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 들어갈 일..ㅠ- 조언부탁드려요

산길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3-11-06 15:21:08

남편이 오래동안 써 온 카메라가 있어요. 줌도 안 되는 렌즈를 쓰는 카메라이고 꽤 썼지요.

렌즈가 좀 이상하다네요 카메라 바꾸면 안 되겠냐고 물으면서 어렵겠지? 라고 하더군요

직업적으로 사진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진동아리 출신으로 사진에 감각이 있고 일하면서 사진기록은 하고 싶으니 사진기가 필요는 하겠지요. 지금까지 쓰던 건 자기가 학생 때 알바해서 산 거랍니다.

어렵겠다고 말을 하고 나서도 괜히 속이 상해요. 남편도 그렇지? 어렵겠지? 하면서 약간 기가 죽더군요.;

카메라를 굳이 사야 할까? 들어오는 돈도 없는데 이렇게 큰 목돈을 써야 하나

약간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은 왜 그렇게 반응하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이정도도 못하냐? 라고요.

사실 경제적 여건때문에 괜히 심통이 나서 그랬어요

남편 이번달 월급은 없고 외부강사비로 15만원 들어왔네요.ㅠ

저희는 귀농을 준비중이라 곧 그만둘 계획인데 남편은 영세한 직장이라 고용보험도 없어 실업급여도 못 받을 것이고

남편 잘못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도 이런 상황이구요. 제 월급은 70-80사이예요(파트타임) 생활은 유지는 됩니다.

남편은 낭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용돈도 거의 없고요 ㅠ 그래도 그냥 이 상황이 속상하고... 그러네요.

물론 돈이 없는 건 아니고 프로젝트 진행한 게  곧 돈이 나오는데 두사람 몫으로 100만원 정도 나올 건데 그냥 50만원 자기몫이니까 그거에 돈 어디서 구해서 보태서 사든지   해라 그러고 그냥 말았네요. 그렇게 말하고서도 속이 상해서... 굳이 구차하게 사지 마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속마음은 안 사면 좋겠고 그런가봐요... 그 돈도 그간 못 받은 월급,반만 받은 월급 대신 받은셈이나 마찬가지구만..ㅠ

어찌보면 제가 돈에 매여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괜히 야속하고 그래요

사이가 틀어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대화를 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일단 프로젝트 비 중 50만원하고 앞으로 나머지 50만원은 틈틈이 모아서 사자고 하려는데 이게 제일 적절한 방법일지. 

솔직한 마음은 그냥 10개월 동안 10만원씩 모아서 사자 이러고 싶은데... 너무 길게 기다리게 하나 싶고..

 

적금은 있긴 한데 그것때문에 깨기도 그렇고. 자동차보험도 내야 하고, 가스비도 세이브해야 하고... ㅠ  

IP : 1.226.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4:03 PM (118.221.xxx.32)

    남편 수입이 이번달 15만원이 다 라면 그런말 꺼내는게 아니죠
    다음달 100중 50 이 자기몫이란 말도 말이 안되고요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은데 철이 없으시네요 에휴

  • 2. ...
    '13.11.6 6:51 PM (58.231.xxx.143)

    죄송하지만 어떻게 생활이 되나요?

  • 3. ...
    '13.11.6 6:54 PM (58.231.xxx.143)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사자고 하세요.
    이글 보니 제가 반성해야 할거 같은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955 월 3000만원 받으면 1 처리이 2014/01/17 2,500
341954 밤 12시에 밥 차려달라는 남편.. 6 애엄마 2014/01/17 2,352
341953 아기침대 안사면 아기는 어떻게 재우나요? 20 ., 2014/01/17 11,060
341952 연말정산 계산시에 기준은? 1 연말정산 2014/01/17 784
341951 임신 초기 유산 후에 3 ... 2014/01/17 1,475
341950 오늘 만 5년된 저희집 푸들의 이중성을 보았어요.ㅠㅠ 17 멘붕 2014/01/17 6,276
341949 전세 들어와서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3 ... 2014/01/17 2,361
341948 돼지고기 다짐육 어찌 소비할까요? 9 멘붕이당 2014/01/17 1,662
341947 '노오란 샤츠의 사나이' 한명숙 3 기초수급자 2014/01/17 2,411
341946 연대교육대학원, 서울대사범대학원 졸업하면 교원자격증 나오고 기간.. 1 audrey.. 2014/01/17 3,044
341945 네스프레소 저렴하게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커피고민 2014/01/17 1,195
341944 보톡스질문이요 3 돌아와볼턱아.. 2014/01/17 1,190
341943 내일 미세먼지 많다는데.... 6 dd 2014/01/16 1,627
341942 지금 집으로?라는 프로그램;;; 4 ........ 2014/01/16 1,242
341941 전지현 협찬사에서 1000만원 이상씩 돈주고 입어달라고 난리라네.. 56 /// 2014/01/16 20,714
341940 연말정산 장기주택마련저축 안 뜨던데요 2 아하핫 2014/01/16 2,368
341939 설 선물 세트로 생필품은 별로인가요? 10 선물 2014/01/16 1,598
341938 시골에서 내일당일로 서울구경가요. 어디를 가야 맛있을지.. 1 d 2014/01/16 966
341937 착한 여자들이 남자찰 때 4 수지 2014/01/16 2,451
341936 천송이 고백할 때 도민준 표정 보셨어요? 11 민준씨 2014/01/16 5,561
341935 베트남 호치민 날씨 어떤가요 6 현재 2014/01/16 2,849
341934 강용석 걸레는빨아도 걸레 16 강용석 2014/01/16 4,049
341933 힙이 작아졌어요 -.- 3 ** 2014/01/16 1,730
341932 연애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질문 하나 해볼게요 답변좀....ㅠㅠ.. 8 ..... 2014/01/16 1,757
341931 르쿠르제의 장점이 뭔가요? 2 2014/01/16 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