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계속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요?

metal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13-11-06 19:07:09

저희 시댁과 남편이야긴데요.. 저는 상대편이 싫어하는 것이 있음 고치려고 많이 노력해요. 사소한것이라도.. 그런데 시댁이나 남편이나.. 싫다고 해도 꾸역꾸역 반복하는데 이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안되네요..

예를들면 신혼초부터 시어머니가 자잘하게 살림살이를 사다가 말씀도 없이 갖다 놓으세요. 화분이면 그릇 아들 속옷부터 겉옷까지.. 솔직히 비싼것도 아니고.. 몇만원 몇천원짜리 필요없다는데로 갖다놓는데..싱크대 서랍에 가득가득이예요. 마늘 빻는거, 깨소굼 빻는거.. 살림살이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정말 한번도 사용안하는 것들을 미리 사다놓으시는 스타일.. 테이프도 종류별로..  참다가 아기 낳고나니 감정조절도 안되고.. 요즘은 그대로 하고싶은말 하는편인데.. 왜 그럴까싶네요. 집도 결혼전 제가 구입한 아파트로 들어왔는데.. 아들집은 본인집이라고 우기는 시아버지도 이해안되고.. 저도 아들 하나지만.. 아들한테 집착하지말아야지.. 싶네요. 걍 가슴이 답답해서 써봤어요..TT

IP : 203.239.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6 7:14 PM (218.238.xxx.159)

    자식과 분리안되어서 그래요.
    소유욕도 많고 강박적인 사람이 그래요
    내가 좋으면 너도 좋아할거다
    자식은 곧 나다..

  • 2. metal
    '13.11.6 7:23 PM (203.239.xxx.125)

    사춘기 반항한번 안하고 고분고분한 신랑이 어머니한테 애인이자 친구이자 큰 의지겠죠.. 큰아들밖에 모르고 사셨던 분이니.. 아직도 저희집에 오시면 아들방 들어가 뭘 그리 정리하시는지.. 왜 계절바뀌면 아들 옷 싸갖고 가셔서 게절되면 갖고와 정리하시고 스웨터는 손빨래해서 줄어들어 겨울마다 사게 만드는지.. 그래도 아들은 자기 어머니 불쌍하다고.. 이런 남자랑 사는 제가 더 불쌍하네요..

  • 3. ㅇㅇ
    '13.11.6 7:27 PM (218.238.xxx.159)

    그러게요. 주변에 님이 말한 분과 똑같은 분있는데
    한번 분석해보고 싶긴해요. 주로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을
    아들에게 받으려하고 그걸 아들이 주욱 대신해주다보니 남편인지 자식인지
    헷갈리게 되신모양.. 분리되지 못한 자식과 엄마는 둘다 사실 피해자죠 ...남편이 모질게 못하는건
    엄마를 판단하고 거부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기 떄문이에요

  • 4. ...
    '13.11.6 7:57 PM (118.42.xxx.67)

    소유욕과 강박증...딱 맞네요.
    내가 좋으니까 너도 좋을거다..
    그러네요 그 심리 -_-

  • 5. ..
    '13.11.6 8:50 PM (121.200.xxx.183)

    원글님도 힘들지만,
    남편도 어머니 맹목적인 집착을 떨구어내지 못한채 속으로 신음하고 있을거예요

    벽을 보고 사는느낌, 상대의 마음을 읽을려고 하지도않고 하지도 못하고, 참 담담하죠, 평생그리사셨으니,

  • 6. metal
    '13.11.6 10:25 PM (110.70.xxx.80)

    안바뀌시겠죠..신랑젊어선 잔소리가 싫어 지방으로 진학했다고는하나 자기엄마가 너무불쌍하다고 생각해요 정작 시할머니는 요양원에 모셔놓고 저도 제살길 찾아야겠어요

  • 7. 알려드릴께요.
    '13.11.6 11:28 PM (194.166.xxx.123)

    시모는 님 집 주인이 되고 싶은거예요. 내 집이니까 내가 사고 싶은거 사서 놓고 정리하고.
    이거 남편이랑 지금 결말 못 지으면 님 헬게이트 열립니다. 조만간 합가하자 하겠네요.

