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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받았던 대가없는 친절

생각 조회수 : 15,087
작성일 : 2013-11-04 01:04:25




가끔 생각나요.  
저 어렸을때 옆집에 아들 둘 둔 가족이 살았어요.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적 내내 옆집 사셨어요. 
그 집 아저씨가 시사저널을 구독 하셨어요. 요즘 시사저널 말고 예전 시사저널... 괜찮은 잡지였잖아요.  
그걸 얼른 보고 다 읽은 다음 꼭 저희 집 문 앞에 놔둬주셨어요. 집에 사람이 있을 때는 직접 주시고...  
저희 집이 경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당장 내일 먹을거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런 것에까지 돈은 못들일 정도...  
거의 제 기억에 오년? 동안 잡지를 가져다 주셨어요.   
저는 매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이 정독했어요. 그때문일까요.  
과외 학원 없이 소위 명문대 좋은과 입학했어요..
오늘 갑자기 그 집 아주머니 생각이 났어요. 
저 고3때였나 이사가셨거든요.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한것 같아요.   
그 때는 그냥 주는가보다 생각하고 잘 몰랐거든요. 



생각날 때마다 그 집 아들들 원하는 일 재밌게 하고 살고 있길 빌어줍니다.  

IP : 112.187.xxx.15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5 AM (223.62.xxx.89)

    세상에... 좋은 사람이네요.

  • 2. ...
    '13.11.4 1:06 AM (223.62.xxx.89)

    지금은 해직자들이 시사인을 만들었지요?

  • 3. 원글
    '13.11.4 1:08 AM (112.187.xxx.158)

    네... 제가 이제 그 아주머니 나이에 좀 더 가까워지니 알겠네요. 댓가없는 친절이었다는게. 그런 친절이 비난보다 세상을 바꾸는데 더 효과적인것 같아요. 저도 이제 그런 친절 좀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오늘 생각이 들었어요.

  • 4. ...
    '13.11.4 1:08 AM (223.62.xxx.89)

    제가 받았던 댓가없는 친절은...
    밤새 생각해봐야겠네요. ㅠㅠ

  • 5. Pay it Forward
    '13.11.4 1:15 AM (39.115.xxx.54)

    대가 없는 친절이 세상을 바꾼다...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온갖 고담준론보다도
    평범한 사람들의 대가 없는 친절이 모여야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 6. 기억
    '13.11.4 1:17 AM (114.205.xxx.245)

    마음 따뜻하고 정다운 옛기억을 담고 사시는 님도 행복한 사람이네요.

  • 7. 과객
    '13.11.4 1:27 AM (175.116.xxx.127)

    제가 목격한 무주상보시는 종로 5가의 어느 약국이었어요.무더운 여름날 시판 생수통을 길에 내놓았더군요.지나다니는 사람들 시원한 물 마시라고요.지나는 사람들 많으니 그 생수값도 그리 적지 않았을텐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아쉽게도 그 약국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8. dma...
    '13.11.4 1:30 AM (139.194.xxx.31)

    제가 한동안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힘들때 누군가 제가 힘든 줄은 모르면서도(이런게 인연이겠지요) 보내준 짧은 글이었는데 제게는 큰 위로가 되었던 글이라 옮겨드립니다. 종교적인 글(불교)라 불편하시다면 미리 죄송하고요.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업의 법칙은 선(kusala 善)은 이익으로 흘러가고 악(akusala 惡)은 해로움으로 흘러갑니다. 흐르는 업의 물길을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쪽으로 흐르도록 물길을 터주면 행복해 집니다.


    원글님이 받으신 좋은 선업을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쪽으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터주시면 모두가 행복할 겁니다. 한밤에 좋은 글 감사하네요.

  • 9. 빛의나라
    '13.11.4 1:43 AM (59.30.xxx.14)

    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아니지만 세상은 하나니까
    1)제가 좀 정신이 없는 사람이라 마트에 지갑을 두번 흘리고 왔는데 두번다 안내데스크에서 되찾았어요. (속에 돈 그대로 다 들어 있고)

    2)한번은 지갑에 살짝 꽂아 들고 다니던 집 현관 열쇠를 집에 다 도착해서야 없어진 걸 알고 왔던 길을 되짚어가며 찾아보는데 어떤 분이 길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발견하시고 발에 채여 어디 엉뚱한 곳으로 사라질지 걱정하셨는지 집어서 무릎높이 방지턱 위에 놓아두셨더라구요. 방지턱 위에 곱게 모셔진 열쇠를 보는데 우습고 고맙고...

