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남편이 씀바귀무침을 했는데요

ooo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3-11-05 16:43:46

저는 주부이고 요즘 몸이 안좋아서 칩거 중인데요

제가 아파하니 남편이 앞으로 퇴근하고 오면 한두개씩 반찬 만들어두고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뭐 만들어줄까 다 만들 수 있다며 기세등등해하길래 씀바귀무침을 주문했죠

저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간만에 마트에 있길래 사놓은 놈이거든요.

남편이 인터넷 레시피를 보더니 쉽네~ 하면서

그때부터 씀바귀 다듬기 시작하는데 흙에 잔뿌리가 많아서 삼십분은 걸리더라고요 ㅋㅋㅋ

나물 손질하는게 이렇게 번거로운거였구나 앞으로 나물반찬 고맙게 먹어야겠다 하면서.

낑낑대면서 씀바귀 다듬고 끓는물에 끓였다가 찬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양념에 무치고.

다 만들고 남편 왈.

아이 태어나면 이것저것 요리하는 것 시키라고 그래야 얼마나 엄마가 힘든지 알고 음식 소중한줄 안다며

제가 나물반찬 자주 해줘서 나물이 제일 쉬운줄 알았는데 힘들다며 앞으로 고맙게 먹겠대요.

나물반찬 한번 시켜보세요 특히 흙 많이 뭍은것 손질이요 ㅎㅎ

 

IP : 125.132.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3.11.5 4:48 PM (118.221.xxx.32)

    에고 첨부터 너무 어려운걸 시키셨네요
    씀바귀는 주부도 잘 안해요 어려워서

  • 2. ooo
    '13.11.5 4:51 PM (125.132.xxx.122)

    허걱..그렇군요. 씀바귀무침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도 쓰더라고요;
    너무 써서 매실액과 고추장을 레시피보다 많이 넣었다며 자신없어해서 보는 앞에서 억지로 많이 먹었어요
    남편은 잘 안먹더군요

  • 3. ㅋㅋ
    '13.11.5 4:54 PM (168.248.xxx.1)

    저도 그래서 고구마순 같은 거 사오면 남편이랑 같이 껍질 까고 다듬어요.
    그러면 나물 싫어하는 남편도 더 맛있어하며 잘 먹더라구요.
    앞으로도 잘 이용(?)해보세요 ^^

  • 4. ooo
    '13.11.5 4:55 PM (125.132.xxx.122)

    고구마순 사려고 할때마다 주저되던 그것! 거참 힘들어보이더라고요 ^^ㅋㅋㅋ

  • 5. ....
    '13.11.5 5:06 PM (121.160.xxx.196)

    누울자리보고 발 뻗으라고 했던가요.

    반찬가게 가서 사온다고 줄행랑 놓을거에요. 저두 마찬가지. ㅎㅎ

  • 6. ooo
    '13.11.5 5:11 PM (125.132.xxx.122)

    저도 어제 낑낑대며 그렇게 하고있는 걸 보니 안쓰러워서 못시키겠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나물 이렇게 힘든거였냐고 고맙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았어요. 저도 넘 귀한 남편이라 고생시키고 싶지 않고요 ^^

  • 7. 레벨
    '13.11.5 10:01 PM (183.91.xxx.96)

    저희남편은 쪽파나 부추다듬기.
    상추씻기. 마늘까기 잘해줘요
    얼마나 힘들겠나~ 하면서요.
    오십후반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849 초1딸램이 학습지 1 ㅋㅌㅊ 2013/11/06 554
316848 낼수능인데 오늘 수액주사 맞혀도될까요? 7 고3맘 2013/11/06 1,560
316847 어제 두번째로 법원에 갔습니다. 이혼하러 1 울고싶다 2013/11/06 2,072
316846 제사음식 주문 업체 좋은곳 부탁 드립니다. 제사음식 2013/11/06 588
316845 기본 코트인데,, 소재좀 봐주세요. 9 소재 2013/11/06 1,624
316844 절인배추 20키로면 양이 얼마나 될까요? 5 머리아프다 2013/11/06 5,973
316843 교회 다니는 분들께 십일조 질문드려요 20 초짜 2013/11/06 3,207
316842 수험생 두신 님들, 오늘 전화 드리면 부담스러우시려나요? 8 어쩌나..... 2013/11/06 1,007
316841 아쉬 굽높은 신발 42살 154cm아줌마가 신어도 이쁠까요? 8 추천해주세요.. 2013/11/06 2,494
316840 동네 골목 찾길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6 사고 2013/11/06 1,100
316839 순천만 여행 - 숙박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 주세요 7 뚜벅이 2013/11/06 2,199
316838 *살림 오징어젓을 샀는데 쓴맛이 나요 2 .. 2013/11/06 1,030
316837 정남향 집에 단열필름 시공하면 햇빛열이 차단되어 낮에 추울까요?.. 2 ,. 2013/11/06 1,998
316836 탈북 여성에 "첫 남자 누구냐" 신문한 국정원.. 5 야동찍니? 2013/11/06 1,010
316835 세민정보고 근처 카페있나요?? 1 고3맘 2013/11/06 358
316834 남자 시계추천좀 해주세요 4 소심이 2013/11/06 768
316833 도와주세요)기획부동산 땅거래 취소가능한가요? 6 억울 2013/11/06 1,627
316832 정당 해산 청구 쟁점은? '진보당=RO' 여부가 관건 세우실 2013/11/06 727
316831 대구에 맛있는 케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7 아기엄마 2013/11/06 1,496
316830 경기도 김장 언제하면 좋을까요 7 dlfjs 2013/11/06 1,131
316829 전업이신분들 오늘은 뭐하실건가요? 3 날씨 우중층.. 2013/11/06 1,492
316828 천주교 신자분들께 질문드려요. 기일 연미사 관련이에요... 2 싱글이 2013/11/06 1,773
316827 예비역 사이트에 ‘문성근 홍어, 문재인 연방죄 깜도 안돼’ 정치.. 2 박지만과 전.. 2013/11/06 543
316826 호주산 냉동 부채살 쇠고기 용도 4 호주산 2013/11/06 3,270
316825 치아씨드가 그렇게 좋은건가요 6 식품 2013/11/06 4,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