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계속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요?

metal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3-11-06 19:07:09

저희 시댁과 남편이야긴데요.. 저는 상대편이 싫어하는 것이 있음 고치려고 많이 노력해요. 사소한것이라도.. 그런데 시댁이나 남편이나.. 싫다고 해도 꾸역꾸역 반복하는데 이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안되네요..

예를들면 신혼초부터 시어머니가 자잘하게 살림살이를 사다가 말씀도 없이 갖다 놓으세요. 화분이면 그릇 아들 속옷부터 겉옷까지.. 솔직히 비싼것도 아니고.. 몇만원 몇천원짜리 필요없다는데로 갖다놓는데..싱크대 서랍에 가득가득이예요. 마늘 빻는거, 깨소굼 빻는거.. 살림살이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정말 한번도 사용안하는 것들을 미리 사다놓으시는 스타일.. 테이프도 종류별로..  참다가 아기 낳고나니 감정조절도 안되고.. 요즘은 그대로 하고싶은말 하는편인데.. 왜 그럴까싶네요. 집도 결혼전 제가 구입한 아파트로 들어왔는데.. 아들집은 본인집이라고 우기는 시아버지도 이해안되고.. 저도 아들 하나지만.. 아들한테 집착하지말아야지.. 싶네요. 걍 가슴이 답답해서 써봤어요..TT

IP : 203.239.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6 7:14 PM (218.238.xxx.159)

    자식과 분리안되어서 그래요.
    소유욕도 많고 강박적인 사람이 그래요
    내가 좋으면 너도 좋아할거다
    자식은 곧 나다..

  • 2. metal
    '13.11.6 7:23 PM (203.239.xxx.125)

    사춘기 반항한번 안하고 고분고분한 신랑이 어머니한테 애인이자 친구이자 큰 의지겠죠.. 큰아들밖에 모르고 사셨던 분이니.. 아직도 저희집에 오시면 아들방 들어가 뭘 그리 정리하시는지.. 왜 계절바뀌면 아들 옷 싸갖고 가셔서 게절되면 갖고와 정리하시고 스웨터는 손빨래해서 줄어들어 겨울마다 사게 만드는지.. 그래도 아들은 자기 어머니 불쌍하다고.. 이런 남자랑 사는 제가 더 불쌍하네요..

  • 3. ㅇㅇ
    '13.11.6 7:27 PM (218.238.xxx.159)

    그러게요. 주변에 님이 말한 분과 똑같은 분있는데
    한번 분석해보고 싶긴해요. 주로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을
    아들에게 받으려하고 그걸 아들이 주욱 대신해주다보니 남편인지 자식인지
    헷갈리게 되신모양.. 분리되지 못한 자식과 엄마는 둘다 사실 피해자죠 ...남편이 모질게 못하는건
    엄마를 판단하고 거부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기 떄문이에요

  • 4. ...
    '13.11.6 7:57 PM (118.42.xxx.67)

    소유욕과 강박증...딱 맞네요.
    내가 좋으니까 너도 좋을거다..
    그러네요 그 심리 -_-

  • 5. ..
    '13.11.6 8:50 PM (121.200.xxx.183)

    원글님도 힘들지만,
    남편도 어머니 맹목적인 집착을 떨구어내지 못한채 속으로 신음하고 있을거예요

    벽을 보고 사는느낌, 상대의 마음을 읽을려고 하지도않고 하지도 못하고, 참 담담하죠, 평생그리사셨으니,

  • 6. metal
    '13.11.6 10:25 PM (110.70.xxx.80)

    안바뀌시겠죠..신랑젊어선 잔소리가 싫어 지방으로 진학했다고는하나 자기엄마가 너무불쌍하다고 생각해요 정작 시할머니는 요양원에 모셔놓고 저도 제살길 찾아야겠어요

  • 7. 알려드릴께요.
    '13.11.6 11:28 PM (194.166.xxx.123)

    시모는 님 집 주인이 되고 싶은거예요. 내 집이니까 내가 사고 싶은거 사서 놓고 정리하고.
    이거 남편이랑 지금 결말 못 지으면 님 헬게이트 열립니다. 조만간 합가하자 하겠네요.

