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불 낼 뻔 했어요

급합니다!!!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3-11-05 15:50:20

헉헉..저 지금 집을 홀랑 태울 뻔 했어요.

아침부터 부엌 대청소 한다고 그릇 정리까지 싹 다 하고

조금 남은 과탄산 털어넣고 행주 삶으려고 불에 올려놓고

개운하게 저녁 장보러 마트에 왔다가 전화를 받았지 뭐예요.

낯선 번호라 안 받을까 하다가 받았더니만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우리집에서 화재경보가 울려서 출동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냐구요.

놀라서 뛰어와보니...............흐억...ㅠㅠㅠㅠㅠㅠ

간단히 나물이나 몇가지 사러 나갔다가

이것저것 수세미에 과일, 앞치마까지 하나 고르느라 한 시간 반이나 지나서

행주랑 솥이랑 차마 볼 수가 없을 지경이 됐네요.

아아아, 진정 화재경보기에 감사감사,,

어쨌든 아직 가슴이 벌렁벌렁 해서 길게 쓸 정신은 없구요,

온 집안에 탄 냄새가 배어서 숨을 쉴 수가 없네요.

창문 다 열어놓고 환기시키는 정도로는 이 냄새가 빠질 것 같지가 않구요.

옷장, 이불장 안에까지, 욕실에 수건까지 온통..

 이 냄새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집안에 생선냄새 날 때 뿌리는 그런 거 사다가 뿌릴까요?

아님 꽂아놓고 한 달 내내 향기를 뿜어낸다는 그런 게 나을까요?

그런 거 한 번도 안 써봐서 효능을 모르겠네요.

아무튼 급해요, 냄새잡는 귀신 같은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모두들 가스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특히 저처럼 1초 기억력 갖고 계신 주부들, 정말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IP : 112.150.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5 3:51 PM (211.209.xxx.15)

    방법 없더라구요.
    계속 문 열어 환기 시키는거 밖엔.ㅠ

    그래도 하늘이 도왔네요

  • 2. ...
    '13.11.5 3:52 PM (121.135.xxx.167)

    그 전에.. 가스 켤 때 타이머 작동해야 켜지는거 하나 장만해서 달으세요..
    아니면 전기렌지로 바꾸시거나요..

  • 3. ..
    '13.11.5 3:54 PM (121.135.xxx.167)

    초 켜놓으라고 하고 싶은데.. 혹시 그것도 탈까 걱정이긴하네요..
    한동안 고생 하시겠어요..
    한 일주일 어디 다녀오실 때 없나요?

  • 4. ..
    '13.11.5 3:58 PM (175.209.xxx.55)

    저절로 시간 지나면 가스 차단되는 타이머 구입하세요.
    7만원인가 하는데
    저는 항상 10분에 맞춰 놓고 해서 그런지
    화재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가스 설치하는 곳에 연락하면 설치해줘요.

  • 5. ....
    '13.11.5 3:59 PM (182.222.xxx.141)

    에어컨을 아주 약하게 틀어 놓으세요. 추운 건 참아야겠죠?

  • 6. ...
    '13.11.5 4:02 PM (218.236.xxx.183)

    냄새는 단기간에 안빠지니까 낮에 문열어 놓고 사시고
    일단 가스타이머 부터 주문하세요...

    벽지는 수건에 물 약간 묻혀서 닦으세요...

  • 7. shuna
    '13.11.5 4:36 PM (113.10.xxx.218)

    큰일날뻔 하셨네요.

  • 8. 급합니다!!!
    '13.11.5 4:48 PM (112.150.xxx.141)

    글쎄, 그 큰일이 저희 집만이 아니라 주변에 아주 큰 피해를 입힐 뻔 한걸 생각하면..
    요새 82 하도 까칠해서 정신차려라, 이 민폐덩어리야..정도는 각오했는데
    이렇게 같이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가스타이머부터 구해 설치할게요.
    그리고 초..
    근데 에어컨은 왜죠?
    혹시 저 벌주시려고..ㅎㅎ

  • 9. 양파
    '13.11.5 6:14 PM (39.113.xxx.50)

    양파 잘라서 두는 것도 괜찮다 했던 거 같은데...
    넘어져 불 나면 안되니까 양초를 큰 대접에 넣어서 구석 구석 켜두시고
    벽지도 닦아주시면 냄새 더 빨리 없어질거고...
    선풍기 돌리고... 또...
    몇년 전에 제가 했던 방법이네요
    행주 삶다 잠들어서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562 애가 고3 올라가서 좋은 점 6 현수기 2014/01/09 2,292
339561 보석상과 수표 문제 같은 거 못 푸는 이유는요... 7 깍뚜기 2014/01/09 2,839
339560 떡국에 넣어도 잘 어울리는 시판만두 어떤게 좋을까요 13 잘될 2014/01/09 3,293
339559 방통심의위 정파적 심의 더 이상 침묵 못해…사퇴하라 2 더욱 심화된.. 2014/01/09 629
339558 소득세 개정안을 보니... 정부는 근로자를 정말 무시하는 구나 .. 1 2014개정.. 2014/01/09 927
339557 월세 계산할줄 몰라 그러는데.. 1 .. 2014/01/09 1,109
339556 TV받침대로 쓸 가구 어떤 것이 좋을까요? 4 추천요망 2014/01/09 1,316
339555 앞으로 고깃집 ‘개와 보수는 출입금지’ 보게 될듯 1 애국식당, .. 2014/01/09 841
339554 5일에 머리 한번 감는다는 사람 23 머리 2014/01/09 10,478
339553 어제 ebs에서 지네특집 보는데...옛날봤던 용꿈 만화 스마일 2014/01/09 912
339552 대전의 빈양희야 ~~(실명때문에 곧 내림) 2 포항에셔 2014/01/09 1,425
339551 이제는 주류 업체도 이런캠페인을 하네요 콘소메맛21.. 2014/01/09 394
339550 이거 영어문장인데 한국발음으로 어떻게읽나요? 2 질문 2014/01/09 1,050
339549 친하고 마음 맞는 지인들 많다는 말 자주 하시는 편이세요?- 이.. 2 천성을 숨길.. 2014/01/09 1,334
339548 오늘 푸드코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1 푸드코트 2014/01/09 12,594
339547 김진표와 어울린 이적씨는....... 23 합격이다 2014/01/09 12,239
339546 울프 오브 월스트릿 보고왔어요~~(스포X) 2 냠냠 2014/01/09 1,011
339545 아이 통장의 돈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6 마이너스통장.. 2014/01/09 4,129
339544 맛술대신 쓰는 소주가 오래되면? 2 초짜.. 2014/01/09 6,066
339543 화상 드레싱 4 음! 2014/01/09 2,174
339542 이런 스타일 모자는 머리가 많이 눌릴까요? 3 중년여성모자.. 2014/01/09 1,046
339541 추워서 저녁 장거리 보러 나가기 싫으네요 12 저녁 2014/01/09 2,216
339540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이혼해도 괜찮을까요? 53 어쩔까요 2014/01/09 14,114
339539 시아버님 칠순, 친정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하나요? 8 산길 2014/01/09 2,218
339538 고3정시 9 현재 2014/01/09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