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들 퇴근하고서

평온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3-11-06 11:40:48

애랑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저는 진이 다 빠져서...ㅠㅠ

 

너무 피곤해서 걍 드러누워 있고 애는 아이패드로 동요 틀어주고 그러기도 여러번 했어요.

 

어제는 반성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같이 춤추고 뛰고 3시간을 놀아주고 (18-21시)

1시간을 안고 밖을 걷고 (21-22시)

다시 들어와 1시간동안 안고 재웠더니 (22-23시)

밤 열한시에 애가 잠들고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집안일 하나도 안해놨고

저는 완전 지쳐서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더군요.

 

9시부터 재우려고 애썼는데 애가 11시에 잔 것도 있긴 있지만

중요한건 도무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력이 안 생겨서

집안일도 하기 힘들고 애랑 놀아주기도 힘들고

 

우선 내가 힘들고 지치니까 애가 이쁜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쁜 줄을 모르고 키우려니 힘들기만 힘들고 애한테 웃어줄래도

의식을 하고 참으며 얼굴만 웃어주고 그래요.

 

맞벌이 워킹맘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낮에 친정어머니가 와서 애를 봐주시지만

집안일도 해야하고 남편이 일찍나가고 늦게 와서

회사에 있는 시간 외에는 오롯이 애를 봐야 하니

매일 잠설치고 출근하고 애보고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치네요

 

내시간은 정말 1초도 없이..ㅎㅎㅎ

하긴 내시간이 있으면 어차피 잠을 자겠죠ㅎㅎㅎ

IP : 211.204.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6 11:49 AM (203.11.xxx.82)

    입주도우미 고용하고 남편을 활용하세요;;
    그리고 애는 일찍 재우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7시 귀가하면 씻고 한시간 정도 애랑 스티커붙이기 하고 호비 따라 춤추기하고 공놀이하고 놀아요.
    그동안 아줌마는 저녁밥 하고 8시쯤 남편오면 남편이랑 저랑 밥 먹어요 (아줌마랑 애는 이미 저 오기 전에 먹음).
    그리고 아줌마가 설거지하고 할때 한시간 정도 남편이 주가 돼서 애랑 놀아요.
    저는 피곤한 날은 방에 먼저 들어가서 쉬고요.

    그리고 9시 되기 전에 집안 불 다 끄고 애 재워요. 안잔다고 하면 혼자 방에서 눈감고 있으라고 하면 자요.
    9시반쯤 애 자면 저는 안방 건너가서 남편이랑 얘기 좀 하고 책 읽거나 운동하러 가요.

    제가 자는 시간은 11시 정도...

    엄마가 직장다니면 다 같이 도와가면서 살아야지 엄마가 매일 저녁마다 전담해서 몇시간씩 올인하면 엄마는 언제 쉬나요;;;

  • 2. ...
    '13.11.6 11:50 AM (118.221.xxx.32)

    일찍 재우는 습관 들이셔야 엄마가 편해요

  • 3. 에구...
    '13.11.6 11:58 AM (124.194.xxx.222)

    힘내세요..
    아직 아이가 어린 그 시기가 워킹맘에게 제일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저도 어제 6살 딸 아이에게 책을 6권이나 읽어줬더니...(글밥 많은 책들...1시간 동안..ㅠㅠ)
    뛰며 움직인 만큼 힘들었어요..
    나중엔 남편이 아이를 달래서 오늘은 그만 읽자고....

    남편에게도 도움을 많이 요청하세요.
    어차피 길게 가야할 레이스에 의지하고 가야할 건 남편이잖아요..

  • 4. 영양제
    '13.11.6 12:14 PM (58.7.xxx.11)

    영양제 만빵- 하루 서너알씩 먹어가면서 지냈드랬죠. 인삼, 비타민 씨, 오메가 이런 것들 전 효과 봤어요
    가끔씩은 분식집 같은 데 데리고 외출해서 저녁 간단히 사먹이고 와요. 손꼭잡고 다니면서 쇼핑도 할겸..
    주말에 몰아서 노는 거다 해서 주말엔 무조건 데리고 산으로 들로,수영장, 스케이트장 등등 나댕기고요.
    월-금은 조용하게 놀게 하고 마네요. 잠은 8시 되면 목욕, 8시반에는 꼭 자게 해요.

