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커플 중 영어 이제 안 쓰는분 계세요?

궁금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3-11-04 20:08:30
짧은 제목안에 질문을 요약해 넣기가 어렵네요.

그러니까,
둘다 모국어가 아닌 공용어인 영어로 소통하다
지금은 서로의 모국어(한쪽의, 혹은 섞어서)로
소통하고 계시거나 아는 사례 있으신가 해서요.

신랑이 그렇게 되고 싶다는데..

저흰 결혼한지 한 달도 안됐구요.
영어권에서 만나 서로 영어로 대화하나
신랑은 서유럽사람이구요.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이제 세달 째.
지금은 유치원생 수준으론 해요.
제가 유럽어로 시간을 물으면 한국어로 답이 오는 수준이랄까 -_-;;
둘 다 목표는 인터미디엇 이상되기.. 임다.
둘 다 영어로 의사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요.
전 가끔 뿐이지만.. 신랑은 생각을 영어로 해요. 꿈도 영어로 꾸고..

언젠가 신랑이 그러데요.
자기의 목표는 우리사이 대화에 영어 없애기래요.
한국어나 자기말이 됐음 좋겠다고.
안 그럼 애기 생김 별로 좋지 않을 거라며..
우리가 생활속에 쓰는 대화를 듣고 언어를 배울텐데
3개 국어가 섞이면 말 더디게 배울뿐 아니라 영어는 당장 배워야할 필요도 없다며.

저는 궁금한게..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은거에요.
우리 연애 때 기억들이 다 영어로 저장돼 있는데..
글고 서로의 언어를 배워 섞어 쓰면..
잘 됨 좋겠지만 안 됨 얼마나 둘 다 어눌하겠어요.
그걸 듣고 자랄 아기는 뭐가 될지 -.-;;

암튼
혹시 그런 사례들을 알고계신가요?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IP : 121.162.xxx.1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8:15 PM (125.24.xxx.30)

    저희도 지금 노력중인데.. 여기도 아직 유치원생 수준이라서;; 저희는 한국 들어갈 생각이라 요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긴해요. 애기는 무조건 엄마는 엄마 나라말. 아빠는 아빠나라말 . 이렇게 해야죠. 원글님 남편분이랑 저희랑 같은 생각이에요

  • 2. ㅇㅇ
    '13.11.4 8:19 PM (175.223.xxx.86) - 삭제된댓글

    제 혼혈친구보면 영어밖에 모르던데요
    일부러 부모가 자기나라말 안가르쳣어요
    걍 미국인으로 살라고

  • 3. 긴 시간이
    '13.11.4 8:30 PM (95.166.xxx.81)

    필요하겠지요..저희도 7년 영어로 연애하고 결혼해서 남편 나라에서 산 지 5년 째인데요, 제가 여기와서 남편나라 말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는 중이지만, 둘 사이 언어는 영어가 그래도 지배적이예요, 지난 세월 공용어였으니까요..언어 때문에 스트레스 쌓일 때 쯤 영국가서 풀어요. 영어로 풀다보면 좀 시원?해지고 또 몇 개월 지나면 스트레스 팍팍 쌓여요..제가 한국말하면 남편은 다 알아듣지만 긴 문장으로 대답하진 못하구요, 저는 남편말로 뉴스 듣는거 신문 보는거 에세이 쓰는거 문제 없는데, 말하는건 이상하게 여기 언어가 참 싫으네요ㅠ 저희도 애 때문에 언어사용 고민이예요..내년쯤 친정인 한국에서 애 낳고 몇 년 있다 오고 싶거든요..한국어는 무조건 시킬 거예요.

  • 4.
    '13.11.4 8:33 PM (95.166.xxx.81)

    사실은 3개 언어를 섞어 쓰는 아주 좋지않은 바보ing을 하고 있답니다ㅠ

  • 5. 가능
    '13.11.4 8:46 PM (77.57.xxx.102)

    당연 가능하죠.
    한 명이라도 100% 표현 할수 있는 언어가 대화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속마음까지 잘 전달될수 있어서 후에도 오해가 없고요.
    아이는 남편과는 현지어, 원글님과는 한국어 대화하면 이중언어 문제없이 배울수 있답니다.
    님이 작정하고 현지언어 배우세요.
    남편이랑 매일 그 언어로 이야기 하면 금방 늘어요. 어학원도 다니시고..
    여긴 독일어 권인데 현지남편들과 사는 한국분들 대부분 독일어로 대화해요.