  • 8. 으........
    '13.11.7 7:38 AM (175.116.xxx.199)

    자기취향대로 옷 사다입히는 거 며느리 입장에선 싫다는 거 모르지는 않을텐데 알고 그러는 거겠죠?
    자기 아들이라 이건가
    그것도 싫은데 '옷을 가져가고 가져오고'... 완전 집착이네요
    아들은 원래 자기집에 있어야 될 사람인데 며느리한테 잠깐 온거라는 것도 아니고 뭐야 짜증나

  • 9. metal
    '13.11.7 8:24 AM (175.223.xxx.192)

    네 걍 고분고분하면서 아들등꼴 빼먹지않게 직장도 다니는 며느리를 원하시는거죠 남편은 그려러니하라는데 제 속에서 열불나요 이참에 확잡아야겠죠 TT

  • 10. 다 갖다버리세요
    '13.11.7 10:07 AM (223.62.xxx.106)

    자잘하게 사다 나른 물건들 다 찾아서 갖다버리세요.
    어머니가 와서 찾으면 안쓰는 물건이라 다 버렸다고 하시고 사오지말라고 하세요.
    앞으로도 다 버릴거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세요.
    필요한건 나도 살줄 안다고 필요없으니까 없어도 되는 거니까 안사는거라고 못 박아서 말씀드리세요.
    아들 물건에도 손대지 말라고 기분이 상할 정도로 얘기를 해야 알아듣습니다.
    대충 얘기하면 같은 행동의 무한반복이에요.

    어차피 한번 나쁜사람이 돼야 바로 잡아질거라면 확실하게 나쁜사람이 되세요.
    괜히 찔끔찔끔 얘기해봐야 고쳐지지도 않고 더 버릇없는x 됩니다.

  • 11. metal
    '13.11.7 11:01 PM (211.246.xxx.35)

    기분나뿐거맞는거죠? 남편 속옷이랑 양말 또 사다놓으신거보고 기분나빠 갖다놓으신 화분 버리고왔네요 진짜 찔끔 찔끔 말해서그란가요? 몇년간 말씀드려도 바뀌시질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763 통신사 이동시 폰 무료로 주나요? 3 정보부탁해요.. 2013/11/10 952
317762 (급)하바티 슬라이스 치즈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1 샌드위치 2013/11/10 4,391
317761 남의 집 인테리어 어디서 구경해요? 2 인ㄴ 2013/11/10 1,366
317760 상속자들 11회 예고 영상 떴어요! 19 11회 2013/11/10 5,439
317759 해태 성격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9 ... 2013/11/10 2,364
317758 다스베이더 가면. 코스트코 어느점에 있는지 아시는분~ 2 필로소피아 2013/11/10 619
317757 집 문제 고민중입니다 11 나도나를 2013/11/10 2,528
317756 손가락만한 네잎클로버 1 바람겨울 2013/11/10 739
317755 페북보다가 깜짝 어찌된 일 2013/11/10 738
317754 컴 화면이 좀 어두원진것같은데..도움 1 aka 2013/11/10 494
317753 수능때 우황청심환 먹는거 10 .. 2013/11/10 3,454
317752 골프백 르꼬끄골프 브랜드 어떤가요? 11 ... 2013/11/10 3,056
317751 생중계-전국노동자 촛불집회, 6만명이나 모였군요. lowsim.. 2013/11/10 847
317750 성대랑 이대 고민돼요 125 고민 2013/11/10 14,373
317749 캄보디아 가는데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1 ... 2013/11/10 2,217
317748 우리나라 GDP 가계소득 비중 하락 속도 빨라져 ㅇㅇㅇ 2013/11/10 562
317747 집주인에게 쌍욕한 세입자 골탕먹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22 ^^* 2013/11/10 5,583
317746 아니라오~아니라오~송소희 목소리 20 어떻게 보심.. 2013/11/10 5,419
317745 c컬펌이 뭔가요? 4 퍼머 2013/11/10 3,115
317744 저 지금 응급실 가봐야 할까요? 2 왜이러죠 2013/11/10 1,294
317743 베이크드 빈스 김치냉장고에서 며칠동안 갈까요? 1 ㅇㅇ 2013/11/10 1,010
317742 유럽인의 생활습관? 12 궁금 2013/11/10 4,142
317741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노하우있을까요 6 커피 2013/11/10 1,495
317740 화장품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봤는데요 26 ㅇㅇ 2013/11/10 14,777
317739 늙은호박전 하려고 하는데.. 깍둑썰기한 호박밖에 없어서 그거 사.. 2 호박 2013/11/10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