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강사로써 학원원장님에게 이정도 요구해도 될까요..? (식사문제)

답답 조회수 : 3,752
작성일 : 2013-11-06 23:23:32

지방의 소규모 학원에 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5시간 파트타임이고, 풀타임 강사 한분, 원장님 한분 이렇게 세명의 선생님이 수업하십니다.

랩수업이라 아이들 등하원시간이 불규칙합니다.

 

풀타임 강사분은 하루8시간 근무하십니다. 12-8 or 1-9 정도..

근데 식사시간이 없습니다.

따로 휴게실도 없어..저녁은 마시는 음료로 때웁니다. (강의실에서 냄새나는 음식 먹기 힘드니깐요)

원장님은 중간중간 수업이 있어, 쉬는 시간에 음료든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는거 같습니다.

(가끔 간식을 줄때도 있습니다)

저도 저녁시간이 포함된 5시간 근무이지만,  음료나 차 위주로 마시고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식사시간 문제로 선생님들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보통 3~6개월 근무후 퇴사했어요.

하지만 랩수업이라는 이유로 식사시간을 정할 수 없다는 얘길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핑계같습니다. 보통 랩수업도 15~30분정도는 식사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식사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풀타임 근무하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거절했습니다.

 

문제는,,1주일에 한번 강의식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쉬는시간 거의없이 3시간 강의를 하고, 남은 2시간은 랩수업을 합니다.

강의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강없이 3시간 수업하는거 목아프고 정말 체력소진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5시간 근무를 하니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3시간 강의후 15~20분정도 쉬는 시간 및 식사시간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강의식 수업이 있는 1주일에 하루입니다)

저의 요구사항이 5시간 파트타임 근무하는 사람에게 과한건지,,,

또 위에 언급한 원장님의 성향으로 봤을때 과한건지 객관적인 시각이 궁금합니다.

 

참고는 저는 1년 6개월정도 근무했고, 제 나름대로는 정말 최선을 대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년 근무후 급여도 만족할만큼 인상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배고픈 상태로는 계속 근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만둔다거나, 이런걸 직접 요구하는 자체가 참 뭔가...유치하고 초라한 기분이 들지만,,

저 나름대로는 참 중요한 부분이라서요.

 

 

IP : 175.118.xxx.1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j
    '13.11.6 11:55 PM (182.213.xxx.98)

    과하지 않다고 봅니다
    풀타임 교사분하고 같이
    상의해서
    원장에게 부드럽게 건의를 해보세요
    월급도 인상해주었다는 걸 보면
    완전히 막힌 사람은 아닌 듯 하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 ..
    '13.11.6 11:58 PM (122.25.xxx.140)

    절대 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요구가 있어야 바뀝니다.
    15~20분 간식 시간을 정하는 건 학생들한테도 좋을 거 같은데요.
    건의해 보세요.

  • 3. ㅜㅜ
    '13.11.7 12:03 AM (110.70.xxx.131)

    저희 신랑도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면 퇴근할때까지 간식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점심도 많이 먹으면 나른해진다고 조금만 먹고 오후2시에 출근해서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11시인데... 집에와서 야식처럼 먹다보니 건강도 잃게되고 살도 계속 빠지고.. 정말 힘든 직업같아요ㅜㅜ

  • 4. 샤랄
    '13.11.7 12:06 AM (125.252.xxx.59)

    과하지않아요ㅜ
    당당하게요구하세요

  • 5. 에효..
    '13.11.7 12:18 AM (58.124.xxx.30)

    저도 학원강사했었는데 밥먹는 시간 절 대 없었음..자기가 빈시간에 알아서 먹어야 된다고..
    저도 식사시간 불규칙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맨날 집에 밤에 와서 폭식하고 그랬어요
    1년 버티고 지금 쉬는 시간인데...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파트나 아니면 일찍 끝나는데로 알아보려구요
    그만 뒀는데 그런데가 대부분인거 같더라구요
    근데 꼭 말씀해보세요

  • 6. ...
    '13.11.7 12:20 AM (220.78.xxx.99)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은 공강을 이용하여 알아서 해결합니다.

  • 7. 원글이
    '13.11.7 12:43 AM (175.118.xxx.181)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공감해주시니 마음이 조금 편하네요,
    그리고 위에 써주신 열심히 살아가는 강사분들 정말 존경하고, 한편으로 맘이 안쓰럽네요.
    저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근무하는 학원은 공강이라는게 없습니다^^
    랩수업이라는게 불규칙적으로 계속 학생들이 등원하며, 강의수업도 공강,쉬는쉬간없이 진행되거든요.
    따라서 제 요구사항도 식사시간이구요~먹을껀 뭐 챙겨가면 되니깐요.

