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딸아이 한명입니다.
지금껏 공부학원 한번 보낸적 없이 그냥 편안하게(?) 저 어렸을때 처럼 키우고 있어요.
아이도 다른 집 부모와 달리 공부 스트레스 안주는 남편과 저한테 고마워하고 있고요.
나름 집에서 기본적으로 스스로 공부해서 아직까지는 학교에서 잘한다 소리 듣고 있네요.(^^;)
저나 남편 모두 아이한테 큰 욕심 없고요.
그저 언젠가는 스스로 하고싶은 걸 찾아 열심히 노력할 때가 오겠지 싶어 믿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근데, 남편이 말레이시아로 발령을 받을거 같아서요.
남들처럼 아이혼자 보내는 유학도 아니고, 가족모두 가서 국제학교도 보내고 공부에 찌든 한국교육보다 욕심은 나지만,
늦어도 고등학교때는 다시 한국에 들어올거 같은데,, 과연 그때 다시 아이가 한국 교육제도에 적응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네요. 대학 특례 입학도 예전같이 쉽지 않다고 하던데..
괜히 학창시절 친구들만 없어지고, 이도저도 안되고 혼란스러워지면 어떻하나 싶어요.
그럼, 남편만 보내고 우린 한국에 남는 반대 기러기(?) 생활을 해야하는데, 저희는 딸아이랑 남편의 유대관계가 아주 특별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남편도 안가는 쪽으로 노력해 보라고 떼쓰고 있는데요..
모두들 아이 외국에서 공부시키고 싶어하는데,, 좋은 기회를 바보같이 놓치는 건지, 아님 안떠나는게 현명한 판단인지,, 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