해주세요~ 1 스텔라 2013/11/08 1,006
317129 친구 없는 남편 퇴직후를 걱정하는 글 읽고.. 69 의아 2013/11/08 15,378
317128 알로에마임 쓰시는분들 계세요??? 1 화장품 2013/11/08 917
317127 노인들은 지금일들, 박근혜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네요. 4 ㅇㅇㅇ 2013/11/08 808
317126 성당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질문이.. 13 ..... 2013/11/08 1,441
317125 요즘같은 날씨에 어떤 겉옷들 입으세요?? 10 패션테러리스.. 2013/11/08 1,745
317124 중학생 공부 얼마나 관여해야할까요? 1 .. 2013/11/08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