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면?

...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3-11-04 21:40:50
풍경 좋은데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dslr을 사서 제가 주로 찍고요.
아이랑 남편 사진만 많고 제 사진은 없어요. 
거의.. 처음엔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여튼..
그렇게 찍는데 누군가 찍어주겠다 하더라구요.
약간 사양할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해외여행이었거든요.
찍을까 하는데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거 싫어하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고맙다면서 사양하고..
근데 좀 그래서. 나두 찍히구 싶은데. 사진 찍자. 뭐 그러면서
나 죽으면 아쉽지 않을까? 그랬더니
죽으면 영정사진 하나만 잇으면 되지머.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 십년간 내 사진 한장 없어요.

사이가 안좋냐면.. 그냥 무덤덤해요.
전 사랑받고 싶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나.

전에 82에 이런 푸념 했더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 들었는데
다들 그냥 감내?하시면서 사는걸까요?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요.

전 요즘와서는 그래요. 내 인생 한번인데 너무 아깝다.
좋은 타이틀 다 필요없고 나가서 그냥 혼자라도 재미나게
그렇게 살고 싶다.. 



IP : 124.49.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7 PM (39.118.xxx.100)

    그냥 첨부터 찍지 그러셨어요.
    보통은 해외여행가서 남의 사진만 찍어주다보면
    누가 찍어준다면
    얼른 가족사진 찍어요.
    며칠 여행다녀봤자 그런 사진 한두장 안되기도 한데.

    그걸 주저하고, 고민하고, 거절하고..
    살짝..피곤한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랑 대면대면하니까 잘난척 한다고 듣진 마시고요.

    그냥 누가 찍어준달때 조금은 남들처럼 쉽게쉽게 넘어가는게 있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 생각많은 스타일인데 되집어보면
    이런저런 내생각의 흐름 누가 알아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영정사진이라니..
    원글님 남편 참..농담도 썰렁하게 하시네요.

  • 2. ..
    '13.11.4 10:08 PM (218.52.xxx.130)

    남편이 입으로 욕을 버는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말을 저따구로 한대요?
    82쿡 식구들이 대신 많이많이 위로해드릴거에요.
    남편 너 밉다!!

  • 3. 에잇
    '13.11.4 10:16 PM (61.84.xxx.86)

    남편분 딱밤한대 쿵!ㅎㅎ
    앞으론 카메라 남편분손에 쥐어주시고 이쁜배경앞에 서서
    "나좀 찍어줘~~"하세요

  • 4. 어째
    '13.11.4 10:18 PM (124.111.xxx.162)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077 책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책. 9 ㅋㅋ 2014/04/03 1,573
368076 구혜선 너무 예쁘네요 26 어머 2014/04/03 6,940
368075 베스트에 올랐던 백수 남동생 얘기.. 12 .. 2014/04/03 6,814
368074 두릅을 어떻게 보관할까요? 4 맛나요 2014/04/03 1,277
368073 잘못 밀다 사고나요 3 옛일 생각나.. 2014/04/03 1,284
368072 요즘도 치킨 시켜먹으면 안되나요? 5 AI걱정 2014/04/03 1,608
368071 겨울 다 갔는데 패딩 살까말까 그러고 있어요. 6 이거 왜이래.. 2014/04/03 1,252
368070 생중계 - 주진우, 정연주, 최승호, 이용마, 조상운, 최경영,.. lowsim.. 2014/04/03 766
368069 손연재 갈라쇼 티켓팅 상황 43 갈라쇼 2014/04/03 9,326
368068 세상에..‘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유포’ 재판, 나경원 남편이 .. 2 아마 2014/04/03 1,797
368067 조직에선 일잘하는 사람만 힘들어진다 2 2014/04/03 1,344
368066 "너희들이 이만큼 사는게 다 누구 덕인 줄 알아?!&q.. 8 인기트윗 2014/04/03 1,704
368065 오래 지나도 생각나는 영화 뭐가 있으세요? 82 오래전 2014/04/03 4,595
368064 일원동 개포한신이.. 1 2014/04/03 1,648
368063 아람단복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7 물려받자 2014/04/03 2,394
368062 47세 여자..재취업가능할까요...?? 5 ... 2014/04/03 4,248
368061 미란다커 운동화 어때요? 1 운동화 2014/04/03 1,252
368060 기혼자 데이트 알선 사이트 국내 상륙 1 판깔아주냐?.. 2014/04/03 2,342
368059 골절 엑스레이 촬영비(1.8만원) 실비청구하면 얼마나 받을까요?.. 3 ^^ 2014/04/03 2,583
368058 지금 홈쇼핑에 나오는 대걸레 같은거 괜찮나요? 게을러 2014/04/03 764
368057 분류하고 편 가르기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8 편가르기 2014/04/03 1,892
368056 아웃백이나 빕스 주방에서 일해 보신분 7 아르바이트 2014/04/03 4,811
368055 ㅇ창이 안열립니다.도와주세요. 1 인터넷고수님.. 2014/04/03 374
368054 애들 USALL이란 브랜드 입히는 분 품질이 어떻던가요 6 쥬니어옷 2014/04/03 1,387
368053 18879년 헨리조지는... 4 예나 지금이.. 2014/04/03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