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감싸는 스웨터는 터틀넥(turtle neck) 스웨터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그야 생긴 게 거북이 목 같으니까)
언제부터인가 '폴라'라는 말이 쓰이더군요. 어원은 polar, 추운 북극에서 입어 그렇다는 설명도 있고...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터틀넥의 다른 말은 폴로넥(polo neck)이라네요. (터틀넥은 미국말, 폴로넥은 영국말?)
polar라는 말은 polar fleece 경우에나 쓰이지 polar neck이라고는 안 쓰나 봅니다.
폴라 플리스로 만드는 옷 중에 폴로넥이 많아 혼동이 생긴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하여간, 노라 에프런의 <내 인생은 로맨틱 코메디>라는 책에서
"나이 든 여자들의 유니폼은 터틀넥"이라는 말에 공감했었는데 (목 주름이 가려지니까)
이상하게 올 가을 들어서부터 터틀넥은 목이 답답해 못 입겠어요.
라운드넥을 입고 스카프 두르는 건 괜찮은데, 터틀넥 입으면 목이 조여드는 느낌이 드니...
혹시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왜 그런 걸까요?
겨울 스웨터를 전부 새로 사야 하게 생겼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