    이건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이야기

    오늘 전철에서 사람이 꽉 찬 건 아니어도 꽤 찬 상태였는데 유아3, 유모차 엄마3 이렇게 세 타이랜드 여자분이 전철을 타셨어요. 확실힌 모르지만 말 들어 보니까 타이랜드 같았어요. 이 세사람이 아이 세명 유모차와 함께 전철에 타자 제 앞에 있던 젊은 청년 벌떡 일어나 자리 양보 ^^ 아이 엄마가 아이들 앉히고 그 앞에 서서 조금 가는데 다른 아이하나가 키가 작아 손잡이를 못잡고 비틀거리자 그 옆에 앉아있언 중장년층 아저씨도 벌떡 일어나 자리양보. ^^
    그외에도 오늘 서서 오면서 자리 양보하는 광경 꽤 많이 봤어요. 나이 관계없이 남 배려하는 너무 흐믓한 광경이었어요~~

  • 10. ㄷㄷㄷ
    '13.11.4 3:13 AM (222.103.xxx.166)

    저도 어릴때 고마운 일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저도 그런 식으로 주는게 당연한 줄 알고 지내왔어요.

  • 11. 아침부터
    '13.11.4 8:06 AM (223.33.xxx.52)

    감동이네요~
    저도 어제 친절한건 베풀었는데
    감사인사 제대로 받아서 뿌듯했네요~
    원글님이 공부잘하시고 좋은대학간거 그분영향이 아주컸네요~
    참 이럴수도 있네요~~

  • 12. 감사요~~
    '13.11.4 9:39 AM (175.223.xxx.184)

    세상을 바꾸는건 비난보다 댓가없는 친절...
    아침부터 가슴따뜻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날라 그래요...

  • 13. ..
    '13.11.4 9:55 AM (211.107.xxx.61)

    저도 아파트에서 이중주차된 차가 안밀려서 낑낑거릴때 지나가다 도와주신 아저씨,
    마트에서 자기는 포인트카드없다고 저한테 적립하라고 하신 아주머니, 옆차가 제차 긁고 그냥 도망가려는걸
    뛰어가서 잡아준 청년...쓰고보니 많은 분들께 도움입고 살아가네요.

  • 14. 큰 친절이네요
    '13.11.4 9:58 AM (211.36.xxx.106)

    전 못할듯 ㅠㅠ
    오히려 전 책은 많이 기부해요.
    그런데 신문이나 잡지는 스크랩해서 두고보고싶은 기사들이 있어서 어렵더라구요. 잡지는 못버려요ㅠㅠ
    그 분 참 좋은 분이네요.

  • 15.
    '13.11.4 9:59 AM (122.32.xxx.131)

    저도 저 아저씨같은 사람이 될래요. 좋은글 감사^^

  • 16. 날개
    '13.11.4 10:34 AM (211.176.xxx.9)

    참 훈훈하네요.댓가없는 친절이라시니,저는 무상급식이 떠오르네요.가난한 아이들만 골라서주게되면 왠지 너희들 밥 공짜로 먹으니 감사한 줄 알아라하는 강요가 느껴져요.그런데 그게 누군가가 되면 그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는 댓가없는 친절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요?

