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돈 해드리는거 ㅜㅜ

34살 워킹맘 조회수 : 4,179
작성일 : 2013-11-05 08:29:10

34살 워킹맘이에요

5살 아들 하나 있지요

양가도움 없이 결혼했고

원룸 ㅡ>25평 아파트 전세 ㅡ>34평 자가 아파트 있어요

대출 1억2천 있어요

워낙 없이 시작했고... 이만큼 모으고 늘린게 참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남편은 3형제중 둘째에요

우리남편 대학은..큰형이 보내주고, 막내 동생은 제 남편이 보내줬어요

시아버님 개인택시..큰형이 사드렸고

그택시가 오래되서..작년인가.. 형제들끼리 돈 모아서 택시 바꿔드렸어요

한달전에는 아버님 눈이 안좋아지셔서... 형제들끼지 50만원씩 모아서 보내드리고요..

전 솔직히..자식된 도리로...이만큼 했으면 다 했다고 생각해요

시댁...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5층이라..

이번에 집 팔고.. 다른곳으로 이사하기로 했데요

5천만원이라는 돈이 더 들어가게 생겼어요

시어머니가 원하는 아파트로 가게 된거지요

시어머니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데..

뭘 어떻게하겠어요

결론은 또 형제들이 돈을 모아야 할 판국이에요

3째 막내 동생은 결혼자금 4천 모았는데..그중 1~2천만원 드리려고 하고요

그 형도... 빚내서 보내드리겠지요

저희도... 대출을 받아서 보내드려 합니다.

남편과 여차저차 해서 500해드리기로 했어요

그런데요 시댁에 500만원이든 천만원이든..

네..저도 일하니까..그정도 해드릴수 있어요

근데... 정말 불가피하게 들어가야 하는 돈이 아닌데..

왜 그렇게 돈을 자식들한테 받아서 가야 하는건지..전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전세로 구할수도 있는거고...전세가 없으면..대출받으면 되는거잖아요

그 이자.... 내가 내겠다고 했는데...

시어머니 생각은 그게 아닌가봐요

시아버님..생신때 시어버님 생신선물 사가면..

시어머니는..왜 자기꺼는 안사오냐고 그러세요....

남편은 그냥 하는소리라고 하는데..

전 장난이라도..그런 말하는 시어머니를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툭하면..아들 셋 키워놨는데...

그것도 못해주냐는..소리도 너무너무 듣기 싫어요

거지같아요..

그 시어머니가...

그 근성이 너무너무 싫어서..이젠 시어머니 보는것도 너무 싫을것 같아요

시댁에 드리는 500...년말에 나오는 남편 상여금으로 드리면 되는데..

전 정말 그 거지근성이 너무 싫어요

IP : 122.101.xxx.1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만 해드리세요
    '13.11.5 8:33 AM (180.65.xxx.29)

    형제들 다 내겠다고 하는데 못하겠다 하는것도 그렇고
    이만큼 했으면 다 했다고 생각해요지금까지 ...하시지만 큰아들이 할만큼 했지 원글님네는 특별히 해준건 눈 안좋아져 50만원 드린거 말고는 없네요

  • 2. 그래도
    '13.11.5 8:33 AM (60.197.xxx.2)

    형 동생이 다들 착하고 효자네요
    형동생이 나몰라라하면 마음 약한 아들 하나만 등골빠지는 집안도 많거든요
    이번리 마지막이라고 남편과 잘 얘기해 두세요
    결혼자금 모아둔 시동생이 안됐네요
    울 시동생 같으면 100만원도 안내놓을텐데

  • 3. 34살 워킹맘
    '13.11.5 8:36 AM (122.101.xxx.146)

    특별히 해드린게 50만원밖에없어서 해드려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 4. ....
    '13.11.5 8:37 AM (116.127.xxx.246)

    저게 하다 보면 당연해 지는 그런 거 인 거 같아요.
    형제들이 다 착하니까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 -_-;;;

  • 5. 허브
    '13.11.5 8:39 AM (222.237.xxx.183)

    남편 부모님이잖아요..능력이 없으셔서 그러니 좋은맘으

    로 드리세요..

