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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윗층집... 어찌할까요... 도와주세요

징글. 조회수 : 4,682
작성일 : 2013-11-04 16:24:24

이사온지 열달쯤 되어갑니다.

지은지 10년쯤 된 아파트인데, 생각보다 층간소음이 심한거 같습니다.

이사 나가던날 전세입자 아저씨가 부동산에서 잔금치르는 저에게 말씀하시길

윗집에 애들이 세명있어서 좀 많이 시끄럽다.

가끔 좀 심할때도 있는데, 본인들도 애들 키워봐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미 계약하고 이삿날 그런 얘기를 듣는다고 해서

어렵게 구한 전세집 계약을 파기할것도 아니라서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아직 아이 없고 결혼 3년차 입니다.

맞벌이라서 저도 저녁시간에 퇴근하고 들어오고 남편은 더 늦게 퇴근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사실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저녁 7시쯤 집에 와서 다음날 아침 8시면 출근합니다.

 

이주일쯤 살다보니

정도가 좀 심하더라고요

뛰는것도 그렇지만 물건을 툭툭 놓고 의자 같은거 끄는 소리..무거운 물건을 끄는 소리며...

그것도 저녁 시간부터 밤 11시 정도까지 이어지니,

나중엔 머리가 아프더군요.

그리고 10개월쯤 산 지금은 환청이 들리는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처음엔 인터폰으로 얘기를 할려고 연결을 해달라고 했더니

세대끼리 연결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보름쯤 참다가 올라가서  말을 했습니다. 윗집 아주머니가 계시더군요.

물론 좋게 말했습니다.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 무얼 하셔도 상관없지만

밤에는 저희도 집에와서 쉬어야 하는데 위에서 계속 쿵쿵거리는 소음이 나니까

쉴수가 없고 그 시간이 계속 스트레스 라고 말씀드렸어요.

밤 시간에는 좀 주의해 달라고 했습니다.

8시가 넘었는데도 피아노를 치는 거에 대해서도 말씀 드렸었던거 같습니다.  

윗집 아주머니가  연신 미안하다며 주의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세명이라 그렇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미안하다고 하는 분한테 화를 낼수도 없고 그분도 주의 하겠다고 하시고

저도 밤시간만 좀 조심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좋게좋게 말하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도 크게 변한건 없었습니다.

아이가 집에서 줄넘기를 하기도 하고..뛰고 물건 끌고..

10개월간 두어번 정도 더 올라가서 말씀 드렸던 날이 있었고.. 

인터폰으로 경비아저씨한테 말해서 주의해 달라고 요청한적이 많았습니다.

적을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했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참고, 몇시간 견디다 못해서 9시 넘어서도 뛰면 연락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아무리 부탁을 해도 미안하다고 말만 할뿐 개선이 되지 않으니

나중에는 화가 나서 2~3일에 한번씩 인터폰을 했습니다.

이런 층간소음  문제는 직접적으로 대면 하는것보다 제3자(경비아저씨 등)를 통해서

연락을 취하는게 방법이라고 들어서 그 방법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9월달, 주말 밤 이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쿵쿵 거림을 참지 못해서 남편이 윗집에 올라갔습니다.

아저씨가 나오셨나본데

아저씨왈, 인터폰 오는게 본인들한테 너무 스트레스 라며

우리보고 너무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참다 참다 연락을 취한거였으며,

주말에는 저희도 집에서 쉬는데, 애들이 낮에 뛰어도 그때는 연락드린적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아저씨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고 저희가 그 층간소음 다 받으며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 하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대꾸가 없더군요.

본인들이  인터폰 올까봐 얼마나 조심하며 지내는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신경쓰며 살아본적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윗집에 누가 사는지 알아보고 들어와야 하는게 아니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굴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공동주택에 살면서 조심하며 사는게 당연한거고 그게 몸에 베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30년간 아파트 살면서 이렇게 시끄러운 집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날 서로 좀 언성이 높아지긴 했는데 부탁드린다는 말로 일단락 짓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보다 좀 조용하기도 했고

가끔 쿵쿵 거려도 좀 참고.. 한달여 정도 연락을 안했던것 같습니다.