  • 6. 원글이
    '13.11.4 9:04 PM (121.162.xxx.105)

    다들 정말 노력중이시네요.. ㅠㅠ 저도 점세개님과 같은 생각이긴 해요. 애기한테 저는 한국어, 신랑은 신랑말. 제가 걱정하는건 저희 둘 사이 언어지요.. ㅠㅠ 애기한텐 각각 그런식으로 대하는데 정작 부부끼린 영어쓰면.. 저희가 아이에게 말 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사이의 대화나 나아가 가족대화를 들으며 아이가 사회성을 익히고 등등 할텐데 말여요. 남편은 저희 둘 사이의 언어조차 하나나 둘을 섞어쓰는 것으로 하고 영어를 없애자는 것이지요.

    저희는 식땜에 한국에 지금 있구요. 얼마 있음 남편나라 가서 삽니다.. 이후엔 한국 들어올 생각도 있어요. 특별히 어느 나라에 평생 살겠다 하는 게 없어서요. 상황에 맞게 나라를 정하는 거랄까요.

    위에 적었지만 신랑은 이제 영어가 더 편한 상태긴 해요. 바이링구얼인데, 시댁식구들 있으면 버벅거리면서 자기네 말을 어색하게 영어식 표현으로 말하면 어르신들이 고쳐주십니다 -_-;; 그래서 위의 가능님이 말씀하신 '한 명이라도 100%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대화어가 돼야 한다' 부분에 있어서 저희에겐 영어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거든요.

    그럼 가능님.. 남편분은 한국어 하실 줄 아나요? 저야 일단 저희 계획이 남편나라에 살거고, 제 스스로가 언어때문에 이방인 취급당하는 거 못견디는 스타일이라(영어도 제 성격탓에 빨리 늘었죠.....) 어떻게든 하긴 할거거든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기 때문에도 그렇고. 헌데, 그럼 남편의 한국어는 어떻게 하면 늘게 될까요? 남편 지금 배우는 한국어 계속 늘리고 싶어 하고, 자녀랑도 한국말로도 소통하고 싶어 하는데요.. 저희도 어쩐지 긴 시간이님 처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 7. 윗사람 다시
    '13.11.4 11:00 PM (95.166.xxx.81)

    남겨요;)
    제 친구는 남편이 프랑스 출신이고, 지금은 한국 지방도시에 살아요. 둘 사이 언어는 오랫동안 영어였구요, 지금도 영어예요. 이들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어요. 이 남편은 아이에게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불어를 해요. 그래서 애가, 아직 읽지는 못하지만 불어로 듣고 말할 줄 알아요. 맞벌이어서 애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거기서 한국말은 물론 사투리까지도 배워와요, 또래집단의 영향이 아주 크지요. 그리고 집에선 엄마랑은 한국말을, 아빠랑은 불어를 해요. 혼혈이라 사람들이 지나가다 외국앤줄 알고 영어로 막 뭐라 하면, 애가 사투리로 저 아줌마 뭐라 하냐고 되물어요; 이 남편도 한국에 꽤 살았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진 못해요, 영어만 줄창 해 왔으니까요..그러면 이 아들래미가 중간에서 불어-한국어 통역을 다 해줘요..또 제 친구는 불어를 거의 기본대화 정도밖엔 못 해서 남편이랑 아들이 불어만 하면서 자기만 따돌린다?고 하네요..이럴 경우 언어가 한 가지로 통일이 된다면 완벽하겠지요, 하지만 저도 경험하고 있고, 아주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뭐라고 단언하기가 거시기? 해요...언어는 아시다시피 강요에 의해서 잘 터득되는 것도 아니고, 난 정말 잘하고 싶은데 뭔가 잘 안따라 줄 수도 있는 거구요..
    암튼 요는 그렇습니다, 살고 있는 곳의 현지어가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한-한 커플이 외국에 사는 경우가 아니니까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나는 곳의 언어가 지배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어디서 평생을 살고 어디서 죽자 이런 계획이 없고, 돌아다닐 수 있는 직업이라, 아직까진 살고있는 남편니라 말에 제가 좀 동화?가 되었구요, 반대로 한국에 가서 살게 되면 남편이도 열심히 배운다고 하기에, 그래 그래 보라고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제 남편에게 한국어 주입? 시키는 방법은요, 그냥 어린애들이 처음 표현 방법을 익히듯이 자주 상황을 반복해 줍니다. 예를 들어, 뭐가 떨어졌다, 이럴땐 이건 아까워, 아깝다, 아깝네 등등 이렇게 해서 물질만이 아니라 안보이는 성질에 관해서까지도 아깝다는 표현을 할 수 있게 세뇌? 시켜요. 때때로 한국말이 먼저 튀어 나올때도 있답니다.
    막상 살아보면 생각했던 것 보단 훨 수월할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염려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8.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13.11.4 11:15 PM (112.164.xxx.149)