  • 17. 잊을 수 없는 할머니
    '13.11.4 10:42 AM (68.36.xxx.177)

    제가 캘리포니아 살 때의 일이예요.
    제가 그때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필요할 때만 나가곤 했는데 큰아이는 유치원가고 작은 아이는 세살이라 손잡고 데리고다니던 시절이었어요. 집 앞 수퍼에 우유를 사러 나갔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서 둘째 데리고 걷다가 블럭 틈에 걸려 앞으로 그대로 넘어졌어요. 얼굴이 안 깨진 게 다행일 정도로 정면으로 엎어졌는데 안경은 깨지고 마음의 준비도 없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넘어진거라 그냥 엎어진 상태로 한 일이분 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아이는 괜찮았으나 어린 아이가 저를 어찌하지도 못하고...
    그런데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괜찮냐고 일으켜 주시고는 집이 어디냐고 물으시더니 집까지 태워주신다는거예요. 사실 집은 바로 코 앞이었지만 제 상태로 걸어가가는 무리였고 차가 있어도 안경이 깨졌으니 운전도 못하고...저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제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와 아이를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주시고 계단 몇 칸을 올라가야한다는 것을 보고는 부축해주셔서 집 안에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요.
    할머니는 이제 좀 쉬고 차는 남편에게 연락해서 갖고 오라고 뒷일까지 챙겨주시더니 바로 돌아서 나가시는거예요.
    저는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인사는드려야 할것 같아서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작은 감사표시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그런데 할머니 말씀이 나중에 저와 같은 경우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시면서 그러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하시더니 그냥 가시더라고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아주 작지만 남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사실로 기쁘고 고마워하며 웃는 얼굴을 보면 그냥 그걸로 좋더라고요. 친절을 베풀고 감사로 돌려받고 두 사람 사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 열고 들어가 다른 문으로 나가듯 친절을 베풀고 다른이에게 또 베풀고...그렇게 퍼져나가는 것이 훨씬 좋은거구나라는 걸 알았죠.
    이름도 모르고 웃는 모습만 기억 속에 있는 그 할머니를 만난 것이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제 인생에 고마운 사람 중에 한분이예요.

  • 18. 음...
    '13.11.4 11:15 AM (139.194.xxx.31)

    위에 잊을 수 없는 할머니 글 보니...

    제가 27개월 터울 아이를 둘째가 백일때부터 오로지 혼자 키웠어요. 남편이 해외 장기 출장중이어서.

    지금생각하니 참 미련하기도 했던게 그냥 쌍둥이 유모차를 하나 살 것이지 첫째가 잘 걷는다고 첫째때 쓰던 유모차 그냥 쓰면서 첫째는 그냥 유모차 잡고 걸리며 다니던 시절이었어요. 사실 차가 있어서 웬만한 거리는 다 차로 다니고 유모차로는 동네 산책이나 하던 때이기도 했지만요.

    그때 저희집 앞에 공원이 하나 있고 그 공원과 마주보고 백화점이 있었거든요. 유모차 살살 끌고 공원 가로질러가면 한 30분 안에 왕복할 수 있는데 차를 몰고 가면 카시트에 애 둘 태우고, 주차하고, 내려서 이것저것 너무 번거로워서 마침 날씨도 너무 좋은 가을날, 작은애 유모차에 태우고 큰애 걸려서 백화점으로 갔죠. 지하 식품관만 잠깐 들렀다 오면 됐었거든요.

    식품관에서 겨우 장을 보고 나오는데, 큰애가 유모차를 잡고 자요. 애가 너무 졸려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일단 큰애는 유모차에 뉘어서 재우고 작은애는 하필 그날 아기띠도 없이 힙쌕 하나만 들고 나갔더라고요. 일단 힙쌕에 작은애 앉혀서 한손으로는 작은애 받치고 한손으로는 큰애 유모차 밀면서 걸어가는데 저희 아파트와 공원 입구쪽이 짧지만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라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너무 막막해서 그냥 그 앞에 서 있는데

    중3? 고1쯤 되는 딸이랑 산책을 나온 아주머니가 저를 보더니 얼른 유모차를 밀어 주셨어요. 그 다음부터는 평평한 평지라 그냥 또 밀고 가면되는데 굳이 유모차를 밀어서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저희 집 현관 앞에 세워 현관문 여는 것까지 도와주고 가셨지요. 제가 감사하다 말했더니 아니라고, 당신께서도 애 키울때(옆에 있던 딸) 주변 도움 많이 받았다면서... 옆에 있는 딸에게 나도 너 이렇게 힘들게 키웠어 얘~ 이렇게 농담하시고, 웃어주시고. 참 감사했어요.