근데 근래 들어 또 시끄럽더군요.

그래서 지난주 2번 정도 인터폰을 했었고

어젯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쿵쾅 거려서 남편이 참다못해 경비실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가

천장이 무너질듯이 소리가 나는 겁니다.

발을 구르는 정도가 아니라 무거운 물건으로 바닥을 치는 소리가 나면서

아저씨가 쌍욕을 하더군요..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욕을 하고

베란다에서 창문으로도 욕을 하고..

저희집 뿐만 아니라 윗집 앞집도 무슨일인가 했을꺼예요..

어이가 없더군요.

 

다시 경비실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쪽에서 전달해서 모라고 하시냐고 하니까 알았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 윗집에서 물건을 바닥에 치고 욕을 하고 난리라고, 들리시냐고 물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또 고의적으로 소음을 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테니 알아서 하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하더군요.

아, 한번 더 창밖으로 욕을 한거 같습니다.

 

초등학생 남아2명에 유치원생 여자아이, 3명인 집이니 저희집 같이 절간같지 않다는건

압니다.  어느정도 쿵쿵 거릴수 있습니다.

근데 저녁시간 내내, 쿵쿵 거리고 뛰고...

제가 요즘은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어쩔땐 일부러 밤에 외출을 합니다.

 

어느 한쪽이 이사를 나가지 않는 한, 이 고통에서 벗어날수 없을것 같은데...

내후년 전세 만기되면 이사갈 마음까지 먹고 있습니다만...그 전까지 살일이 막막하네요.

그 집 아주머니 보면 그래도 서로 인사하고 지냈는데

맘 같아선 인사도 하기 싫고 그러네요...

현명한 방법이 있으면 좀 도와주세요...

 

 

 

 

 

 

 

 

 

 

 

 

 

 

 

 

 

IP : 118.32.xxx.21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1.4 4:30 PM (58.237.xxx.199)

    어쩌면 좋아요.
    주말에 있으면 꼬맹이 다다다 뛰는 소리,아줌마,아저씨 발모가지 소리에
    스트레스 받아 집에 못있어요.
    아침 6시 아저씨 출근하는데 아래층에 무슨 억한 심정있는지 쿵쿵쿵.
    새벽 3시에 1시간동안 꼬맹이 울리기.(아줌마는 그밤에 창문열고 화장실 왔다갔다...)
    진짜 경찰 출동시키고 싶어요.

  • 2. ddd
    '13.11.4 4:31 PM (14.40.xxx.213)

    방법 없어요.
    저도 똑같이 당하고 있는데...
    새벽 5시부터 문을 쾅쾅 닫고, 쿵쿵 걸어 다닙니다.
    그것도 다큰 어른새끼가.
    애들 뛰는거보다 더 열받더라구요...

    저도 이사갈 준비 하고 있어요..
    이사가 답이에요...

    귀마개해도 쿵쿵소리는 똑같아요.

    왜이렇게 인간말종들이 많은지.

    아마 저 아저씨 성질로 봤을때 더 했다가 보복 소음 낼꺼같은데요.
    일부러 소리 내는....

  • 3. 스트레스만땅
    '13.11.4 4:33 PM (14.40.xxx.213)

    문 쾅 닫는 소리에 오늘도 기상했어요.
    어찌나 기분이 더러운지...
    어휴 정말 진상들 많으네요

  • 4. 777
    '13.11.4 4:34 PM (58.142.xxx.74)

    원글님이 구입한 집이 아니란 걸 하늘에 감사하세요. 구입해서 눈물 쏙 뺀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층간소음 위원회가 최근에 생겼으니 없는것 보단 나아요. 다시말하지만 없는 것 보단 나아요. 원글님이 빠져 나오는게 최선책일거예요. 다행히 전세 안나가는 시절도 아니잖아요. 그사람들 보다 더 악질인 사람들도 많아요. 다음부턴 층간소음 있는지 여러모로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아니면 탑층.