    아이들이 어릴때는 엄마말 아빠말 잘 따라합니다. 그런데 아빠나라에 산다고치면 학교가고 친구사귀고 다 아빠말 하는데 엄마 혼자 엄마말 합니다. 점점 어렵고 힘들어지고 엄마가 일하거나 바빠서 많이 못 챙겨주면 더 하기싫어져서 엄마말 서로 포기하게되죠. 바이링구얼ㄹ 실현시키기가 쉽지만은 않겠더군요. 말하기 뿐 아니라 읽기 쓰기 영역을 넓히기가 쉽지 않구요. 결국 엄마가 포기하눈 경우 많이 봤어요.
    저희집은 한국에 살고있고 아빠가 끼고 말 가르치킨 하지만 언어수준이 낮은편이고 남편조차 열심히 가르칠 의지가 없어보여서 아슬아슬하구요. 남편이랑 저는 영어하는데 아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ㅠ우리 대화에서 캐치해내면 그런갑다 놔두고 영어 많이 시키지않습니다. 한국말이라도 좀 잘하길 바라면서. 저는 집안에 3개국어 공존하는거에 만족해요.

  • 9. 그게
    '13.11.5 12:48 AM (80.203.xxx.125)

    제 소망인데 일단 영어는 쓰지 않아요. 결혼하고 한 반년? 까지는 영어를 쓰다가 제가 남편나라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저희 언어는 남편나라말. 문제는 제가 신랑나라말만 하고 남편은 내나라말을 못하네요. 제가 언어에 빠른편인데다가 남편나라에 살고있고 남편은 반면 언어에 잼병...ㅠㅠ 가족계획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신랑의 한국말배우기프로젝트가 아주 절실하네요 ㅠㅠ 전 제 자식에게 한국말만 할거거든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인거 알지만 남편나라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전 꿋꿋이 내나라말만 내자식에게 할거란 말입니다 ㅠㅠ 제가 남편나라에 살기 때문에 윗님 말씀들처럼 아이들에겐 현지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테니 전 저나름대로의 최대의 노력을 할 생각이거든요. 남편에게도 한국말을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에휴... 결혼전에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좀 했던지라 물론 남편가르치기도 시도해보았으나 영 진전이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410 비염인데 병원 꼬박 안왔다고 눈치 팍팍 주는 의사... 13 ... 2013/11/05 2,485
316409 박 대통령 상황인식 안이해... 파리 교민회장도 촛불집회 참석 3 파리 촛불집.. 2013/11/05 1,445
316408 45평 아파트 올수리 인테리어하면 얼마나들까요? 11 인테리어 2013/11/05 6,042
316407 수능 보는 동안 전업님들 뭐하실거예요? 15 솔루션 2013/11/05 2,419
316406 답례품 고민 8 답례품 2013/11/05 949
316405 (급)오늘 오후에 담판지으러 갑니다. 5 시민 2013/11/05 1,399
316404 국익도 위신도 못 챙기는 도청피해국 정부 미국 앞에만.. 2013/11/05 375
316403 오늘 건강검진 하는 날인데 어제 밤에 야식 먹었네요... 퐁당퐁당 2013/11/05 602
316402 이서진어머니가 김치연구가 이윤자선생님 이시네요 3 억새 2013/11/05 46,181
316401 간밤에 연봉 4억 전공의(!) 아내분 4 진짜궁금해서.. 2013/11/05 3,916
316400 매일 소고기 1 2013/11/05 1,081
316399 남재준 ”댓글사건은 일탈…선거개입 아니다” 9 세우실 2013/11/05 912
316398 美 NSA, 반기문 총장도...‘무차별 도청’ 1 정보 수집 .. 2013/11/05 718
316397 정우는 응4는 버리고 영화 붉은가족을 택한건가요? 7 ㅇㅇ 2013/11/05 3,005
316396 물 많이 먹으면 화장실 자주가고 배출양도 많은데 그냥 빠지는거지.. 2 바쁘다,, 2013/11/05 1,680
316395 대선개입 의혹 국발협, 노동부-환경부서도 안보교육 1 종북매도강연.. 2013/11/05 386
316394 남자는 여자외모..... 여자는 남자외모 안본다?? fdhdhf.. 2013/11/05 1,340
316393 백화점/홈쇼핑 3 김치냉장고 2013/11/05 885
316392 뭐 입고 외출할까요? 3 오늘같은날 2013/11/05 921
316391 새누리 “安 특검 운운, 다시 정쟁 씨앗 뿌려 3 환영 2013/11/05 458
316390 울산 계모, 뜨거운 물 뿌리고 다리뼈 뿌려뜨려.. 엉덩이근육 소.. 18 opus 2013/11/05 4,311
316389 국정원, 최근 5년간 2조원 넘는 활동비 타 썼다 2 치외법권 누.. 2013/11/05 534
316388 목사님들도 은사받으면 이름만 듣고도 그사람에 대해서 다 알수있나.. 42 신기해요 2013/11/05 1,964
316387 이 사진을 숨겨라 3 우리는 2013/11/05 1,122
316386 두아이의 외모차이 6 남매 2013/11/05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