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엽기적인 치과의사

9988234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13-11-06 20:24:59

토요일에 동네 치과에 갔습니다.  독점이라 평소에도 배짱장사 하는건 알고 있었지요

아이를 데리고 충치검사를 했는데 충치보다 양치질이 문제라고 간호사가 한소리를 하더군요

네 ~ 양치질 안되는것 저도 알고 있고 맨날 잔소리 하지만 중1 남자아이라 잘 안되더라구요

그뒤  간호사가 치과의사에게  아이상태를 알려주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빨에 있는 누런 이물질들을 긁더니 아이의 콧잔등에 묻히는 것입니다.

그것도 2~3번을 말이죠  왜 그걸 코에 묻히냐고  당황하여 물으니 충격요법이랍니다.

이렇게 충격주지 않으면 아이가 고치겠냐면서 다른 엄마들은 제발 잔소리좀 해달라고 하는데  이 엄마는 다르네

하네요  나는 그런것 싫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그냥 나왔어요

바보같이 거기서 좀더 큰소리로 화를 냈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하여 그렇게 밖에 말 못한것이 집에와서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나랑 아이가 좀더 차려입고 갔으면 그렇게 무시당했을까 싶기도 하고 괜히 억울한 맘까지 들더라구요

아이도 너무 기분나빴는데 그냥 암말 못하고 누워있었던게 속상해 죽을뻔 했데요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진 않았지만 충격은 충격이였는지 그후 아이는 열심히 이 닦고 있어요

 

 

IP : 59.4.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8:26 PM (211.38.xxx.251)

    미친.. 그런건 지새끼한테나 하지 왜 남의집 귀한 자식에게 그딴짓을... 충분히 기분 나쁠 상황이네요

  • 2. ...
    '13.11.6 8:32 PM (1.246.xxx.178)

    역시치과의사 원래 치과는소시오패스같은그런사람들이좀많던데요

  • 3. 9988234
    '13.11.6 8:33 PM (59.4.xxx.215)

    휴~ 이렇게 공감글이 올라오니 눈물이 다 나네요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들구요
    그땐 정말 집에와서 참다가 안돼서 울어버렸었어요

  • 4. 왠일
    '13.11.6 8:34 PM (211.210.xxx.95)

    제가 당했다면 지금이라도 가서 따질 것 같아요
    어디서 그런 몰상식한 짓을...?? 헐.. 기도 안 차네요

  • 5. 요즘 병원들 얼마나 친절한데
    '13.11.6 9:06 PM (211.202.xxx.240)

    완전 잘못 걸리셨네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그 의사말대로 된 듯요ㅠㅠ
    그러나 그런 충격은 일종의 상처로 남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는다는게 문제

  • 6. ..
    '13.11.7 1:11 AM (1.246.xxx.178)

    애성격에따라 상처가아니라 발판으로삼을수도있어요82분들이도와주실듯.당시는 너무황당한데급작스러운일이라 대처가생각이안나셨을거에요 저도치과상담하러갔다가 멀쩡한치아 다짜고짜부순치과의사기억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192 필리핀사람들 너무 안쓰러워요.. 4 필리핀 2013/11/12 2,008
319191 실내습도와 가습기 작동 문의드려요 2 광화문 2013/11/12 747
319190 예쁜 쿠션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3 ... 2013/11/12 941
319189 편의점 알바가 빼빼로를 훔쳐 먹는 사진이라네요 ㅠ 12 참맛 2013/11/12 8,125
319188 새누리 김진태 의원 트윗 14 유채꽃 2013/11/12 1,618
319187 11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12 534
319186 오후에 광화문 시청 돌아다닐 곳 2 노란우산 2013/11/12 623
319185 모기가 있어요 1 2013/11/12 474
319184 제가 진상 학부모 인건가요 피아노 학원이 이상한건가요 28 속상한 엄마.. 2013/11/12 6,824
319183 남편이 너무 말랐어요 13 속상해요 2013/11/12 2,281
319182 자기 누드나 그런 동영상 유출되도 당당하실 수 있으세요? 8 말3 2013/11/12 2,130
319181 기혼여성들의 노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 00 2013/11/12 4,762
319180 패딩중에 모랑 아크릴 혼방된 패치있는 패딩이요. 모혼방 2013/11/12 698
319179 아침에 숙취 빠르게..뭐가 좋아요? 7 숙취 2013/11/12 2,401
319178 개심보 우꼬살자 2013/11/12 598
319177 주방렌지후드나 세탁기분해점검 해보신분 계신가요? 1 fdhdhf.. 2013/11/12 803
319176 저... 가위 눌렸던 걸까요? 3 어젯밤 2013/11/12 1,182
319175 식당주인이 넘 친절해서 컴플레인을 못걸겠더라고요 7 순두부 2013/11/12 2,704
319174 박근혜씨라고 부르는게 문제가 되나요? 23 .. 2013/11/12 3,167
319173 작년 울랄라에서 김정은이 입었던 핑크코트 팔고싶은데요 2 2013/11/12 1,314
319172 심야식당 1 스쿠터타는날.. 2013/11/12 1,061
319171 제가 부모님께 잘못하고 사는건가요? 33 궁금 2013/11/12 8,975
319170 시어머니만 좀 이상할경우 질문드려요 14 궁금 2013/11/12 2,906
319169 이런 경우 제가 뭘 챙겨야 할까요?(전세재계약) 찬이맘 2013/11/12 574
319168 이과 과탐과목 선택시 참고해야할것들좀 11 과탐선택시 .. 2013/11/12 1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