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 수능 전날 있었던 일..

생각이 나서..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3-11-05 12:14:44

1년에 참 빠르네요.

작년 이맘때쯤 아이하고 긴장하고 마음 조렸던 생각을 하니,..

지나고 나면 선택이나 결정에 만족하고 사는걸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세상이 모두 수능하고만 연관지어 돌아가잖아요^^;;

가고 싶었던 학교 수시 떨어지고 정시로 도전하게 되었어요.

수능 전날 심기일전하고 새벽에 아이 태우고 일찍 나설 생각으로

잠도 안오지만 식구들 모두 조용하게 10시부터 취침 모드로 편하게 쉬고 있고..

전 억지로라도 눈감고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딱 잠이 들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남편이 얼른 받아 **엄마 잘려고 누웠다고 하니까

벌써 자냐고? 바꿔달라 했나봐요.

이미 전 잠이 잠이 깼구요..

누구냐고 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고교 동창이 3-4년만에 전화를 했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상도) 니 지금 잠이 오나?  내일이 딸 수능인데 태평이다 하며 막 웃는거에요.

나 원참.. 이 친구는 결혼을 늦게 하고 아이도 늦게 낳아 아직 유치원이에요ㅠ

어찌 기분이 상하는지.. 지딴에도 수능 잘 보라고 격려차원에서 전화했는데 전 잠도 다 달아나고..

더구나 밤새 악몽

니 잠이 오나? 이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밤새 뒤척이다 겨우 아이 챙겨서 가는데 그 일 이후로 그 친구가 얼마나 얄미운지..

자주 연락도 안 하면서 왜 전화는 해서ㅠㅠ

IP : 211.51.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13.11.5 12:22 PM (220.76.xxx.244)

    정말 너무하네요
    기껏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감사합니다
    전화코드 빼 놓고 자야겠네요.
    모든 벨은 진동으로...

  • 2. 아이거
    '13.11.5 12:22 PM (61.73.xxx.109)

    잠이 잘 와서 자나요 아이 숙면 취하게 해주려고 불 다 끄고 조용하게 자게 해주려고 가족들도 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거지 ㅜㅜ 그래서 수능 겪어본 사람들은 밤에 그 집에 전화도 안하잖아요 모르는 무개념 사람들이나 밤 10시 11시에 수능 잘보라고 전화하지 ㅜㅜ

  • 3. ..
    '13.11.5 12:26 PM (118.221.xxx.32)

    눈지 되게 없네요
    몇년만에 하필 수능 전날 밤이라니
    수능 며칠전부턴 다들 연락도 꺼리는데

  • 4. 빙그레
    '13.11.5 12:31 PM (113.216.xxx.233)

    저도 생각나네요.
    수능 3일전 자기아들 ◇◇ 대학 수시합격했다고 축하해 달라고..
    욕나오데요. 어쩜 남 생각은 않하고 자가생각만.

  • 5. 할머니도
    '13.11.5 6:29 PM (175.126.xxx.98) - 삭제된댓글

    부담될까봐 전화 안 하시는구만...

  • 6. 울 엄마는 아침에
    '13.11.6 4:56 PM (1.236.xxx.69)

    시엄니는 오후에 다른 분들은 다.. 카톡으로
    한분은 오전에 엿.. ㅋ
    센스있게 택배로 초코렛 , 찹쌀떡 보내고 카톡으로 간단히 문자주시네요. 카톡 없었음 어쩔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82 수서발 KTX를 반대해야 하는 이유 --- 간단 정리 !!!| 16 철도든 가스.. 2013/12/12 2,376
330081 내일 -7도라네요... 5 .. 2013/12/12 1,309
330080 스케일링 10분도 안하나요? 15 치과 2013/12/12 4,088
330079 모바일 화면에서요 2 2013/12/12 575
330078 <민영화 몰카 > 사실로 밝혀져. 1 참맛 2013/12/12 1,243
330077 피마자유 머리에 써보신분 계세요 3 피마피마 2013/12/12 8,113
330076 아이cd찾다가 미쳐바리겠어요 2 2013/12/12 758
330075 아날로그 만화를 오랜만에 보니까 좋네요. 1 아날로그감성.. 2013/12/12 467
330074 매니큐어 반짝이 지우는 방법 5 ..... 2013/12/12 3,016
330073 동짓날 애기있는집은 팥죽안먹나요? 3 joan 2013/12/12 3,211
330072 허벅지 굵어지는 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말벅지라도 좋아요... 8 흑흑 2013/12/12 6,191
330071 모른척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때 ... 1 ... 2013/12/12 931
330070 코레일 무더기 직위해제에도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 늘어나는이유는.. 3 집배원 2013/12/12 945
330069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묵어보신 분께 질문 7 제주여행 2013/12/12 4,454
330068 파라다이스 도고 카라반캠핑 겨울에 추운가요? 2 하늘꽃 2013/12/12 5,636
330067 수백향에서 조현재는 누구 아들인가요? 12 2013/12/12 3,534
330066 닥터브로너스 아이허브서 쓰시던분들 어디서 사세요? 7 ㅡㅡ 2013/12/12 2,744
330065 올 수능 영어가 작년보다 어려웠나요? 13 dma 2013/12/12 1,605
330064 성우 정형석씨 목소리 좋네요~~ 4 .. 2013/12/12 2,404
330063 철도조합원 초등생 자녀에 “불법파업, 희생만 따를 것” 문자 보.. 10 이런 나쁜 .. 2013/12/12 1,024
330062 냉장고에 있는 순대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3 헝그리 2013/12/12 2,569
330061 베가 광고 메세지음 -_- 2013/12/12 566
330060 혹시 초등학교 차로 데려다주시는 분들 계신가요? 14 혹시 2013/12/12 1,594
330059 부산 화재사건을 보고 작년 겨울 아파트 3 그놈의 양키.. 2013/12/12 2,473
330058 동화 <모모>가 영화화 된 것이 있나요? 7 모모 2013/12/12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