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면?

...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3-11-04 21:40:50
풍경 좋은데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dslr을 사서 제가 주로 찍고요.
아이랑 남편 사진만 많고 제 사진은 없어요. 
거의.. 처음엔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여튼..
그렇게 찍는데 누군가 찍어주겠다 하더라구요.
약간 사양할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해외여행이었거든요.
찍을까 하는데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거 싫어하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고맙다면서 사양하고..
근데 좀 그래서. 나두 찍히구 싶은데. 사진 찍자. 뭐 그러면서
나 죽으면 아쉽지 않을까? 그랬더니
죽으면 영정사진 하나만 잇으면 되지머.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 십년간 내 사진 한장 없어요.

사이가 안좋냐면.. 그냥 무덤덤해요.
전 사랑받고 싶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나.

전에 82에 이런 푸념 했더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 들었는데
다들 그냥 감내?하시면서 사는걸까요?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요.

전 요즘와서는 그래요. 내 인생 한번인데 너무 아깝다.
좋은 타이틀 다 필요없고 나가서 그냥 혼자라도 재미나게
그렇게 살고 싶다.. 



IP : 124.49.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7 PM (39.118.xxx.100)

    그냥 첨부터 찍지 그러셨어요.
    보통은 해외여행가서 남의 사진만 찍어주다보면
    누가 찍어준다면
    얼른 가족사진 찍어요.
    며칠 여행다녀봤자 그런 사진 한두장 안되기도 한데.

    그걸 주저하고, 고민하고, 거절하고..
    살짝..피곤한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랑 대면대면하니까 잘난척 한다고 듣진 마시고요.

    그냥 누가 찍어준달때 조금은 남들처럼 쉽게쉽게 넘어가는게 있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 생각많은 스타일인데 되집어보면
    이런저런 내생각의 흐름 누가 알아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영정사진이라니..
    원글님 남편 참..농담도 썰렁하게 하시네요.

  • 2. ..
    '13.11.4 10:08 PM (218.52.xxx.130)

    남편이 입으로 욕을 버는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말을 저따구로 한대요?
    82쿡 식구들이 대신 많이많이 위로해드릴거에요.
    남편 너 밉다!!

  • 3. 에잇
    '13.11.4 10:16 PM (61.84.xxx.86)

    남편분 딱밤한대 쿵!ㅎㅎ
    앞으론 카메라 남편분손에 쥐어주시고 이쁜배경앞에 서서
    "나좀 찍어줘~~"하세요

  • 4. 어째
    '13.11.4 10:18 PM (124.111.xxx.162)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956 까르보나라 만들려는데 생크림대신 휘핑크림으로 가능해요? 5 루난 2013/11/05 1,757
316955 러브콤플렉스 애니 보신분...ㅠㅠ de 2013/11/05 724
316954 보훈처 ‘나라사랑교육’, 청소년 대상 교육이 가장 많아 일베육성 2013/11/05 493
316953 네이버 밴드아시는 분 1 두려워요 2013/11/05 1,246
316952 이름 좀 추천해주세요. 6 내 이름 2013/11/05 645
316951 수능시계에 들어가는 건전지 어디가면 살수 있어요? 5 -1일 2013/11/05 1,028
316950 오로라공주 설희가 지영이에게 뭐라했나요? 2 호박떡 2013/11/05 2,986
316949 오로라공주........ 4 미쵸~ 2013/11/05 3,160
316948 정봉주 “꺼져가는 촛불, 성화 봉송 주자 돼서 이어가겠다 1 왕도의 길 .. 2013/11/05 1,271
316947 애완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조언이 필요해요 9 ... 2013/11/05 7,464
316946 코스트코 야마하 피아노 가격 아시는 분? 3 프리마미 2013/11/05 6,925
316945 바디샤워 용품 뭐 쓰세요? 7 올리브 2013/11/05 2,512
316944 상간녀와 남편 목격할경우 17 bb 2013/11/05 17,157
316943 제2의 카다피 길을 가고싶어 환장한 유신녀 18 손전등 2013/11/05 1,353
316942 팔자주름 안 생기려면 치과 갈일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7 팔자 2013/11/05 3,632
316941 이런 부츠는 어디서 팔까요? 6 ana 2013/11/05 2,057
316940 아이폰 쓰시는 분들, 오늘 팟캐스트 다운로드 잘 되시나요? 아이폰 2013/11/05 721
316939 이 음악이 깔렸던 영화 찾아주세요 1 제발 2013/11/05 636
316938 택시타고가다가 충돌사고날뻔한뒤 머리에두통이생겼어요 1 어지럼증 2013/11/05 790
316937 외국에서도 고구마나 감자를 쪄먹어요? 15 .. 2013/11/05 4,984
316936 좀 얌전한 수영복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5 나나 2013/11/05 1,207
316935 베개속만드는데 질문? 2 재봉틀 2013/11/05 790
316934 특목고 ‘최고 53억 지원’ 받고도 설립취지 못살려 은근슬쩍 의.. 2013/11/05 637
316933 부추로 할 수 있는거 없을까요? 29 shuna 2013/11/05 2,974
316932 성적 쭉쭉 올랐어요 8 스마트폰 없.. 2013/11/05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