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불 낼 뻔 했어요

급합니다!!!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13-11-05 15:50:20

헉헉..저 지금 집을 홀랑 태울 뻔 했어요.

아침부터 부엌 대청소 한다고 그릇 정리까지 싹 다 하고

조금 남은 과탄산 털어넣고 행주 삶으려고 불에 올려놓고

개운하게 저녁 장보러 마트에 왔다가 전화를 받았지 뭐예요.

낯선 번호라 안 받을까 하다가 받았더니만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우리집에서 화재경보가 울려서 출동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냐구요.

놀라서 뛰어와보니...............흐억...ㅠㅠㅠㅠㅠㅠ

간단히 나물이나 몇가지 사러 나갔다가

이것저것 수세미에 과일, 앞치마까지 하나 고르느라 한 시간 반이나 지나서

행주랑 솥이랑 차마 볼 수가 없을 지경이 됐네요.

아아아, 진정 화재경보기에 감사감사,,

어쨌든 아직 가슴이 벌렁벌렁 해서 길게 쓸 정신은 없구요,

온 집안에 탄 냄새가 배어서 숨을 쉴 수가 없네요.

창문 다 열어놓고 환기시키는 정도로는 이 냄새가 빠질 것 같지가 않구요.

옷장, 이불장 안에까지, 욕실에 수건까지 온통..

 이 냄새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집안에 생선냄새 날 때 뿌리는 그런 거 사다가 뿌릴까요?

아님 꽂아놓고 한 달 내내 향기를 뿜어낸다는 그런 게 나을까요?

그런 거 한 번도 안 써봐서 효능을 모르겠네요.

아무튼 급해요, 냄새잡는 귀신 같은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모두들 가스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특히 저처럼 1초 기억력 갖고 계신 주부들, 정말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IP : 112.150.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5 3:51 PM (211.209.xxx.15)

    방법 없더라구요.
    계속 문 열어 환기 시키는거 밖엔.ㅠ

    그래도 하늘이 도왔네요

  • 2. ...
    '13.11.5 3:52 PM (121.135.xxx.167)

    그 전에.. 가스 켤 때 타이머 작동해야 켜지는거 하나 장만해서 달으세요..
    아니면 전기렌지로 바꾸시거나요..

  • 3. ..
    '13.11.5 3:54 PM (121.135.xxx.167)

    초 켜놓으라고 하고 싶은데.. 혹시 그것도 탈까 걱정이긴하네요..
    한동안 고생 하시겠어요..
    한 일주일 어디 다녀오실 때 없나요?

  • 4. ..
    '13.11.5 3:58 PM (175.209.xxx.55)

    저절로 시간 지나면 가스 차단되는 타이머 구입하세요.
    7만원인가 하는데
    저는 항상 10분에 맞춰 놓고 해서 그런지
    화재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가스 설치하는 곳에 연락하면 설치해줘요.

  • 5. ....
    '13.11.5 3:59 PM (182.222.xxx.141)

    에어컨을 아주 약하게 틀어 놓으세요. 추운 건 참아야겠죠?

  • 6. ...
    '13.11.5 4:02 PM (218.236.xxx.183)

    냄새는 단기간에 안빠지니까 낮에 문열어 놓고 사시고
    일단 가스타이머 부터 주문하세요...

    벽지는 수건에 물 약간 묻혀서 닦으세요...

  • 7. shuna
    '13.11.5 4:36 PM (113.10.xxx.218)

    큰일날뻔 하셨네요.

  • 8. 급합니다!!!
    '13.11.5 4:48 PM (112.150.xxx.141)

    글쎄, 그 큰일이 저희 집만이 아니라 주변에 아주 큰 피해를 입힐 뻔 한걸 생각하면..
    요새 82 하도 까칠해서 정신차려라, 이 민폐덩어리야..정도는 각오했는데
    이렇게 같이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가스타이머부터 구해 설치할게요.
    그리고 초..
    근데 에어컨은 왜죠?
    혹시 저 벌주시려고..ㅎㅎ

  • 9. 양파
    '13.11.5 6:14 PM (39.113.xxx.50)

    양파 잘라서 두는 것도 괜찮다 했던 거 같은데...
    넘어져 불 나면 안되니까 양초를 큰 대접에 넣어서 구석 구석 켜두시고
    벽지도 닦아주시면 냄새 더 빨리 없어질거고...
    선풍기 돌리고... 또...
    몇년 전에 제가 했던 방법이네요
    행주 삶다 잠들어서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97 생강커피 마시고 있어요~^^ 5 ^^ 2013/12/12 6,944
330096 김지수씨, 골수기증 글을 읽고 1 골수기증 2013/12/12 1,705
330095 강아지 키우게 되면 해주어야할 일들 전부 다 알려주세요 16 강아지 2013/12/12 1,537
330094 탄아 제발 그 옷은... 42 다람쥐여사 2013/12/12 8,827
330093 이 얼음빙판에 유치원 셔틀버스는 2 Wall w.. 2013/12/12 1,448
330092 우유거품기 사려는데 어디게 좋나요? 6 스팀밀크 2013/12/12 2,699
330091 프랜차이즈 매장을 하는데요 3 바나 2013/12/12 1,143
330090 제 사주 8글자인데 혹시 1 highki.. 2013/12/12 958
330089 본인 신념에 확신있고 개념있는 분들은 목소리마저 좋은 가 봐요,.. 1 ........ 2013/12/12 1,448
330088 활랍스터가 750g이 3 활랍스터 2013/12/12 1,006
330087 질문)충무홀 근처 레지던스호텔 아시는 분 계세요? 7 레지던스 2013/12/12 1,036
330086 간만에 인터넷 쇼핑몰 순례하다가, 좀 웃었어요 ㅋㅋ 3 ㅋㅋㅋ 2013/12/12 2,827
330085 YMCA도 국정원대선개입 시국선언 6 집배원 2013/12/12 1,344
330084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어요..ㅋㅋㅋㅋ 11 산바라지중 2013/12/12 2,812
330083 증명사진 찍어주는 길거리 조그만 셀프사진관?있잖아요 .. 2013/12/12 927
330082 불경기에 좋은 것도 있네요 .... 2013/12/12 1,382
330081 고등학생 미국교환학생요 3 궁금 2013/12/12 1,607
330080 스키고글 필수인가요? 13 스키고글 2013/12/12 2,587
330079 통계학과는 취업이 잘되는 7 2013/12/12 4,134
330078 혁신중학교는 뭐가 틀리나요? 1 선택 2013/12/12 1,482
330077 고려대학교 정대후문의 대자보들...안녕하십니까 이후 릴레이 21 대자보 도미.. 2013/12/12 2,705
330076 수서발 KTX를 반대해야 하는 이유 --- 간단 정리 !!!| 16 철도든 가스.. 2013/12/12 2,376
330075 내일 -7도라네요... 5 .. 2013/12/12 1,309
330074 스케일링 10분도 안하나요? 15 치과 2013/12/12 4,088
330073 모바일 화면에서요 2 2013/12/12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