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이면 95년생들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된다 생각하니 씁쓸해져요.

씁쓸...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3-11-06 20:38:42
매년 수능전날이면 드는생각이지만,
아, 내일이면 이제 우리나라 고3학생들의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요.
누군가는 서울대에 가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재수를 생각하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자살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현실에 순응하는 쓴맛도 보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편입을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반수를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대박의 꿈도 맛보게 될 것이고,

그러나 1%의 승리자들만 달콤함을 맛볼것이고 나머지 99%는 담배한대, 깊은 한숨한번 쉬며 막막한 미래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세상.

더이상 꿈을 꾸고 미래를 구상하는게 아닌,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함에 직면하겠죠.
내일 하루에 인생의 상당부분이 결정된다 생각하니,
굉장히 씁쓸해지는군요.

어쩌면 부의 고착화 현상이 견고해지는 이 사회에서
더이상 공부가 계급이동의 통로가 안되어가고있는 상황이
오히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차라리 다행이라 봐야할까요? 어쩌면, 수능으로도 인생역전을 기대하기 힘든 사회이니깐요.


IP : 125.129.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ㅁㅁ
    '13.11.6 8:40 PM (125.152.xxx.204)

    매일 시리즈로 올리시나봐요.
    1%대 99%는 꼭 등장하고
    오늘은 눈물바람은 아니고 씁쓸로 끝나는 군요.

  • 2. ooo
    '13.11.6 8:44 PM (125.132.xxx.122)

    다행은 뭐가 다행이예요.올라갈 기회조차 없어지고 있다는건데;;
    저번에 재벌보다 박탈감 주는 전문직들이 더 싫다고 적은 그 분인가..

  • 3. 인생을 참 음울하게 보시네요
    '13.11.6 8:51 PM (220.127.xxx.227)

    주위에 님처럼 사람쳐지게 하는 사람없어서 다행인건지.

  • 4. ...
    '13.11.6 8:53 PM (218.238.xxx.159)

    수능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구요..수능뿐이에요? 취직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죠
    글구 대입이 전부 아니에요 스카이 나와서도 얼마든지 안풀리는 사람있고 실패도해요.
    자살이요? 자살은 고시에 실패해도 하고 취직안되도 하고 사업실패해도 하고 실연해도 하고
    할려면 얼마든지 다른일로도해요.
    님은 학벌 컴플렉스가 심하신듯하네요. 모든 인생을 학벌로만 보는듯..

  • 5. 그래도
    '13.11.6 8:53 PM (125.129.xxx.86)

    인생의 전반적인 흐름이랄지 큰 그림은 결정되잖아요.
    스카이 나와서 안풀리는게 비스카이 나와 안풀리는거보다 백배 나아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도 있듯이요..
    그리고 125.132님, 다행이라는건 역설법으로 쓴겁니다. 어쩌면 수능도 더이상 계급 이동의 기회가 아닌 이 현 세태를 한탄하면서 비꼬는 말이라는거죠.

  • 6. 노노
    '13.11.6 8:54 PM (182.224.xxx.22)

    내일결정되는건 학벌일뿐이지 인생이 결정되는건 아닙니다.

    서울대는 다 잘살고 성공만하나요?

  • 7. ㅇㅇ
    '13.11.6 8:59 PM (218.238.xxx.159)

    그 자살한 학생은 나중에 인생의 다른일에서도 못견디고 자살할 팔자?에요.
    입시는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할 관문이구요.

    원글님은 다른 입시생들 인생 걱정말고 본인 인생이나 한탄하며 사세요 ㅉ

  • 8. ㅇㅇ
    '13.11.6 9:54 PM (175.126.xxx.106)

    아뇨 아무리 좋은 대학졸업장있어도 님처럼 부정적이고 단정적인 세계관 가지고있으면 행복하게 못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321 임신중인데...정말 맛의 신세계가 열리네요~~!!*.* 3 ㅋㅋ 2013/12/09 2,034
329320 염색값 인상하고 싶은데요 3 2013/12/09 1,090
329319 패딩코트 모자부분에 다는 털만 따로 파는곳 있을까요? 6 질문^^ 2013/12/09 3,721
329318 장터물품 사시고 안좋으면 그때그때 바로바로 후기 남기세요 16 ... 2013/12/09 1,156
329317 식약청 방금 전화왔습니다. -어제 김치 관련 신고했어요- 84 모범시민 2013/12/09 17,470
329316 중학생 봉사점수 미리해도 되는가요 7 봉사 2013/12/09 1,395
329315 너무 멋진 표창원!!!! 26 ........ 2013/12/09 2,096
329314 월드컵 조추첨결과와 경기일정!! 한결마음만6.. 2013/12/09 338
329313 인스턴트 블랙커피 뭘 좋아하세요? 12 커피 좋아 2013/12/09 2,290
329312 靑, 안행부국장에게 덮어씌우려다 의혹 더 키워 3 피의자’ 신.. 2013/12/09 808
329311 등산티셔츠 사이즈 일반옷이랑 같나요 1 등산복 2013/12/09 705
329310 밤 12시 반에 침대 설치한다고 우당탕 거렸던 옆집... 7 ... 2013/12/09 1,278
329309 정말정말 맛없는 사과 어떻게 처리하죠? 17 처리 2013/12/09 2,403
329308 생중계 -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 전체회의 1 lowsim.. 2013/12/09 497
329307 진부령 김치 가격은 어땠어요? 2 ㅇㅇ 2013/12/09 2,490
329306 예비중 수학, 영어 예습 방법 문의 드립니다 5 예비중맘 2013/12/09 1,298
329305 ebs 부모에 나온 고야라는 아이요... 4 조심조심 2013/12/09 4,963
329304 15년 된 세탁기 버리면 죄악인가요? 8 안농 2013/12/09 1,945
329303 문교육감 깍은 보건 보조교사 예산 서울시의회가 살려 감액 2013/12/09 555
329302 성공 추진 불공드렸다고…4대강 사업 '황당한 훈포장' 2 세우실 2013/12/09 700
329301 짧은 다리지만 내가 코치해줄게 1 우꼬살자 2013/12/09 680
329300 정청래‧이석현‧표창원 “장하나 상식적 선언” 지지표명 9 유명표명 2013/12/09 1,022
329299 커다란 장화 신는 아이들, 신주머니 들어가나요? 2 우산장수 2013/12/09 559
329298 울딸 수시합격했어요(자랑죄송) 24 재수생맘 2013/12/09 4,650
329297 주말내내 짜증만띵에 너무 울어서 힘들어요 우울증인가요 1 주말내내 2013/12/09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