  • 6. 34살 워킹맘
    '13.11.5 8:39 AM (122.101.xxx.146)

    남편 형.... 그러니까..아주버님...이혼하셨고...(애 3살때..)
    그 아들은 시댁에서 키우세요
    아마 제 남편이 저랬다면..저도 못살아겠지요

  • 7. 뽀글이
    '13.11.5 8:41 AM (219.250.xxx.76)

    작년에 택시도 바꿔드렸다면서요. 돈도 돈이지만 시어머니가 저런 마인드라면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미안해하고 고마워해도 시원찮을판에...휴
    그래도 형제들이 분담하고 다들 효자네요.

  • 8. ocean7
    '13.11.5 8:41 AM (50.135.xxx.248)

    저런 모지리 엄마가 아들들은 잘뒀네요
    아들셋이 서로 공부시켜가며 잘컷네요
    특히 장남이 참 훌륭해 보입니다 그러니 동생들이 저맇게 잘크고요

    엘리베이트없는 5층아파트에 살면 유지비도 저렴히 들어갈거고
    노후에 절약하며 생활하기 좋을텐데 뭣하러 이사는 하는지...

    사람이 나이들어가면 있던 살림도 줄여서 정리하는 판국에...
    자식들 호주머니는 금나와라 하면 뚝딱! 하고 나오는줄 아나봐요 ㅠㅠ

  • 9. ...
    '13.11.5 8:58 AM (119.64.xxx.76)

    원글님 오백보다 형,동생이 참 대단합니다.
    큰아들 이혼에 막내 결혼도 못하겠네요ㅜㅜ
    개인택시하면 노인 두 분이 충분히 사시는거 아닌지.....

  • 10. ㅇㅇ
    '13.11.5 9:12 AM (175.124.xxx.171)

    해달라면 해주는데, 왜 해달란 말을 안하겠어요?
    해주지 말아야지.

  • 11. ...
    '13.11.5 9:13 AM (175.114.xxx.11)

    저도 돈 한 푼 받은 거 없어도 맨날 병원비에 미국 여행비에 뭐다뭐다 무슨 잔치에 용돈에 챙겨드려야 해서 ㅛ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다들 그런 분위기인데 나만 안하는 것도 불효하는 것 같아 무지 걸려 속상하고 형제들 모여도 분위기 싸해지더라고요. 그냥 주세요. 쿨하게ㅡㅡㅡ그리고 마음에서 지우세요...

  • 12. 아무래도
    '13.11.5 9:15 AM (124.54.xxx.87)

    형이랑 동생은 싱글이니깐 좀 더 쉽게 돈을 보태드릴 수 있겠죠.
    첨엔 좀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자식된 도리 하는 거 맞겠지만 일단 가정을 꾸렸으면 맘대로 드리는게 쉽지 않죠.
    남편이 나쁜 아들이 되더라도 형제들한테 좀 힘들다는 내색을 해야겠네요.
    본인 가정 대출도 있는데 50이든 500이든 절대 작은 돈 아니거든요

  • 13. ==
    '13.11.5 9:24 AM (109.43.xxx.117)

    형 동생이 다들 착하고 효자네요
    형동생이 나몰라라하면 마음 약한 아들 하나만 등골빠지는 집안도 많거든요
    22

    싱글이라 더 쉽다니요. 가정 꾸리고 아이들 키우니 돈이 더 빠듯하다 이런 말 젤 듣기 싫어요. 돈 버는 건 다 힘들어요.

  • 14. 노을
    '13.11.5 9:27 AM (211.36.xxx.113)

    지금도 이런데 나중에 두분 아프시면 어쩐데요? 끊임없이 돈들어갈텐데
    안되는건 거절하세요
    남편 설득해서....
    대신에 나중생각해서 조금씩 돈 모아놓으세요
    한번에 목돈 내려면 버겁잖아요

  • 15. ==
    '13.11.5 9:27 AM (109.43.xxx.117)

    또 결혼도 해야 하고, 장래 계획도 있는데...딱 우리 시아주버니 저런 마인드. 애 없는 우리가 애 셋 기르는 자기들보다 낫다고...두 형제가 나누어야 할 빚을 고스란히 동생인 남편 혼자 다 갚고 있는 형편. 그리고도 형제라고 남편은 큰 불만없고...착하기만 한 거 부인 입장에선 절대 좋은 거 아니에요.

