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도 너무한 순둥이인 아이.. 선배어머니들께 도움 청해요ㅠㅠ

엔지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3-11-06 11:57:07

안녕하세요..

 

6살 남자아이가 너무너무 순둥이인지라... 고민입니다.

 

아이는 발달은 빠른 편이고.. 유치원 적응도 잘하고 하는데,

 

친구 관계에서 항상 겁이 많아요.

 

다른 아이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는 것도 쑥스러워서 잘 못하고,

 

이야길 들어보면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놀아도 항상 당하는(?) 역할

 

그러니까 병원놀이하면 자기만 계속 환자 역할을 했다든지,

 

무덤 놀이인가?를 했는데 자기만 죽은 사람 역할을 했대요 ㅡㅡ;;;

 

남자아이인데 너무 순둥이라 학교 들어갈 일이 걱정이 되어

 

태권도를 일찍부터 보내봤지만 타고난 성정이 어디 안가네요.

 

이런 성향을 가지신 아이 부모님들 어떻게 아이 키우셨는지 궁금해요..

 

어떻게 키워야 아이가 자기 주장은 확실히 하고 살 수 있을지,

 

또 학교 가서 요즘 문제 된다는 왕따가 안되고 살 수 있을까요...?

 

어디서 왕따 이야기 들릴 때마다 남의 일같지가 않네요..

 

 

IP : 168.131.xxx.2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11:59 AM (118.219.xxx.154)

    애들 금방금방 바뀌어요.
    엄마들 말만 듣노라면 세상에 거친애는 모두 남의집 애랍니다.
    그 남의집이 어느집인지 원...

  • 2. 기우에요
    '13.11.6 12:01 PM (122.40.xxx.229)

    걱정은 이해 합니다만, 아이에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고운 마음을 가졌다고 칭찬하시고, 아울러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행을 통해서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시면 좋겠네요. 벌서 왕따 걱정하시는 건 좀 무리시네요. 아이가 순한걸 걱정해야 하는 야수같은 세상이 참 걱정스럽습니다.

  • 3. ㅇㅅ
    '13.11.6 12:01 PM (203.152.xxx.219)

    여자아인데...... 순둥이중에 순둥이였어요...
    뭐 울지도 않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떼도 거의 없었죠...
    친구들하고 놀때도 수동적이고...
    병원가서 주사맞힐때도 울지도 않고 멀뚱멀뚱.. 너무너무 수동적이였어요..
    유치원 선생님들 조차도 한번도 말을 안듣는걸 못봤다고..
    그랬던 애가 지금 고2인데 기본적으론 순하지만...... 한번씩 성질 부릴줄도 알고..
    친구하고도 초등 저학년때는 끌려다니기만 하더니 고학년부터는 끌려다니지만 않고
    제할말은 하는것 같더군요..
    그니까 기본적 순둥이 기질은 있지만.. 학교생활하면서 본인이 살길을 터득한다는것....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 4. 걱정마시길
    '13.11.6 12:01 PM (211.114.xxx.69)

    울아이도 유치원때까지 그랬어요. 다른 아이들이 자기 장난감 뺐으면 웃으면서 바닥에 떨어진 장난감 가지고 놀고 뭐 그럴정도로 당하기만 하구요. 전 아이가 배려심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칭찬해줬구요. 대신 밖에서 많이 놀게했어요. 초2까지는 저녁밥 먹고 나면 온가족이 공원에 가서 9시까지 놀았구요. 숙제하고 책보고 잤어요. 공부도 열심히 시키고 토요일마다 체험다니고 여행도 많이 다녔구요. 아이 성격이 밝아지고 활발해져요. 초등 들어가서 공부도 잘하고 뭐든 적극적으로 하니까 인기도 많아지더라구요.

  • 5. ???
    '13.11.6 12:03 PM (175.209.xxx.70)

    되게 평범한 아이인데요..그런 스타일의 아이들이 반은 될텐데 무슨 특별한 교육법이 있을라구요 타고난대로 사는거죠

  • 6. 흠흠
    '13.11.6 12:04 PM (218.155.xxx.190)

    그냥 엄마가 믿어주고 사랑해주시면 자기 할일은 절대 손해보지않는 아이로 자랍니다
    더많이 예뻐하고 사랑해주세요~

  • 7. ㄴㅅ
    '13.11.6 12:20 PM (218.52.xxx.169)

    상황극을 해보세요 유치원에서도 성추행 상황극
    하잖아요 싫어요 안돼요 그것처럼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부당한 상황을 연출해서
    왜 너만해? 싫어 나도이거 할꺼야 차례차례하자
    그럼 안할래라는 거절을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연습시키세요 순하고 수긍잘하는 애들은 거절의
    말이 입에서 나오는게 힘들거든요
    자꾸자꾸 연습시켜서 쉽게 나오게 해줘야해요
    저와 제 아이는 효과 봤어요

  • 8. 엔지
    '13.11.6 12:51 PM (1.218.xxx.181)

    감사드려요~ 말씀들 듣고나니 좀 걱정이 누그러지네요. 초반에 태권도 가서는 나이 더 어리고 태권도도 더 늦게 들어온 아이한테도 맞고 아무말 못하는 아이였답니다ㅠㅠ
    더 사랑 많이해주고 체험 많이 시켜주고 상황극 해줘야겠어요.. 저위에 님 말씀대로 순한 아이를 걱정해야 하는 험한 세상이 안타깝지만 어쩌겠어요..

