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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40
작성일 : 2013-11-04 0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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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은 책이 무거운 이유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책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시험을 위해 알았을 뿐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밑줄을 그었다
 
나는 그 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무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나무만을 너무 생각하느라
자살한 노동자의 유서에 스며 있는 슬픔이나
비전향자의 편지에 쌓인 세월을 잊을지 모른다고
때로 겁났지만
나무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기준으로 삼아
몸무게를 달고
생활계획표를 짜고
유망 직종도 찾아보았다
그럴수록 나무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었다
 
내게 지금 책이 무거운 이유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뿌리 박고 서 있는
그 나무 때문이다


                 - 맹문재, ≪책이 무거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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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9697.html

2013년 11월 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0321144275870.htm

 

 


전~혀 도움도 안되고 칭찬 받을 일도 없을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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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 뭔가 새로운 배움이 있다.”

                        - 스티븐 스필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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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7:45 AM (123.113.xxx.7)

    안 읽는 신문이자, 안 읽어도 뭘 써놨을지 훤한 신문 세 개를 올리셨네요.

  • 2. 참맛
    '13.11.4 7:52 AM (121.182.xxx.150)

    상식과 교양이 있어 주어를 아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언론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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