  • 16. ....
    '13.11.5 9:30 AM (24.209.xxx.75)

    알아서 하시겠다면 알아서 하시게 둬야해요.
    님 나이보니 앞으로 시부모님 앞으로 돈 들어갈 일 창창한데,
    나중에 노후에 아이에게 짐 지우기 싫으시면 적당히 하세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아들 셋 더 낳아서 님도 남편 형제들처럼 키우시던지요.

  • 17.
    '13.11.5 9:59 AM (211.58.xxx.49)

    여기서도 글 읽다보면 나는 잘하는데 못하는 동서, 나쁜 동서 이야기 나오지요? 그거 원글님이 하세요. 너무 계산적이고 딱딱하고 아무거도 안하려고 뒷짐지는 동서..
    사실 남편이 문제입니다.
    저도 그런남편 있어서 잘 알아요. 근데 지난 십여년간 시댁식구들한테 은근 강조한게 나를 통하지않고서는 절대 돈은 안된다예요. 빌려주는것도, 빌려가는것도....
    그리고요 돈이란게요, 친척이든 부모형제든 줄때는 고마운거 몰라요. 당연한줄 알지... 안주면 섭섭한 거예요.
    50인지 500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실 꼭 필요한일, 누가 죽고사는일 같으면 당연히 내지만 소소히 들어가고, 너무나 당연시하며 손내미는거 그거 생각마해도 스트레스예요.
    저도 겪다보니 받은 사람은 줘서 받았다 내가 언제달라고 했냐 하는 스타일이되요. 알아서 하겠다는 소리가 그런거지요. 그러면서 안 내놓기 어렵게 만드는....,오히려 준사람만 바보되요. 줘놓고 섭섭하네 어쩌네 하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막상 내가 어려우면 시부모님도 형제도 다 여자탓을 합니다. 그야말로 너희는 애도 하나고 둘이버는데 뭐하느라 돈이 없냐? 그러거든요. 여자가살림을 못하고 사치스럽고, 외식하고 다니고 하더니 돈을 펑펑 써서 그런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가나옵니다. 내가 못살면 지금 시댁에 열심히 잘한거 결국 나중에 인정못받아요.
    남편을 설득하세요.
    그래도 우리남편은 30만원 이상쓸때는 저를 통합니다. 제가 나서구요. 조카들 용돈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주지만 그 이상은 저를 통해야 해요. 저희남편이요. 총각때 조카들 메이커 옷사입히고 용돈주고 하느라 십원도 벌어놓은게 없는 남자였구요. 백만원을 십만원보듯이 보고 살은 남자예요. 주변에서 다들 부잣집 외아들인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근데 자기 가정생기고 자기 자식 생기니까 자기 마음대로 못하는거지요. 일단 우리가정이 먼저니까요

  • 18. ...
    '13.11.5 10:05 AM (115.89.xxx.169)

    노후대비 안되어 있으신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건 당연하지만,
    내가 아들셋 낳고 키웠으니 아들들 버는 돈 내가 당연히 쓴다라는 마인드의 부모님이라면 정말 정이 뚝..

  • 19. 비슷
    '13.11.5 10:14 AM (223.62.xxx.105)

    비슷한 경우를 아는데 정말 경멸 스러워요

    아들이 아들이 아니고
    어른이라고 어른이 아니예요

    아들이 잘 산다 싶으면 대견해하지 않고
    샘나고 돈 못 뺏아 난리일걸요

  • 20. 큰형이
    '13.11.5 10:45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대단합니다..막내 결혼 힘들겠네......

  • 21. ...
    '13.11.5 11:06 AM (121.167.xxx.168)

    혼자 부담하는게 아니니까 얼마나 다행인가 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분위기의 집안에 시집오신거니까..그거때매 이혼 어쩌구 하는건 쫌 유치하구요.
    큰형, 막내가 대단합니다.
    오천이라길래 천오백씩은 내겠다 싶었는데....

