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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 너머 산이네요

ㅠㅠ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13-11-05 15:18:58

얼마전 작은평수집에서 큰평수로 옮긴다고 시어른께 말씀 드렸다가 시어머님 울며 불며 빚갚아 달란 얘기에 뒤로 확 넘어간 며눌입니다. 드뎌~11월12일에 이사를 합니다. 기분 좋게 이사를 했으면 더 좋겠지만...그래도 합니다.

문제는 아들과 시어머님입니다. 아들은 어머님 행동에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어머님을 만나기는 물론 대화 조차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맘 알것 같기는 해요

늘 남편은 어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식이 자식 도리를 잘하면 그것이 부모에 대한 효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이런 남자와 10년을 살면서 남편도리 울애들한테는 아비도리는 못해도 자식 도리는 정말로 잘했지요

그렇게 믿었던 부모님이 결국엔 돈때문에 자식 앞에서 통곡 하시는 모습에 넋이 나갔더라구요

어머님은 계속 아버님께 남편이 사과를 하길 바라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시집오기전 30년을 어머님 중심으로 살았던 저희 시집~~~이제는 바껴야 된다고 혼자 싸워도 안됩디다.

남편은 어머님과 상대를 원치 않구요. 어머님은 남편의 사과를 기다리십니다.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아버님은 어제도 오셔서 남편을 설득 하신듯~~~아들은 꿈쩍도 안하고...

IP : 58.72.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5 3:22 PM (72.213.xxx.130)

    뭘 어째요, 걍 남편 뜻대로 두면 되는 거죠. 님은 가만히 계시면서 모르쇠로 지내면 되는 겁니다.
    10년이면 시댁 어른들 성향 이미 파악 끝나지 않으셨나요? 세상 무너지지 않으니 걍 냅두세요.

  • 2. 지나는이
    '13.11.5 3:23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남편이 꿈쩍안해도 속이 많이 상했을터니 잘 토닥토닥하세요..

  • 3. 원글
    '13.11.5 3:24 PM (58.72.xxx.154)

    어제 아버님 보니 맘이 짠하고...남편도 짠하고...
    10년 살면서 알거 다 안다고 맘이 편하지는 않더라구요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요.
    부자지간에 대화를 듣고 있으니 정말 불쌍한 부자구나...싶어서 그래요

  • 4. 푸른잎새
    '13.11.5 3:31 PM (1.236.xxx.89)

    남편이 하는 것 보고만 계세요.
    평생 집안일을 자기 맘대로 쥐락펴락 했던 분들이
    자식이 자라서 뜻대로 안되면 거품무시는데

    남편이 안하겠다는데 님이 뭘 하시겠어요.
    괜히 덤태기 쓰지 마시고 가만히 계세요.

    솔직히 님도 그러기를 원하시잖아요?

  • 5. 그냥
    '13.11.5 3:31 PM (114.205.xxx.216) - 삭제된댓글

    그냥 지켜보세요 남편 식사 잘 챙겨주시고.
    자기 부모 그런 사람 아닐거라고 믿으면서 할 도리하던 사람에게 그런 부모의 모습은 충격을 넘어 자기가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반추하는 계기가 될거에요. 풀어도 남편이 풀어야 할 문제구요.
    나이 먹어도 어른이 안 된 사람들이 문제네요 참.

  • 6. 그들은
    '13.11.5 3:32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피가 섞여서 시간지나면 다 해결돼요..님은 남편만 토닥토닥....

  • 7. 원글
    '13.11.5 3:36 PM (58.72.xxx.154)

    아뇨~~ 제가 나서서 좀 더 빨리 회복이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근데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건지...그냥 지켜 보는것이 맞는건지...잘 모르겠어서요 남일 같으면 그냥 지켜보라 하고 싶지만 저희 집안 일이고 보니...것도 쉽지가 않네요 이런 싸~한 분위기가 싫을 뿐입니다.

  • 8. ...
    '13.11.5 3:42 PM (123.140.xxx.27)

    그냥 짠해하시는 거 외에는 아무 것도 안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 9. ㅡ.ㅡ
    '13.11.5 3:43 PM (61.102.xxx.19)

    그 어머님이 바라시는건요. 남편의 사과가 아니에요.
    돈 가져와라 그거에요.
    첨엔 사과 받는척 하실거고 결국 그 결론은 돈을 내놓아야 풀린다로 끝날거에요.
    그러니 그 돈 해드릴거 아니라면 그냥 모르는척 하시구요.
    혹여 어머님이 원하시는 만큼은 아니라도 절반 이라도 해드릴까? 이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세요.
    밑빠진독에 물 붓기에요. 표도 안나고 결국 또 나중에 딴소리 하실겁니다.

    어머님이 진정 사과 원해서 그러시는걸꺼라고 생각 하신다면 원글님이 너무너무 순진하시고
    그렇게 착하니까 어머님이 그러시는 겁니다. 절대로 어머님이 원하시는건 순수한 사과가 아닙니다.
    돈 가져와라 라고 말은 못하니 그러시는 거에요.

  • 10.
    '13.11.5 3:46 PM (115.139.xxx.40)

    남편 먹는거나 기력 안 떨어지게 챙겨주고
    시모는 냅둬요
    원글님은 둘 사이 회복되면 끝이라 생각하시나 본데
    제가보기연 1막의 끝일뿐 2막,3막이 시작되겠다싶네요
    빚문제로 문제 일으킨 사람치고
    한번에 모든 빚 오픈하는거 못 봤습니다.
    2막이 시작되면 액수부터 달라질거에요

  • 11.
    '13.11.5 4:06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그냥 모르는척 놔두세요
    사과 하면, 이젠 돈 조금이라도 해달라 하실거구요
    남편 사과 하고 나면, 이젠 원글님 탓할거에요
    중간에서 진즉 다리역할해서 사과하게 하지 지금까지 뭐했냐며...

    그리고, 앞으로 혹시 자잘한 분쟁 생길때마다 원글님이 나서야 할거에요
    제가 해봐서 아는데... 버릇됩니다
    툭하면 퍼붓고, 아들 속 긁어논 다음에, 며느리가 중재해서 화해하게 하는거요
    결혼전에는 안그러던 아들인데, 결혼하고 바뀌었다며 며느리 탓하더라구요 ㅎㅎ

    저희 시댁은, 시아버지가 섭섭하면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아버님 풀어달라고 하고
    시어머니가 화나면 시아버지가 전화해서 어머니 화났으니 풀어달라고 하고...
    두분이 역할이 딱 정해져 있어서 듣다보면 완전 돌아버리겠어요

    남편분에게 잘해주세요

  • 12. 역시
    '13.11.5 4:11 PM (180.70.xxx.72)

    댓글들이 짱이네요
    저도 시모가 사과 바란줄 알았네요 ㅋ

  • 13. ..
    '13.11.5 5:06 PM (1.254.xxx.103)

    남편하시는대로 두고 보고 계세요.
    어린아이들이 말도 안되는 고집을 피운다고 다 들어 줄 수 없는 거랑 똑 같아요.
    나이드신다고 지혜로우신 것 아니고 더 성격이 고착화된다고 합니다.
    뇌세포도 줄고 크기도 줄어서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한 번은 겪으셔야 하니 찬찬히 두고 보셔요.

  • 14.
    '13.11.5 6:14 PM (122.32.xxx.131)

    착한며느리 그 정도면 되셨어요.
    남편하는대로 가만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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