  • 8. 으........
    '13.11.7 7:38 AM (175.116.xxx.199)

    자기취향대로 옷 사다입히는 거 며느리 입장에선 싫다는 거 모르지는 않을텐데 알고 그러는 거겠죠?
    자기 아들이라 이건가
    그것도 싫은데 '옷을 가져가고 가져오고'... 완전 집착이네요
    아들은 원래 자기집에 있어야 될 사람인데 며느리한테 잠깐 온거라는 것도 아니고 뭐야 짜증나

  • 9. metal
    '13.11.7 8:24 AM (175.223.xxx.192)

    네 걍 고분고분하면서 아들등꼴 빼먹지않게 직장도 다니는 며느리를 원하시는거죠 남편은 그려러니하라는데 제 속에서 열불나요 이참에 확잡아야겠죠 TT

  • 10. 다 갖다버리세요
    '13.11.7 10:07 AM (223.62.xxx.106)

    자잘하게 사다 나른 물건들 다 찾아서 갖다버리세요.
    어머니가 와서 찾으면 안쓰는 물건이라 다 버렸다고 하시고 사오지말라고 하세요.
    앞으로도 다 버릴거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세요.
    필요한건 나도 살줄 안다고 필요없으니까 없어도 되는 거니까 안사는거라고 못 박아서 말씀드리세요.
    아들 물건에도 손대지 말라고 기분이 상할 정도로 얘기를 해야 알아듣습니다.
    대충 얘기하면 같은 행동의 무한반복이에요.

    어차피 한번 나쁜사람이 돼야 바로 잡아질거라면 확실하게 나쁜사람이 되세요.
    괜히 찔끔찔끔 얘기해봐야 고쳐지지도 않고 더 버릇없는x 됩니다.

  • 11. metal
    '13.11.7 11:01 PM (211.246.xxx.35)

    기분나뿐거맞는거죠? 남편 속옷이랑 양말 또 사다놓으신거보고 기분나빠 갖다놓으신 화분 버리고왔네요 진짜 찔끔 찔끔 말해서그란가요? 몇년간 말씀드려도 바뀌시질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454 김장할때 얼마씩 드리나요? 12 에효 2013/11/07 2,513
317453 3학년 수학도 제대로 못봐주겠어요 12 수포자 2013/11/07 1,931
317452 도로명 주소 다 변경하셨어요? ㅇㅇ 2013/11/07 590
317451 혼다 어코드, 유지비 얼마나 드나요? 6 질문 2013/11/07 17,209
317450 밖에서 혼잣말 얼마나 하시나요 8 가을 2013/11/07 1,418
317449 맘모톰 시술 어디가 좋을까요??추천부탁드려요(서울 송파,강남) 3 맘모톰 2013/11/07 2,193
317448 압력솥 3.5리터 크기면 콩 500g 찔 수 있을까요? 5 용량이 궁금.. 2013/11/07 726
317447 <뉴욕타임스>에 '다카키 마사오' 이름이 등장한 이유.. 4 masao 2013/11/07 935
317446 비밀 보고 있어요 1 어.. 2013/11/07 751
317445 다른 분 글에 판 깔기도 뭐하고 여기서 여쭤보겠습니다. 11 ... 2013/11/07 1,357
317444 토즈 드라이빙슈즈 신으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3 드라이빙슈즈.. 2013/11/07 2,408
317443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새누리당도 해산하라 30 찬성 2013/11/07 1,136
317442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을 영양찰떡 추천해 주세요. 2 영양찰떡 2013/11/07 974
317441 카드업계 종사자분 안계시나요?? 신용카드 2013/11/07 449
317440 지마켓 절임배추 20800원 특가이네요 ,,,, 2013/11/07 852
317439 어제 김성령가방이여 2 ^^^ 2013/11/07 2,516
317438 매일 퇴근 후 ‘국정원’ 검색하는 30대 직장男… 왜? 2 세우실 2013/11/07 1,169
317437 차를 가지고 다닐까요.대중 교통을 탈까요?(출근길) 15 뚜벅이 2013/11/07 1,338
317436 초등1.수학땜에 속터져 죽습니다.도와주세요. 38 중이 제머리.. 2013/11/07 4,463
317435 대만 거주하시는 분.. 알려주세요^^ 대만 2013/11/07 663
317434 머리가 아플때 증상 완화방법 있나요? 2 qwe 2013/11/07 969
317433 김한길‧안철수‧심상정 한 자리 모여 대화 2 新야권연대 .. 2013/11/07 726
317432 KBS, 文 취재왔다가 “부정선거 방송하라” 시민들 항의받아 5 TV틀면 박.. 2013/11/07 1,023
317431 한겨레 그림판-민주정부 10년.. 5 민주정부10.. 2013/11/07 580
317430 해외여행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여행 2013/11/07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