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 들어갈 일..ㅠ- 조언부탁드려요

산길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11-06 15:21:08

남편이 오래동안 써 온 카메라가 있어요. 줌도 안 되는 렌즈를 쓰는 카메라이고 꽤 썼지요.

렌즈가 좀 이상하다네요 카메라 바꾸면 안 되겠냐고 물으면서 어렵겠지? 라고 하더군요

직업적으로 사진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진동아리 출신으로 사진에 감각이 있고 일하면서 사진기록은 하고 싶으니 사진기가 필요는 하겠지요. 지금까지 쓰던 건 자기가 학생 때 알바해서 산 거랍니다.

어렵겠다고 말을 하고 나서도 괜히 속이 상해요. 남편도 그렇지? 어렵겠지? 하면서 약간 기가 죽더군요.;

카메라를 굳이 사야 할까? 들어오는 돈도 없는데 이렇게 큰 목돈을 써야 하나

약간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은 왜 그렇게 반응하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이정도도 못하냐? 라고요.

사실 경제적 여건때문에 괜히 심통이 나서 그랬어요

남편 이번달 월급은 없고 외부강사비로 15만원 들어왔네요.ㅠ

저희는 귀농을 준비중이라 곧 그만둘 계획인데 남편은 영세한 직장이라 고용보험도 없어 실업급여도 못 받을 것이고

남편 잘못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도 이런 상황이구요. 제 월급은 70-80사이예요(파트타임) 생활은 유지는 됩니다.

남편은 낭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용돈도 거의 없고요 ㅠ 그래도 그냥 이 상황이 속상하고... 그러네요.

물론 돈이 없는 건 아니고 프로젝트 진행한 게  곧 돈이 나오는데 두사람 몫으로 100만원 정도 나올 건데 그냥 50만원 자기몫이니까 그거에 돈 어디서 구해서 보태서 사든지   해라 그러고 그냥 말았네요. 그렇게 말하고서도 속이 상해서... 굳이 구차하게 사지 마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속마음은 안 사면 좋겠고 그런가봐요... 그 돈도 그간 못 받은 월급,반만 받은 월급 대신 받은셈이나 마찬가지구만..ㅠ

어찌보면 제가 돈에 매여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괜히 야속하고 그래요

사이가 틀어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대화를 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일단 프로젝트 비 중 50만원하고 앞으로 나머지 50만원은 틈틈이 모아서 사자고 하려는데 이게 제일 적절한 방법일지. 

솔직한 마음은 그냥 10개월 동안 10만원씩 모아서 사자 이러고 싶은데... 너무 길게 기다리게 하나 싶고..

 

적금은 있긴 한데 그것때문에 깨기도 그렇고. 자동차보험도 내야 하고, 가스비도 세이브해야 하고... ㅠ  

IP : 1.226.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4:03 PM (118.221.xxx.32)

    남편 수입이 이번달 15만원이 다 라면 그런말 꺼내는게 아니죠
    다음달 100중 50 이 자기몫이란 말도 말이 안되고요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은데 철이 없으시네요 에휴

  • 2. ...
    '13.11.6 6:51 PM (58.231.xxx.143)

    죄송하지만 어떻게 생활이 되나요?

  • 3. ...
    '13.11.6 6:54 PM (58.231.xxx.143)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사자고 하세요.
    이글 보니 제가 반성해야 할거 같은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723 고속道 고의 급정거 사망 사고 30대 징역 3년6월(종합) 4 세우실 2014/01/10 1,582
339722 손주은..강성태..공부자극 동영상 본 아이들 반응은 어떤가요? 5 님들.. 2014/01/10 3,537
339721 사람 잘못 계약해서...정말 두고두고 약오르고있어요. 8 사기꾼생키 2014/01/10 2,388
339720 2채 세 놓으면 임대사업자등록의무화 한답니다. 10 반댈세 2014/01/10 2,607
339719 아파트 벽 드릴질에 깨부시고..ㅠ.ㅠ 7 ... 2014/01/10 1,903
339718 외국애들은 목구멍이 클까요? 7 ... 2014/01/10 1,409
339717 욱하는 신랑때문에 힘들어요 15 내가늙는다 2014/01/10 3,094
339716 한국 시위 진압 무기, 경험 수출로 국제적 명성? 2 light7.. 2014/01/10 1,019
339715 전세계약일보다 하루 전에 잔금 치뤄도 상관 없을까요? 7 세입자 2014/01/10 3,157
339714 녹차 한잔에 화장실 3-4번.못 마시겠어요 ㅜㅜ 5 몸 생각해서.. 2014/01/10 1,671
339713 눈 쌓인 것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5 흰 눈을 찾.. 2014/01/10 645
339712 아들 임신 중인데 계속 딸이 좋다는 시어머니 17 섭섭 2014/01/10 3,207
339711 뭐죠 이 떨림은? 2 ... 2014/01/10 1,071
339710 아파트 청소도우미는 어떻게 구해야하나요? 3 예화니 2014/01/10 2,037
339709 주변에 보면 착한데 안 만만한사람 있나요? 14 울고싶어 2014/01/10 20,312
339708 닥터마틴 부츠인데 살까요. 말까요.. 5 ㄷ이거.. 2014/01/10 1,508
339707 연하장을 보내고 싶은데 구정 전후 보내면 황당할까요? 5 질문 2014/01/10 891
339706 캠프 추천 부탁드립니다. 예비중1 2014/01/10 376
339705 30대부터 성욕이 남여 역전된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 2014/01/10 26,489
339704 꽃누나에서 김희애가 먹은 아이스크림 4 아이스크림 2014/01/10 2,688
339703 미국직구 잘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2 dd 2014/01/10 894
339702 영어 동화책을 읽을때.. 3 영어 2014/01/10 924
339701 김용림 "며느리 미워하면 내 아들이 괴로워" .. 7 현명하시네 2014/01/10 4,970
339700 중앙대 총장 ”학교 복지기관 아냐…간접 고용 더 효율적” 2 세우실 2014/01/10 777
339699 왜 뚱뚱한 여자일수록 자궁에 혹이 더 많이 생길까 diet 2014/01/10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