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 수능 전날 있었던 일..

생각이 나서..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3-11-05 12:14:44

1년에 참 빠르네요.

작년 이맘때쯤 아이하고 긴장하고 마음 조렸던 생각을 하니,..

지나고 나면 선택이나 결정에 만족하고 사는걸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세상이 모두 수능하고만 연관지어 돌아가잖아요^^;;

가고 싶었던 학교 수시 떨어지고 정시로 도전하게 되었어요.

수능 전날 심기일전하고 새벽에 아이 태우고 일찍 나설 생각으로

잠도 안오지만 식구들 모두 조용하게 10시부터 취침 모드로 편하게 쉬고 있고..

전 억지로라도 눈감고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딱 잠이 들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남편이 얼른 받아 **엄마 잘려고 누웠다고 하니까

벌써 자냐고? 바꿔달라 했나봐요.

이미 전 잠이 잠이 깼구요..

누구냐고 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고교 동창이 3-4년만에 전화를 했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상도) 니 지금 잠이 오나?  내일이 딸 수능인데 태평이다 하며 막 웃는거에요.

나 원참.. 이 친구는 결혼을 늦게 하고 아이도 늦게 낳아 아직 유치원이에요ㅠ

어찌 기분이 상하는지.. 지딴에도 수능 잘 보라고 격려차원에서 전화했는데 전 잠도 다 달아나고..

더구나 밤새 악몽

니 잠이 오나? 이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밤새 뒤척이다 겨우 아이 챙겨서 가는데 그 일 이후로 그 친구가 얼마나 얄미운지..

자주 연락도 안 하면서 왜 전화는 해서ㅠㅠ

IP : 211.51.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13.11.5 12:22 PM (220.76.xxx.244)

    정말 너무하네요
    기껏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감사합니다
    전화코드 빼 놓고 자야겠네요.
    모든 벨은 진동으로...

  • 2. 아이거
    '13.11.5 12:22 PM (61.73.xxx.109)

    잠이 잘 와서 자나요 아이 숙면 취하게 해주려고 불 다 끄고 조용하게 자게 해주려고 가족들도 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거지 ㅜㅜ 그래서 수능 겪어본 사람들은 밤에 그 집에 전화도 안하잖아요 모르는 무개념 사람들이나 밤 10시 11시에 수능 잘보라고 전화하지 ㅜㅜ

  • 3. ..
    '13.11.5 12:26 PM (118.221.xxx.32)

    눈지 되게 없네요
    몇년만에 하필 수능 전날 밤이라니
    수능 며칠전부턴 다들 연락도 꺼리는데

  • 4. 빙그레
    '13.11.5 12:31 PM (113.216.xxx.233)

    저도 생각나네요.
    수능 3일전 자기아들 ◇◇ 대학 수시합격했다고 축하해 달라고..
    욕나오데요. 어쩜 남 생각은 않하고 자가생각만.

  • 5. 할머니도
    '13.11.5 6:29 PM (175.126.xxx.98) - 삭제된댓글

    부담될까봐 전화 안 하시는구만...

  • 6. 울 엄마는 아침에
    '13.11.6 4:56 PM (1.236.xxx.69)

    시엄니는 오후에 다른 분들은 다.. 카톡으로
    한분은 오전에 엿.. ㅋ
    센스있게 택배로 초코렛 , 찹쌀떡 보내고 카톡으로 간단히 문자주시네요. 카톡 없었음 어쩔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624 우리나라 GDP 가계소득 비중 하락 속도 빨라져 ㅇㅇㅇ 2013/11/10 610
318623 집주인에게 쌍욕한 세입자 골탕먹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22 ^^* 2013/11/10 5,900
318622 아니라오~아니라오~송소희 목소리 20 어떻게 보심.. 2013/11/10 5,474
318621 c컬펌이 뭔가요? 4 퍼머 2013/11/10 3,161
318620 저 지금 응급실 가봐야 할까요? 2 왜이러죠 2013/11/10 1,352
318619 베이크드 빈스 김치냉장고에서 며칠동안 갈까요? 1 ㅇㅇ 2013/11/10 1,057
318618 유럽인의 생활습관? 12 궁금 2013/11/10 4,195
318617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노하우있을까요 6 커피 2013/11/10 1,548
318616 화장품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봤는데요 26 ㅇㅇ 2013/11/10 14,826
318615 늙은호박전 하려고 하는데.. 깍둑썰기한 호박밖에 없어서 그거 사.. 2 호박 2013/11/10 943
318614 고딩 딸이 목걸이 하고 싶대요 4 에효,, 2013/11/10 1,411
318613 어제황금물고기재방언제? 어제 2013/11/10 517
318612 윤석열 여주지청장 재산신고 부채 4억5천 미신고로 또 징계 6 개검 2013/11/10 1,576
318611 과탄산 정말 마술같아요! 130 컬리수 2013/11/10 22,145
318610 친동생도 죽일기세 김여사 우꼬살자 2013/11/10 1,051
318609 점심도시락...맹물에 밥 말아 먹고 있는 사연 60 직장맘 2013/11/10 10,840
318608 부탁)티비프로 볼수있는 사이트좀 다시 알려주세용 5 예쎄이 2013/11/10 2,190
318607 생중계 - 한국청년연대, 알바청년연대 촛불집회 1 lowsim.. 2013/11/10 510
318606 프랑스교민을 빨갱이라고 한 김진태는 좋고 이정희는 나빠?? 1 손전등 2013/11/10 594
318605 가정폭력 당했어요‥원글 삭제합니다. 23 슬퍼요 2013/11/10 4,571
318604 성동일 스타일도 좋은아버지상 아니예요..??? 5 ... 2013/11/10 3,100
318603 인사담당 님 베스트글에 묻어서...지방국립대 어디가 좋은가요? 12 ll 2013/11/10 2,522
318602 문어가 들어왔는데 어쩌지요?? 2 행복한사람 2013/11/10 1,084
318601 직장내 도난사건 직접 겪거나 주위에 경험하신 분 계세요? 7 제발좀 2013/11/10 2,174
318600 [단독]김유미 미스유니버스 TOP16 아쉬운 탈락 27 유니버스 2013/11/10 9,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