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초보엄마 조회수 : 721
작성일 : 2013-11-06 13:53:15
아이낳은지 3일된 초보엄마에요.
입덧이 심해 아이가 참 작고 말라서 나왓어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오늘 퇴원하는데 소아과부장선생님의 면담요청을 받고 아이에게 약간 특징이 있다고 설명들었어요.
여자아이인데 성기 안쪽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고요. 확인 받았는데 정말 성기안쪽이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더군요.
의사선생님말로는 마르게 태어난 아이들이 그런경우가 있고 문제는 아니니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에 82쿡에서 읽었던 글이 떠오르네요.
아느분께서 목욕탕에 가셨다가 다섯살쯤 되는 여자아이 성기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온걸 보셨다며 엄마도 전혀 신경을 안쓰는것처럼 보이는데 본인이 굳이가서 엄마한테 문제있는거 아닌지 확인해보라고 말해줘야되는게 아닌지 고민하시는 글이었어요.

그때도 그 글을 보고 좀 당황하긴 했었는데 아무 댓글도 남기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당사자 입장이되니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할머니도 아닌 엄마랑 온 아이면 엄마가 몇년간 목욕시키며 아이의 신체적 특징을 모를리가 없어요
오히려 아이가 본인의 특징을 의식하지 않고 목욕탕에 잘다녓다면 엄마가 참 키웟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혹시나 다음에 저희 모녀를 보시더라도 내색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의 신체적 특징은 엄마가 가장 잘알고 있을것이며 자연스럽다는건 문제가 아닐거라는거에요.
만약 팔다기 하나가 없던들 무슨 상관인가요.
그당시 목욕탕에서 다치거나 잘못된게 아닌이상 아는척하거나 지적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본인의 신체를 의식하고 부끄러워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돼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약간 특징이 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지적하거나 아는척하지 말아주세요. 부모가 가장 좋은방법을 고민하고 있을거에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면담을 하러 가면서도 나와서도 눈물만 흐르네요.
저희 부부 돈도 많이 모아놨구요. 필요하면 적당한시기에 필요한 어떤거라도 해줄거에요
하지만 젤 좋은건 그냥 그대로 사는거겠죠.
그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그냥 특징중 하나로 생각하면서요.
근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어른들이 자꾸 지적하면 아이가 상처받을까 겁이나요.
그래서 부탁드려요. 아이낳은지 겨우 3일된 초보엄마가 주제넘게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다른점도 그냥 못본체 넘어가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58.120.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11.6 1:59 PM (1.241.xxx.70)

    이제 겨우 3일 된 아가고 지켜보자 하셨다면서요
    어찌 변할지 모르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금은 아가와 함께 몸조리에 신경쓰세요
    지금 이렇게 인터넷 들여다보면 눈 나빠지니 아이와 푹 쉬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내일의 걱정을 미리 사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예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 2. ..
    '13.11.6 2:07 PM (27.117.xxx.127)

    괜찮을꺼에요 예쁘게 건강하게
    자이제 주무세요 애잘때 신생아실서 간호사쌤들이 봐줄때 자는거에요

  • 3. 암튼 우리나라 오지랖
    '13.11.6 2:14 PM (203.130.xxx.30)

    신경써주는 척 하면서 본인 우위만 확인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 찍찍뱉고 돌아서는
    이 오지랖때문에 진짜 한국 살고 싶지가 않아요

  • 4. ..
    '13.11.6 2:27 PM (218.52.xxx.130)

    아이고 애 낳은지 사흘밖에 안된 산모가 컴하고 있음 안돼요. 얼른 덮고 쉬세요.
    득녀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92 [응사] 조윤진,도희 갤러리 인증후 반응 1 ououpo.. 2013/12/10 2,318
329991 노무현 능멸해놓고 장하나엔 핏대…두얼굴 새누리당 4 참맛 2013/12/10 995
329990 학부모님이 주신 선물을 돌려드렸는데요. 17 ..... 2013/12/10 3,562
329989 지금 뭐하는게 좋을까요 . 빨강머리 하고 할머니댁 놀러 갔어요 .. 2 예비 대학생.. 2013/12/10 739
329988 정동영 “선거개입 한 국정원장, 법정 최고형 줘야 8 공안 통치의.. 2013/12/10 907
329987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이게 웬 날벼락?&quo.. 3 헐.. 2013/12/10 994
329986 임파선 부었는데 계속 동네 이비인후과 다녀도 될까요? 1 걱정 2013/12/10 3,392
329985 강아지사료 어떤걸 먹이세요? 27 ,,,, 2013/12/10 4,988
329984 짧은 영어 문장 하나만 봐주실수있을까요 6 ^^ 2013/12/10 677
329983 표창원,"나라운영 못하겠으면 사죄하고 내려와라.&quo.. 26 저녁숲 2013/12/10 1,835
329982 정시 지원에 대해 여쭤봅니다 1 마음 2013/12/10 918
329981 묵은지로 고등어 조림하려는데요,,, 4 고등어 2013/12/10 1,221
329980 초등과학 문제 답 알러주시면감사합니다 1 미소 2013/12/10 694
329979 철도 파업 지지 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눈뜨고 당할.. 2013/12/10 525
329978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어떤색 신으시나요? 7 색상 2013/12/10 2,052
329977 철도 민영화 무엇이 문제인가? 1 동영상 2013/12/10 677
329976 물대포 맞은 대학생들이 벌금폭탄에 시달린다네요 19 치졸 2013/12/10 2,669
329975 옷에 묻은 껌 제거방법 아시는 분~~~ 7 미즈오키 2013/12/10 1,640
329974 우리나라 법이 얼마나 형편 없고 물러 빠졌는지 알 수 있는 사례.. 3 ..... 2013/12/10 666
329973 나이먹으면서 후회되는게 51 s 2013/12/10 16,232
329972 노트르담파리와 위키드 중에 어느게 더 재미있을까요 11 나나리 2013/12/10 1,277
329971 집에서 애들 뛰는거 몇 분이나 허락하시나요? 12 ... 2013/12/10 1,157
329970 친구 아들이 넘 이쁘네요 1 2013/12/10 1,024
329969 방울 토마토가 좀 이상해요. ㅇㅇㅇ 2013/12/10 3,103
329968 나이 먹으니 이제 엄마의 간섭이 못견딜 정도로 싫어져요 6 .. 2013/12/10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