  • 5. ...
    '13.11.6 12:25 PM (121.180.xxx.75)

    11시너무 늦어요 --

    집에 개판이건뭐건
    9시에는 불다끄고 아이랑같이주무세요
    자는척안되요
    아이는 다압니다..--
    그리고 알람맞춰놓고 일어나서 집안일하시던가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서 하세요

    습관들면 아이도 그시간에 잘거에요

  • 6. 아이가
    '13.11.6 12:51 PM (211.253.xxx.34)

    어리시니 ,,, 그래도 아직 젊으신가 보네요..
    지금은 덜 힘드신겁니다..
    내 나이가 더 들고..
    애들 초 고학년~고1까지에서 공부까지 안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듭니다...

    저도 20년 근무에 정말 씩씩한 성격이지만.. 갈수록 맞벌이~너무 힘들어요

  • 7. 평온
    '13.11.6 1:13 PM (211.204.xxx.117)

    금과옥조 같은 말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결혼을 늦게 해서 애는 17개월인데 저는 37살입니다.
    그러니 힘든 것도 있나보네요ㅎㅎㅎ

    그리고 저희 애는 잠이 별로 없나 봐요
    9시에 자기 시작하면 새벽 3시에도 일어나고 4시에도 일어나고 그래요ㅋㅋㅋㅋㅋ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시간에 같이 일어나려면 정말..ㅠㅠ

    암튼 9시-6시 잠자는 패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해볼게요!!

  • 8. 어리면 다 힘듬
    '13.11.6 4:44 PM (203.230.xxx.207)

    애가 서너살 될때까지는 맞벌이 아니라 전업이라도 힘들어요.

    님 애가 별난게 아니라, 울애도 2살 전에는 밤에 수시로 깼어요. 엄마가 쭉~ 자는 건 애가 쭉 자는 4살 이후에나 가능해요.(울 애 순한 편인데도...)

    맞벌이가 아니라 어린애 엄마라서 힘든거에요.

    집에서 애만 봐도 그땐 힘들 때에요.

    전업이면 애 보육+ 집안살림 까지 해야 됨.

    서너살까지 힘들각오 하시고, 쉬엄쉬엄 요령 피워가며 하세요. 육아는 장기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554 콧구멍 벌렁대는거 자유롭게 되세요? 20 ... 2013/12/13 2,812
330553 외국도 의무적으로 하는 효도 개념 있나요? 13 1212 2013/12/13 3,703
330552 응사ㅡ성동일씨 옷 일년동안 같네요 1 1994 2013/12/13 1,812
330551 안녕들하십니까 벽보 대학가로 확산-청년들이 움직인다 6 집배원 2013/12/13 1,309
330550 이휘재 어제 제일 얄미웠던 때. 8 2013/12/13 7,493
330549 글올려둔 사람입니다. 이혼소송얘기끝에 넘 화가 나네요 19 .. 2013/12/13 4,508
330548 세상에서 제일 설레는 말 11 달콤달큼 2013/12/13 3,874
330547 수백향보면 6 드라마 2013/12/13 1,583
330546 노무현은 '사이코', 박근혜는 왕이라는 건가? 3 ..... 2013/12/13 777
330545 뉴스마다 북한뉴스 징글징글하네 33 북한소식 2013/12/13 1,903
330544 경기 경영과 세종 호경이요. 10 문의 2013/12/13 1,901
330543 칠테면 한번 쳐봐 개진상 1 우꼬살자 2013/12/13 808
330542 쇼핑몰에서 본 애기엄마 이야기 3 레몬트리 2013/12/13 2,814
330541 시댁에서 집을 해준경우 진짜 매주 전화하고 찾아뵈야되나요? 32 시댁집 2013/12/13 10,612
330540 메신저 라인 있잖아요. 3 ?! 2013/12/13 744
330539 장성택이 김재규 역활을 해줬다면 어땠을까요 ? 4 ........ 2013/12/13 1,401
330538 외풍 어떻게 막으시나요? 11 보온텐트 2013/12/13 2,355
330537 치질 수술.. 남자친구한테 말해야 하나요? 13 ........ 2013/12/13 6,911
330536 골다공증 증상일까요??? 1 rrr 2013/12/13 2,190
330535 내부암투가 극심한듯.... 11 북한 2013/12/13 2,702
330534 인터넷 소설 쓰려는데 이름느낌좀 봐주세요.. 5 ... 2013/12/13 600
330533 화장실환풍기가 스위치를 키지도 않았는데 돌아가는데요. 1 .. 2013/12/13 682
330532 남편이 끝내이혼 하지 않겠다 버팀, 소송해야는데 18 아.. 2013/12/13 3,385
330531 "폭력의원 김성태 당직사퇴" VS ".. 4 열정과냉정 2013/12/13 603
330530 <질문> 벤타 에어워셔 물이 안 주는 것 같은데요.... 6 가습 2013/12/13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