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노릇하고 살려니 돈이 참 많이 드는군요.

ㅜㅜ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3-11-04 19:52:54
엊그제 초대를 받아 다녀 왔어요.

저희 말고 다른 가족이 더 왔는데, 마침 그 집에 축하할 일이 생겨서 선물 하나 사고...
초대한 집은 초대 감사의 의미로 또 선물 하나 사고...
두 개 합해 거의 삼십만원 들었고요.

오늘은 수능 선물 최소한으로만 샀는데도, 오만원 육박.

민폐라고 주변엔 안 알리고 식당 개업한 지인네...이제라도 알았으니 조만간 화분 하나 보내려면 최소 칠팔만원 들테지요.

벌써 연말 모임 얘기 나오니 한달에 두세군데만 참석해도 참가비가...ㅜㅜ



다 기꺼이 마음 내켜 한 선물이니 아깝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

IP : 59.187.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1.4 7:55 PM (59.187.xxx.195)

    잘렸네요.

    아무튼 무인도에서 혼자 살 수도 없고...
    참 새삼스럽지도 않은 소리지만, 인간관계 유지에는 참 돈이 많이 드는군요.ㅜㅜ

  • 2. 선택의
    '13.11.4 8:00 PM (138.217.xxx.125)

    문제인거 같아요.

    저는 없는 가정환경에 자라서, 저 스스로 작은 월급 모아 결혼해, 외벌이로 집 두채 마련했어요.

    저의 소비의 초점은 저와 가족이었어요. 정해진 금액 안에서 사람노릇 하다보면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와 누리는 부분을 조금 양보해야 되더라구요. 그게 아니면 빚을 지던가.

    짠돌이로 살기 편해진 지금은 베풀어도 부담없지만, 아직도 과한 베품은 자제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유지되는 인간관계는 그닥 믿음직스럽지 못해요.

    결국 인간관계는 베품인데, 정해진 돈에서 나에게 먼저 베풀고 남에게 베푸느냐, 아니면 남에게 먼저 베풀고 나에게 나중에 베푸느냐, 아니면 빚지고 사느냐인데...

    그건 뭐가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자기 선택이예요.

  • 3.
    '13.11.4 8:15 PM (180.224.xxx.28)

    쓰고 나서 한숨나올만큼의 지출규모라면 과했다고 봅니다.뇌물이나 허세가 아니고...또 받았으니 되갚아야하는게 아닌 순수한 선물이라면 집당 3만원선이 맞았던거 같아요.

    윗글말씀처럼요.

    저같으면 저녁 초대하고 15만원짜리 선물받으면 부담스러울거같아요. 그게 빚이잖아요.

  • 4. 원글이
    '13.11.4 8:46 PM (59.187.xxx.195)

    과장 아니고 정말 무일푼인 남자(실제로는 마이너스ㅜㅜ)와 결혼해 맨손으로 자산 일군 사람이라 초초절약도 해 보고 했지만...
    요즘 부쩍 그렇게 살기가 싫어요.ㅜㅜ

    게다가 그 집들도 허세 아니고 정말 뭐든 아낌없이 주는, 매번 감탄하는 인품의 사람들이라 저만 몸사리긴 싫었거든요.

    주택에서 고기 구워먹기로 했는데, 먹성 좋은 아이들만 예닐곱이어서 고기값만 해도 엄청 나오겠다 싶으니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가보니 고기 질도 얼마나 좋고 종류도 다양하고 푸짐하던지 선물 사 가길 백번 잘했다 생각됐어요.

    수능선물도 몇 집 되면 저정도는 약과예요.
    시즌이 시즌인지라 기획으로 나온 볼품없는 제품들도 얼추 만원전후는 하더군요.

    그런데도 돈생각은 돈생각대로 드니, 아직 제 수준이 따라가질 못하는 거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부분때문에 인간관계를 끊을 수도없는 노릇이니...딜레마네요.ㅜㅜ

  • 5. 원글이
    '13.11.4 11:11 PM (59.187.xxx.195)

    아... 제가 줄일 수 있는 방법 여쭤본 건 아니고, 일종의 하소 연 글인데, 그리도 읽히나 봅니다.
    다른 님들은 어떻게 사시나, 사교비 감당이 되시나 궁금하기도 했고요.

    하다 못해 칼국수를 먹어도 두가족이라도 아이들이랑 먹으면 그것도 꽤 되고 한 번 얻어 먹으면 한 번 사야 하는데, 감당들이 되시나 궁금해서요.

    저희는 외식 거의 안 하는 집인데, 최근 몇달 외식이 다 일종의 사교적 외식이라 부담이 커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428 발 날씬해보이는 운동화는 뭐에요?? 3 .. 2014/04/04 1,401
368427 미니 떡시루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5 .... 2014/04/04 4,458
368426 삶은 닭으로 닭튀김했어요.. 7 냠냠 2014/04/04 5,065
368425 급질] 핸드폰으로 세시, 네시!! 사람 목소리 알림음 어떻게 하.. 3 // 2014/04/04 9,116
368424 난감한 패션... 1 2014/04/04 1,728
368423 달래 6 요리초보 2014/04/04 802
368422 남편이 당분간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는데요... 3 어쩌지.. 2014/04/04 1,785
368421 아이 웩슬러 검사결과가 의외로 잘 나온분들 혹시 계신가요? 9 검사 2014/04/04 6,466
368420 8키로 걷고 다여트 하려고 했는데 14 2014/04/04 3,510
368419 저녁마다 마시는 술 13 thrvnf.. 2014/04/04 2,788
368418 고소영염색약 자연갈색도 진하나요? 6 리엔 2014/04/04 2,190
368417 해외에서 김연아 편파판정의 증거 또 나왔네요. 6 23만명동접.. 2014/04/04 3,139
368416 이 신발은 아줌마들 용인가요????????? 4 rrr 2014/04/04 2,722
368415 사십대 가방 좀 봐주세요 8 2014/04/04 2,554
368414 냉동실 돼지고기 바로 삶아도 될까요? 2 궁금 2014/04/04 2,019
368413 최진실이 40에‥ 34 내나이가 더.. 2014/04/04 18,644
368412 기네스펠트로는 왜 브래드핏이랑 헤어졌나요? 10 푸른연 2014/04/04 11,413
368411 아딸 밀떡 같은맛의 체인 아닌 떡볶이집 어디있을까요? 6 야옹 2014/04/04 1,348
368410 상품권으로 호텔비 계산할 수 있나요? 1 456 2014/04/04 635
368409 하복이 개별구매로 결정됐는데, 어디가서 사야 제일 저렴하게 살까.. 중학생 교복.. 2014/04/04 405
368408 신데렐라가 12시에 나와야 했던 이유 2 mac250.. 2014/04/04 2,863
368407 수원 화성 걷기 힘드나요? 12 2014/04/04 2,132
368406 뭐가 기어다니는것 같은 느낌 1 얼굴 가려워.. 2014/04/04 796
368405 이방인 논쟁과 번역에 대한 이야기-정영목 인터뷰 첨부합니다. 8 까칠마눌 2014/04/04 2,663
368404 오늘 아침방송 셀프 인테리어요..? 2 인테리어 2014/04/04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