  • 5. 123
    '13.11.4 4:35 PM (203.226.xxx.121)

    법으로 대응하시는수 밖에요..ㅠㅠ
    현행법으로 5분간 소음측정평균치가 55dB이면 피해가 인정되구요, (야간 45dB)
    이 법이 개정중이라, 앞으론 1분 평균치가 40dB 또는 최대치 55dB, (야간은 각각 34, 50)로 바뀔꺼에요.

    정도가 너무 심하시다면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라면, 금전적 보상 (금액이 얼마 되지도 않을꺼에요) 후 악화되는 이웃관계 이런거..

    아무튼 애 셋이.. 뛰는거.
    그리고 윗집의 대응.. 휴.. 제 머리가 아프네요 ㅠ

  • 6. 저는
    '13.11.4 4:35 PM (180.70.xxx.72)

    한번도 올라가적도 인터폰 한적도 없는데 정말
    일부러 쿵쿵 걷는것 같아요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그럴게 쎄게 걸으면 발목은 온전한가?
    집에서 왜그렇게 한반중까지 왔다갔다하는지 진심
    궁금해요

  • 7.
    '13.11.4 4:37 PM (59.10.xxx.253)

    저 같아요
    저는 끝까지싸웠어요
    대걸레 봉 있잖아요
    그 뭔지아세요? 부직포 부착해서미는 밀대 그거 세워 위에치면
    짱짱 소리가 장난아닙니다
    그걸로 막 뛸때마다 치세요
    저정도까지나왔으면 그냥 막무가내라는건데
    똑같이해도돼요
    일단 그냥 계속치시구요
    누가이기나보자하고 전느 진짜 계속했어요
    그러더니 이사가던데요..............

    저 보는것같아서 넘 ㅠㅠ맘아파서 댓글달았어요
    일단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거 말씀드릴려구요

  • 8. ㅇㅇㅇ
    '13.11.4 4:38 PM (124.136.xxx.22)

    정말 윗집 잘 만나야겠어요ㅠㅠ
    저희는 성인인지 청소년인지 모르겠는데..
    걷는 습관이 어찌나 드러운지-_-
    쿵쿵쿵.. 동선 파악이 아주 잘 됩니다;;
    그 소리에 새벽에 깨면
    진짜 당장이라도 뛰쳐 올라가고 싶어져요.........

  • 9. 애 없으면
    '13.11.4 4:42 PM (150.183.xxx.253)

    님이 더 강해질수 있어요

    네이버에 층간소음 보복있구요

    우퍼도 가능하고 전요 ㅇ음악도 있어요

  • 10. 징글.
    '13.11.4 4:48 PM (118.32.xxx.211)

    777, 123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저도 그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고려중이예요.

    네, 제 집이 아닌게 다행인거죠..? ㅜㅜ

    아이들 뛰는것도 그렇지만, 생활습관 자체가 쿵쿵...
    공동주택에 살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 11. ㅠ ㅠ
    '13.11.4 4:51 PM (210.206.xxx.53)

    정말 괴로우시죠??? 같은 상황에 쳐해있는지라 더욱 화가나네요. 제 윗층은 밤낮도 없고 주말도 없고 하루종일 그럽니다ㅠ 다큰 어른이요ㅠ 이해할 수가 없어요ㅠ 밤엔 소리 진동 때문에 가슴이 너무 심하게 뛰어서 약 먹어요. 거기다 수면제 까지ㅠ 이런 인간들은 진짜 톼거시켜야 해요.

  • 12. ㅠ ㅠ
    '13.11.4 4:53 PM (210.206.xxx.53)

    휴님.. 정말 그 밀대로 치면 소리가 그렇게 크게 전달 되나요? 전 그냥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날때 가끔 쳣는데 그 정도로 크다면 그냥 소리 날때 수시로 쳐야겠네요. 근데 그러면 더욱 심하게 보복하지 않을지 겁나요 ㅠ

