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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홀로 육아...오늘은 좀 서럽네요ㅠㅠ

ㅠㅠ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3-11-04 16:25:16
첫째아이 키우며 둘째 임신 중기인 임산부에요..
주말동안 극심한 치통에 시달리다가
일요일 아침 응급실에도 갔다오고
결국 오늘 이 하나를 발치하게되었어요..ㅠㅠ
뱃속아가가 걱정됐지만 넘 상태가 안좋아서 어쩔수없었네요..
집에와서 두시간을 거즈물고 죽은듯 자다가
첫째 하원시간이라 부랴부랴 나가서 애 받아오고
간식먹이고 씻기고..마취가 풀리니 넘 통증이 심하고 힘들어
잠깐 만화틀어주고...그래도 쉴수가 없어 세탁기 돌려놓고 설거지하고 집정리하고 있었죠..ㅠㅠ
그때 이웃집 친구의 카톡..
비슷한 시기에 둘째 임신한 친구인데 조리원 산전마사지 받고오는데
넘 좋다며...오늘 결혼기념일이라 신랑 칼퇴해서 저녁먹으러 간다네요..제가 오늘 발치한거 말했더니 어쩌냐며ㅠㅠ 자기집에 맡겨도되는데 자기가 나와있다면서..
그친구는 친정엄마가 집에 상주하면서 애 봐주시거든요..
살림은 전혀안하고 (결혼 7년차인데 할줄아는 반찬이 없다고 ..)
외출도 자유롭고..임신중이지만 전혀 힘들일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저는 신랑 퇴근도 늘 늦어서 부른배 안고 애 목욕시키고
먹이는거 입히는거 온갖집안일..다 제 손이 가지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없어요..신랑은 뻔한 월급쟁이라 도우미는 쓰기 힘들구요..
엄마 잘못도아닌데 이럴땐 바쁜 친정엄마가 괜히 원망스럽기도하고ㅠㅠ 그동안 꿋꿋하게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몸도 안좋으니 정말 우울하네요..
그냥 기댈곳 하나없는 이 상황이...
저보다 힘드신분들도 많을텐데..그냥 투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ㅠ
IP : 121.168.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년생맘
    '13.11.4 4:28 PM (114.205.xxx.207)

    힘내세요

    이 말밖엔..연년생인 저는 죽어납니다..ㅜㅠ

  • 2. ...
    '13.11.4 4:29 PM (180.229.xxx.142)

    저도 같은 상황~이요..다만 전 입덧 왝왝하는 임신 초기...ㅠ
    옛날엔 다들 혼자 키웠을텐데..저도 나홀로육아 너무 힘드네요. 하루에 한번은 울어요. 에휴..우리 같이 힘내요..

  • 3. 흰둥이
    '13.11.4 4:29 PM (203.234.xxx.81)

    토닥토닥,, 비슷한 처지 친구 하나 여기 추가요. 좀 동지의 위안이 되시길 빌어요ㅠㅠ

  • 4. 아이고
    '13.11.4 4:31 PM (112.151.xxx.81)

    아이고.. 그 심정 제가 다는 아니지만 조금 알것같아요..
    저는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시댁은 아주 멀고.. 남편 직장 따라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에 와서 살고 있어요..

    아직은 아이 하나인데... 정말 힘드네요.. 우리 힘내요..

  • 5. ...
    '13.11.4 4:32 PM (203.226.xxx.172)

    큰애 어린이집안다니면
    시간제아이돌보미 이용 추천해요.

    죽을것같을때만이라도.

    제가 입덧심할때 큰애를 세시간씩 맡겼어요.
    둘째낳고 저 치과다닐때도
    두시간 아기 맡기고 가고요.

  • 6.
    '13.11.4 4:34 PM (122.35.xxx.197)

    애 하나인데도 그 심정 알것 같아서 울컥하네요
    뱃속의 아가까지 정말 장하십니다
    힘들어도 어떡해요
    내새끼 내가 챙겨야 하지요
    오늘저녁은 죽 같은거 배달이나 사드며 좀 쉬시고 충전하시길 바래요!