  • 22. __
    '13.11.5 2:19 PM (183.102.xxx.33)

    이러니 큰형 이혼한거고 막내는 결혼자금 보탰으니 결혼힘든거고 부모 소원들어주느라 본인 인생 망치는 모지리들이네요 아침프로에 홀어머니께 효도하느라 50되도록 결혼못한 탤랜트 나오던데 에휴

  • 23. 시금치도싫다
    '13.11.5 2:47 PM (121.145.xxx.129)

    돈을 보태고 아니고 일단 근본적으로 시부모님이 거지근성이 뼈속까지가 젤 문제네요;;;;
    결국 큰아들 이혼시키고도 정신못차리시고;;;;

    막내아들도 장가 갔을란가, 가겠어요???끙
    저는 일원한푼 안주고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는 며느리예요
    제가 생각해도 가끔은 너무한다 생각할때도 있지만

    제입장에서는 뭐하나해주면 날이 갈수록 기대치가 더 커지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죽기보다 싫은게 시댁에 과자한봉지라도 사가는거예요

    근데 더 웃긴건
    그런 저한테는 음료수하나 사오라고할때도 천원짜리주세요
    우리아가씨한테는 마트에서10마넌 장봐도 고맙다고 안하세요;;;당연한줄 알아요
    결국 아가씨는 이혼하고 시부모님하고 셋이서 살아요
    본인들도 이혼에 원인이 있다는걸 전혀 눈치채지못하고 남자 잘못만났다고만 말씀하세요;;;

    어쩌겠어요;;;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속은 모른다고;;;
    시부모 복없는년이 이혼하고 재혼한들 또 그런집일지;;;;
    적당히 눈치껏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60 어제 윗집이랑 싸운 엄마예요.. 윗집할머니가 내려왔어요.. 9 어제 윗집이.. 2013/12/13 9,159
330359 대학가 대자보 러시 4 ... 2013/12/13 917
330358 개 키우는게 만만치 않네요. 11 으쌰쌰 2013/12/13 2,376
330357 스튜디오 웨딩 촬영할때 원레 도시락 싸가는 건가요?? 9 봄날에걷다... 2013/12/13 2,639
330356 고대에 이어서 상명대학교 대자보입니다. 7 참여 2013/12/13 2,648
330355 슈에무라 더 라이트 벌브 파운데이션 .. 2013/12/13 2,478
330354 아쉬 스파이럴 부츠. 네이비색요 3 싫증날까요?.. 2013/12/13 1,134
330353 양승조 법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한 유디치과, 실상을 아시나요? .. 해바라기씨유.. 2013/12/13 985
330352 이 패딩은 어떤가요? 2 ... 2013/12/13 885
330351 위내시경에서 3,4개 조직검사 들어갔대요. 그래서 그런지 소화.. 3 건강검진 걱.. 2013/12/13 2,031
330350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오잉 2013/12/13 423
330349 연대 간호와 이대 스크랜튼 23 ,,,, 2013/12/13 4,659
330348 여드름에 좋은 로션 부탁드려요..중학생쓸껍니다 엄마 2013/12/13 800
330347 어제보쌈먹고 체했는데요. 1 살빼자^^ 2013/12/13 811
330346 코스트코 양재점에 어그 있나요? 1 ... 2013/12/13 486
330345 대구지역 고교 전체에 ‘교학사 교과서 채택’ 압력성 공문 4 거꾸로 가는.. 2013/12/13 970
330344 약학정보원이 검찰에 털렸는데.... 2 해피러브 2013/12/13 1,123
330343 <현대문학> "박정희 총 맞아 죽었다" 나오자.. 2 저항할수 밖.. 2013/12/13 808
330342 [JTBC] 조오영 "김 국장 아닌 제 3자가 정보 확.. 1 세우실 2013/12/13 680
330341 아이폰 5S 요금 궁금해요. 4 2013/12/13 799
330340 정우.손호준.유연석 뮤직 비디오 너만을 느끼며 14 응사 2013/12/13 2,734
330339 대학생 여러분,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1 ... 2013/12/13 903
330338 2kg 쪘는데요 8 2013/12/13 2,193
330337 찾아주세요~~(FTA+나꼼수)동영상 Endtns.. 2013/12/13 463
330336 아이리쉬 커피 내리면서, 집안에 퍼진 향기 맡고 있네요. .... 2013/12/13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