    5시간기준으로 10분전 출근해서 근무시작하면 마치기 5분전까지 계속 학생들이 있고 수업이 이뤄집니다.
    학생들앞에서 음료정도는 마시더라도, 씹어먹는 음식은 먹기가 좀 곤란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5시간 어찌보면 짧은 근무지만 따로 시간을 요구할까 생각했구요.
    풀타임으로 근무하시는 분들도, 근무시작후 앞뒤로 30분정도만 여유가 있고, 쉬는시간이 전혀 없다보니 식사문제로 그만두셨습니다.

    어쨌든 댓글로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내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 8. 학원들
    '13.11.7 1:58 AM (99.116.xxx.246)

    거의 다 그렇지않나요? 저도 큰 프랜차이즈 강사구요 6시간 연속 5분씩 수업해요 식사든 간삭이든 5분안에 해결해야하구요

  • 9. 학원들
    '13.11.7 1:58 AM (99.116.xxx.246)

    ㄴ 아 5분씩 수업이 아니라 5분씩 쉬는시간이요

  • 10. 예체능
    '13.11.7 2:45 AM (119.198.xxx.130)

    종합학원에 예체능 강사인데요
    먹는건 뭐 하루종일 먹을 수 있어요
    그런거 전혀 터치없고 좋네요
    수업시간에 샌드위치같은거 먹을때도 있고
    아이들 간식도 같이 먹어요
    잘 챙겨드세요~ 건강 잃으면 일도 못해요...

  • 11. 열악
    '13.11.7 1:52 PM (116.41.xxx.233)

    저도 예전에 중고등부강사로 일하던 시절..한 5곳의 학원을 다녀봤는데 그나마 20분이라도 식사할 시간이라도 주는 학원도 있는 반면, 원장 혼자 자기부인이 하는 식당(학원아래층)가서 낼름 밥먹는 이도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915 5년만에 세탁조 청소해요..ㅡㅡ; 4 천연세제 2013/12/20 5,100
332914 고시텔에서 혼자출산하던 여성..아기와함께 숨져. 41 ... 2013/12/20 18,327
332913 모다까리나 라는 여이 옷 달라졌나요? 8 추억 2013/12/20 1,384
332912 개박이 해외로 도망갈 모양인데 잡을 수 있나요? 28 역사임무 2013/12/20 3,930
332911 폐경인 분들 분비물 전혀 안 나오나요? 3 갱년기 2013/12/20 6,173
332910 JTBC 손석희의 ‘뉴스 9’ 돌풍, 어떻게 보십니까 17 세우실 2013/12/20 2,546
332909 대추는 경산대추를 알아주나요? 대추 사서 자주 드시는 분~ 2 원산지 2013/12/20 1,786
332908 아기 재우는 방법 땜에 미치겠어요~~ㅠㅠ 5 토토로짱 2013/12/20 1,300
332907 미국가는 비행기표 언제가 가장 싼가요? 2 비행기표 2013/12/20 2,986
332906 침구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 2 상쾌 2013/12/20 1,785
332905 남친어머니 글 올렸던 처자 15 몇일전? 2013/12/20 3,266
332904 ㅗ회찬 의원의 정부 1년 평가 ㅋㅋㅋ 6 너무 후하.. 2013/12/20 1,430
332903 피아노는 어디에 놓는게 최선일까요? 8 ... 2013/12/20 2,565
332902 여자리포터 체험 甲 우꼬살자 2013/12/20 809
332901 여고운동장도 개방-조기축구아저씨들샤워도 가능 위험한생각 2013/12/20 790
332900 원두 갈아서 내리는 커피머신 추천 좀 해주세요. 3 커피 2013/12/20 1,601
332899 미국에 보내는 소포는 어디에서? 5 첨 입니다... 2013/12/20 905
332898 롯데시네마 용산 오늘까지 4천원에 영화관람 다은다혁맘 2013/12/20 728
332897 커피 로스팅 17 토리 2013/12/20 3,011
332896 대만 16박 17일 갑니다. 어디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10 리플절실 2013/12/20 2,321
332895 문노충 문노충 거리는 사람이 있네요? 5 게시판에 2013/12/20 735
332894 울목도리 세탁기에 돌려서 망가졌어요ㅠ.ㅠ 1 러브캣 2013/12/20 3,439
332893 내일 결혼식이라 굶고 있네요.. ㅠㅠ 10 ㅜㅜ 2013/12/20 3,319
332892 '나홀로 출산' 미혼모 4 RH 2013/12/20 2,065
332891 개리, 김종국, 케이윌 정도의 얼굴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ㅂㅂ 2013/12/20 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