  • 7. ..
    '13.11.4 4:34 PM (27.117.xxx.127)

    육아에 지칠땐 전육블 추천이요
    둘째 나오면 ㄷㄷㄷ이에요
    힘내요 우리

  • 8. 아프면 안돼요
    '13.11.4 4:36 PM (222.106.xxx.161)

    기댈곳 없는 아가키우는 엄마들은 아파도 안돼요.
    내몸 아프다고 아이가 점잖고 의젓하게 있는거 아니고, 아픈몸으로 아가 돌봐야해서 힘들어요.
    전 두 아이 키우며 파트로 일까지해서 아이와 셋트로 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약먹고, 잠들고를 반복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목욕이나 청소는 사치였어요. 간신히 병원 다녀와 약 털어넣고 잠들고를 거의 일주일 반복하고 죽다 살아난적이 있네요.
    아이도 저도 살이 쪽 빠져 반쪽인 몸으로 어린이집에 나타나니 원장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목욕이나 청소는 몇일 미루시고 밥도 배달시켜 아이 먹이시고, 우선 좀 쉬고 아픈몸 회복부터 하세요~~

  • 9. 에고
    '13.11.4 4:45 PM (49.1.xxx.49)

    저 둘째임신때 생각나네요ㅠ
    정말 죽는줄알았어요;;
    낳고나니 좀 살만한데 애둘 아프면 완전 날냄 기본이었네요;;;;

    암튼 너무 아끼지마시고
    먹는거 잘 챙겨드시고 힘들면 아이돌보미 써보세요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그나마 시간이 ㅏ약이 되어
    좀 ..아주 좀 살만해 졋네요..

  • 10. ㅇㅇㅇㅇ
    '13.11.4 5:06 PM (203.11.xxx.82)

    쓴소리 같겠지만

    같은 상황에서 (첫째 어린이집, 둘째 임신, 바쁜 신랑, 양가 도움안됨)
    직장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면 그냥 치통을 참거나 점심시간에 발치하고 아픈거 참고 일하고 하는거죠.

  • 11. ㅁㅁㅁ
    '13.11.4 5:18 PM (182.215.xxx.202)

    우와..
    난 진짜 ㅇㅇㅇ같은 댓글 너무 싫다~
    손가락 끝이 오그라듬.

    직장 안다니면 몸 아프고 애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할 자격도 없다는건가??

    저도 쓴소리 좀 하자면, 이렇게 직장에서 아픈거 참고 근무 시간에 82 할 시간에 잠시 외출하셔서 치료 받으시던가 아님 연월차, 병가, 휴가를 이용해서 치료 받으세요.
    직장 다녀서 이나라에 전업주부 자기가 다 먹여 살리는 것도 아니면서, 뭔 직장 다니는게 유세라고 아프다는 분께 쓴소리?????? 하고 이러실까~

  • 12. ㅁㅁㅁ
    '13.11.4 5:18 PM (182.215.xxx.202)

    에 ㅡ> 의

  • 13. 만두
    '13.11.4 6:22 PM (221.165.xxx.241)

    저도 위에 쓴소리 쓰신 님 참...그렇네요.
    두 상황 다 힘들고 각자 힘든점이 있지 뭘 그리 얘기하세요?

    저 힘들다는 엄마가 님한테 돈벌라고 떠민것도 아닌데
    엉뚱한데다 화풀이하시는 느낌이에요.

  • 14. 만두
    '13.11.4 7:09 PM (221.165.xxx.241)

    원글님 기운내시고 하루이틀정도는 그냥 집안일 내버려두세요.
    물론 눈에 보이는거 안하기 힘들겠지만
    엄마가 빨리 몸을 추스려야 아이한테도 더 나으니까요ㅜㅜ
    기운내세요.

  • 15. ㄹㄹ
    '13.11.5 11:18 AM (182.216.xxx.176)

    위에 ㅇㅇㅇㅇ님은 참 자기중심적이라 세상편하겠네요.
    저도 직장다녔지만 집에서 임신한몸으로 애보는게 훨 힘들었네요.
    직장엔 사람도만나고 일도하니 집중하느라 몸아픈건 좀 참겠더니,
    집에서 애키울땐 말안통하는 애랑 실랑이하느라 몸이 더 아프고
    항상 같은 집안에서만 지내니 우울이 겹쳐 진짜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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