  • 13. 123
    '13.11.4 4:57 PM (203.226.xxx.121)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법은 아니고.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층간소음 수인한도'에요. 피해가 있냐 없냐의 기준이요,,
    소음측정하려면 환경부에서 승인난 기기 쓰셔야하는게 맞지만
    임시방편으로 스마트폰 앱 따운받으셔서 해보셔도 얼추 정확하게 나와요,
    암튼..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ㅠ

  • 14.
    '13.11.4 4:58 PM (59.10.xxx.253)

    윗님
    저도 더 보복소음에 시달렸죠.. 그 윗사람들은 그걸 알고 더 난리치는거예요
    나도 가만잇지않겠다 이걸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멈추더라구요. 보복소음 겁내지마시고 끝까지하세요
    그럼 진짜 걔네도 못견딥닏다
    미래 세워서 그 가로로 팡팡치세요 장난아니예요

  • 15. 보복
    '13.11.4 5:02 PM (119.64.xxx.213)

    층간소음 땜에 여기저기 다 전화해봤어요.
    소음분쟁위원회인지뭔지 거기까지도
    아무 소용없어요.
    소음기준이나 측정방법도 복잡하고 황당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로 해결할수 밖에

  • 16. 얼마전
    '13.11.4 5:04 PM (211.253.xxx.18)

    82에서 성공한 방법으로
    페트병을 수시로 치는 친다는 겁니다.
    그럼 윗층에서 깜짝 놀라겠지요.
    그걸 아무때고 수시로 치면 아랫층의 고통을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은 성공했다고 했어요.
    똑같이 당해봐야 알지요.

  • 17. ㅠ ㅠ
    '13.11.4 5:04 PM (182.221.xxx.163)

    아 그러니까 손잡이 부분 말고 부직포 붙이는 납작한ㅂ부분으로 쳐라는 말씀이죠?

  • 18. 징글.
    '13.11.4 5:11 PM (118.32.xxx.211)

    123님, 어플 다운 받았어요..감사합니다.
    저도 이게 어느정도 소음인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오늘부터 재볼랍니다.

    지금 찾아보니
    윗집에서 소음날때 아랫집에서 천장을 쳐서 주의를 주는게 법원에서 허용(?), 추천한 방법이네요...
    결국 이 방법까지 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19. ..
    '13.11.4 5:12 PM (118.221.xxx.32)

    차라리 복비 물고라도 이사가세요 참고 살다 병나거나 서로 싸움나겠어요

  • 20. 777
    '13.11.4 5:21 PM (58.142.xxx.74)

    원글님 마음속에 답을 어느정도 정한채 글을 쓴거 같으니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려야 할거 같네요. 그 위원회가 거의 소용이 없다는 얘길 들었어요. 헛수고에 가깝다고. 물론 운이 좋으면 좋은 위원회를 만날 수 있겠지만. 그리고 윗집 치는 거 하지 마세요. 그거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게 되는 방법이예요. 자신을 파괴해가면서 그럴 필요 있을까요? 큰 봉으로 윗집 쳐보세요 얼마나 악에 받치겠어요? 윗집 사람들 때문에 원글님이 악마가 될 필요있어요? 그 윗집 상대하지 않고 나가는게 최고예요. 원글님은 결국 버티고 싶어 여기에 썼고 버틸 마음으로 댓글 읽고 있는거 같아 더 얘기 안할께요.

  • 21. 글쎄요..
    '13.11.4 5:37 PM (211.253.xxx.18)

    본인한테 실망을 하니 상대하지 말라...
    전 반대로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요.

  • 22. ...
    '13.11.4 5:50 PM (210.206.xxx.54)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이사 못가고 그냥 사는 사람으로서 ㅠ 참 화가나는 말이네요. 밤이고 낮이고 쿵쿵 대는 소음 듣다 보면 안치고 못베겨요. 악마 안되려고 참다가 미친년 될지도요.

  • 23. satirev
    '13.11.4 5:52 PM (39.7.xxx.103)

    저 아령으로 천장 쳤다가 벽 부셔졌어요..ㅠ
    저희윗집은 초딩 둘이 줄넘기하는데 뛰는소리 줄넘어가는소리 다 들려요
    출근길에 또 소리나서 현장 잡은?이후론 좀 잠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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