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 들어갈 일..ㅠ- 조언부탁드려요

산길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3-11-06 15:21:08

남편이 오래동안 써 온 카메라가 있어요. 줌도 안 되는 렌즈를 쓰는 카메라이고 꽤 썼지요.

렌즈가 좀 이상하다네요 카메라 바꾸면 안 되겠냐고 물으면서 어렵겠지? 라고 하더군요

직업적으로 사진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진동아리 출신으로 사진에 감각이 있고 일하면서 사진기록은 하고 싶으니 사진기가 필요는 하겠지요. 지금까지 쓰던 건 자기가 학생 때 알바해서 산 거랍니다.

어렵겠다고 말을 하고 나서도 괜히 속이 상해요. 남편도 그렇지? 어렵겠지? 하면서 약간 기가 죽더군요.;

카메라를 굳이 사야 할까? 들어오는 돈도 없는데 이렇게 큰 목돈을 써야 하나

약간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은 왜 그렇게 반응하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이정도도 못하냐? 라고요.

사실 경제적 여건때문에 괜히 심통이 나서 그랬어요

남편 이번달 월급은 없고 외부강사비로 15만원 들어왔네요.ㅠ

저희는 귀농을 준비중이라 곧 그만둘 계획인데 남편은 영세한 직장이라 고용보험도 없어 실업급여도 못 받을 것이고

남편 잘못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도 이런 상황이구요. 제 월급은 70-80사이예요(파트타임) 생활은 유지는 됩니다.

남편은 낭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용돈도 거의 없고요 ㅠ 그래도 그냥 이 상황이 속상하고... 그러네요.

물론 돈이 없는 건 아니고 프로젝트 진행한 게  곧 돈이 나오는데 두사람 몫으로 100만원 정도 나올 건데 그냥 50만원 자기몫이니까 그거에 돈 어디서 구해서 보태서 사든지   해라 그러고 그냥 말았네요. 그렇게 말하고서도 속이 상해서... 굳이 구차하게 사지 마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속마음은 안 사면 좋겠고 그런가봐요... 그 돈도 그간 못 받은 월급,반만 받은 월급 대신 받은셈이나 마찬가지구만..ㅠ

어찌보면 제가 돈에 매여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괜히 야속하고 그래요

사이가 틀어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대화를 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일단 프로젝트 비 중 50만원하고 앞으로 나머지 50만원은 틈틈이 모아서 사자고 하려는데 이게 제일 적절한 방법일지. 

솔직한 마음은 그냥 10개월 동안 10만원씩 모아서 사자 이러고 싶은데... 너무 길게 기다리게 하나 싶고..

 

적금은 있긴 한데 그것때문에 깨기도 그렇고. 자동차보험도 내야 하고, 가스비도 세이브해야 하고... ㅠ  

IP : 1.226.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4:03 PM (118.221.xxx.32)

    남편 수입이 이번달 15만원이 다 라면 그런말 꺼내는게 아니죠
    다음달 100중 50 이 자기몫이란 말도 말이 안되고요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은데 철이 없으시네요 에휴

  • 2. ...
    '13.11.6 6:51 PM (58.231.xxx.143)

    죄송하지만 어떻게 생활이 되나요?

  • 3. ...
    '13.11.6 6:54 PM (58.231.xxx.143)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사자고 하세요.
    이글 보니 제가 반성해야 할거 같은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412 프랜차이즈라도 지역에 따라 음식의 질이 다른것 같네요 2 ... 2013/11/14 550
319411 완전소중 진중권교수 트윗..ㅋㅋㅋㅋ 10 ㅇㅇㅇ 2013/11/14 3,124
319410 크리스피크림 도넛 얼마정도 보관 가능한가요? 7 Ehsj 2013/11/14 10,617
319409 한국서 미국으로 택배 저렴하게 보내기? 4 한국에서 2013/11/14 1,516
319408 국민은행이 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14 .. 2013/11/14 6,071
319407 왕성한 식욕 4 가을 2013/11/14 1,243
319406 동서울터미널에서 세종대가는법 알려주세요. 6 ..... 2013/11/14 947
319405 구스다운 골라봣는데 이거 어떨가요?| 1 2013/11/14 734
319404 국회에 통과되지 않은 필리핀 자금지원 결의안 필리핀대사에게 6 헉이자스민 2013/11/14 1,083
319403 연희동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9 맛집 2013/11/14 3,130
319402 여자들 수다 중에 누가 결혼발표하면 9 yp 2013/11/14 2,100
319401 교회 헌금 관련해서 여쭤볼려고 합니다. 믿는분들 봐주세요~ 1 사과 2013/11/14 729
319400 경북대학교가는 길 5 알려주세요... 2013/11/14 1,603
319399 국민티비 협동조합에 지금 가입했는데요 18 .. 2013/11/14 903
319398 계성초등학교 어떤가요? 3 .. 2013/11/14 2,400
319397 토플 리딩 잘하는 방법은 1 ㅇㅇㅇ 2013/11/14 1,182
319396 김연아는 결혼 할지 안할지 85 대전내서구암.. 2013/11/14 11,683
319395 김우빈이랑 지창욱 룰루루 2013/11/14 2,199
319394 올레터치 NFC 업그레이드 됐네요... 마음 2013/11/14 475
319393 오로라공주 12 드라마 2013/11/14 3,209
319392 집안에 아무 그림이나 걸지마세요. 27 제주도1 2013/11/14 62,283
319391 김무성 의원 9시간 조사…”정보지 보고 발언” 3 세우실 2013/11/14 831
319390 개인연금.. 미리엄 2013/11/14 536
319389 김장 배추 한포기 200~900원...농민들 울상 2 손전등 2013/11/14 1,283
319388 이사하는데 손없는날 못하는경우 8 이사 2013/11/14 5,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