  • 9.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13.11.6 12:54 PM (1.235.xxx.253)

    나중에 사춘기 되면 사춘기도 없이 지나가는 온화한 성격의 아들로 남들이 부러워할겁니다.
    성격이 온화하고 기본적인 배려심이 있으니 아이들과 큰 트러블이 없어요.
    사춘기에 부모와도 트러블이 없으니 학교에서 친구들과 안좋을 일 자체를 만들지를 않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감정을 잘 이해해주고,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해주고
    엄마가 잔소리나 윽박지르는 것보다는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육아를 한다면
    분명 자존감 있고 할 말 있을 땐 할 줄 아는 아이로 클 겁니다.
    태권도는 계속 시키세요.다른 아이들 1단 2단 따고 그만둘 때 애가 원하면 3단정도 고단이 되도록 계속 시키는 것도 좋아요.
    아이에게 든든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 10. 비슷한...
    '13.11.6 1:07 PM (1.240.xxx.9)

    저도 맘고생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키우고 보니 물론 바뀌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타고난데로 그대로인 경우가 더 많은 거 같고 제 아이도 그런 경우였어요...
    윗분 말씀처럼 조금 현실적인 대사나 상황극묘사 중요하고 싫어라고 말할 수 있게 자꾸만 연습시키세요
    순한아이들이 거절을 잘 못하더라구여....
    요즘은 어찌나 아이들이...착한아이도 있지만 영악한 아이들도 많은지 착한 아이를 자기들 맘대로 부리려해서 정확한 의사표현은 꼭 필요한 일인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저도 중학생남아둔 지인에게 조언 받은건데... 축구를 꾸준히 시키라고 하더라구여.
    남자아이들은 축구잘하면 친구들이랑 어울린다고~~^^
    전 아직 갈길이 먼 초등학부모지만 지금까지 느낀 점은 아이성향은 쉽게 바뀌지않으니 답답하다고 윽박지르지말고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격려를 많이 해 주는게 좋고 초등들어가면 상을 타면 아무래도 아이자신감이 늘어나요.
    저학년때는 보통 미술상이 많은거 같으니 선배맘들한테 알아보시고 미술 좀 배우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왕이면 공부를 잘하면 그 어린 꼬맹이들도 지들끼리 누구는 100점이라며 인정해주는거 같아요.그러니 공부는 엄마가 잘 이끌어주시면 좋을거 같고...
    운동은 꼭 꾸준히 시키시는게 남자아이들한테는 좋을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잘 보듬어 이쁘게 키우세요

  • 11. 길게
    '13.11.6 3:10 PM (58.236.xxx.74)

    10년 잡고 하세요.
    서천석 쌤 말씀에 의하면, 용기는 타고나는게 아니라,
    작은 승리의 경험이 쌓여서 생기는 거래요.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해주시고 아낌없이 박수쳐주세요.

  • 12. 순둥이아들
    '13.11.6 5:52 PM (110.35.xxx.247)

    순둥이아들 댓글 참고할게요~감사합니다~

  • 13. crack83
    '19.9.21 8:03 PM (39.121.xxx.140)

    댓글에 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971 (급)부모님 많이 편찮으신데 상가집 가는거 상관없나요? 4 2013/11/13 1,634
318970 콩이엄마 연락처 혹시 1 who kn.. 2013/11/13 743
318969 임성한이라는작가 3 ㄴㄴ 2013/11/13 1,876
318968 일부 박근혜 지지자중에 여성대통령이란 점에 주목하는데........ 7 ..... 2013/11/13 836
318967 머리 예쁘게 묶는 법 좀 알려주세요 6 머리 2013/11/13 2,143
318966 어디 쌀 맛있게 드시고 있나요 4 . 2013/11/13 814
318965 우리나라 언론이 이렇다네요 .. 2 ㅍㅎㅎ 2013/11/13 837
318964 김무성 ”대화록 본적 없다..문제있었다면 책임질 것”(2보) 12 세우실 2013/11/13 2,027
318963 앙코르와트 가려고 합니다. 6 묘적 2013/11/13 1,268
318962 백지영 악플러 일베충들 ㅇㅇ 2013/11/13 527
318961 굿와이프 보시는 분들 계시죠? 9 위즈 2013/11/13 2,851
318960 광주광역시 무등산 가까운 아파트 있나요 11 이사준비 2013/11/13 1,862
318959 머리키락이 너무 상했어요 1 ㅇㅇㅇㅇ 2013/11/13 719
318958 안상수 전 시장 3선 도전 선언 5 황당 2013/11/13 726
318957 아이허브에서 물건을 샀는데 리스트에도 있는데 한개가 안왔어요.... 7 아이허브 2013/11/13 1,844
318956 돌 갓 지난 아이가 빈혈인데 뭘 먹일까요?? 10 Estell.. 2013/11/13 792
318955 홈쇼핑 내의광고 매니아 2013/11/13 447
318954 아이 맥이 약하다는데요 8 왜? 2013/11/13 6,654
318953 얼굴 전체 제모 해보신 님 계신가요? 4 털북숭이 2013/11/13 1,684
318952 김무성 의원 대화록 본적 없다(속보) 14 왕십리멸치 2013/11/13 1,777
318951 사람 잘 다루시는분 조언좀요 4 산사랑 2013/11/13 1,387
318950 돈까스 만들껀데... 비법전수부탁합니다. 15 123 2013/11/13 2,445
318949 기가 쎄면 안좋나요? 20 .. 2013/11/13 15,319
318948 열도 여자농구가 우리보다 잘하는 이유 우꼬살자 2013/11/13 517
318947 눈알이 머리속서 당겨서 힘드는데 무슨 증상이죠? 5 2013/11/13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