  • 19.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13.11.4 11:18 AM (180.227.xxx.189)

    아.. 원글, 댓글 참 좋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 20. 보리차친구
    '13.11.4 11:18 AM (14.53.xxx.97)

    아~ 이런 글과 댓글들 덕분에 '그래도 살만하다. 살아보자' 마음수련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1. 기둥뒤공간
    '13.11.4 12:08 PM (112.218.xxx.10)

    아...따뜻해..^^

  • 22. 정다운
    '13.11.4 12:16 PM (114.202.xxx.225)

    맘이 후끈해집니다..

    며칠전 낮에 아이안고 커피숍에서 주문하려고 서있는데
    앞에 훈남청년이 먼저 주문하라며 양보..
    진짜 처음경험했네요 넘고마웠어요 장기동 스타벅스 그청년!

  • 23. 우와
    '13.11.4 12:25 PM (175.198.xxx.34)

    진짜 인복있으시다....... 부럽다진짜........

  • 24.
    '13.11.4 2:33 PM (58.236.xxx.74)

    아이 둘 데리고 꽉 찬 급행전철 탔는데, 여대생 남대생 둘이가 아이들 넘어지거나 다칠까봐 30분 내내
    한 팔로 아이 잡아주고 한 팔로 공간 확보해주고 입으로는 재밌는 이야기해 주고.
    아이 데리고 다니면 댓가없는 친절 많이 경험하지만
    그렇게 장시간 .....각박한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었어요.

  • 25. ...
    '13.11.4 3:04 PM (118.38.xxx.244)

    대가 없는 친절...

    이게 대한민국 좌파 빨갱이^^ 들의 특징
    보수 없이는 꼴통보수 들은 못한다는....

  • 26. 저는요
    '13.11.4 3:05 PM (1.236.xxx.90)

    우리 라인의 압구정 모 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영어선생님이요~

    이제 3일 뒤면 수능을 치는 고사미 엄만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를 보시고 공부 열심히 하는 녀석처럼 보이니
    당신 과목인 영어 참고서 뿐 아니라 타과목 교사용 참고서들까지
    갖가지 참고서와 문제집을 챙겨서
    고 1 때부터 아이에게 한 보따리씩 계속 가져다 주셨어요.
    어제는 수능 잘 보라고 쵸콜릿까지!

    잘 알던 사이도 아니고,
    제대로 답례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좋은 성적 가지고 인사드리러 내려 가겠습니다!!!

  • 27. ㅇㅅ
    '13.11.4 3:10 PM (203.152.xxx.219)

    저는... 20여년전...
    20대 초반 대학 4학년2학기때 취업을 나갔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버리 신입이였죠....
    그때 회사 경리과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마감 직후 현금으로 꽤 큰 결제금이 들어왔었어요. 제가 수납했고요.
    마침 경리과장님이 퇴근하시고 금고열쇠도 과장님이 갖고 계셨었죠.
    전화해보니 어쩔수 없다고 오늘 집으로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와라 했어요.....
    그날따라 이상스레 손에 짐이 많았죠 ㅠㅠ 퇴근하다가 버스에 깜빡하고
    가방을 두고 다른 쇼핑백들만 들고 내린거예요....... 에휴.....
    내리자마자 깨닫고 미친듯이 버스를 쫓아 갔지만 버스는 떠나버리고...

    집에와서 울며불며 죽을까말까를 고민하고 다음날은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출근도 못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집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니 가방을 주운 사람한테 회사전화로 전화왔다고.. 그사람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전화해보라고..
    전화해봤더니 어떤 아가씨던데 가방 안 지갑에 들어있던 명함을 보고 회사로 전화한거라고..
    그당시에 사실 명함팔 군번도 안될 사람이지만 패션명함인가 하는게 유행하던 시절이라
    뭐하다가 서비스로 패션명함을 몇장 만들었었고 그걸 제가가방에 넣어뒀었는데 그분이
    보고 연락을 했던거죠...
    그날로 바로 날라갈듯이 그 아가씨 회사앞으로 찾아가서 가방을 받았는데
    돈도 그대로 모든것이 다 그대로 있더군요.. 삐삐까지..... ㅠㅠ 전부다....
    너무 고마워서 수십번 절을 하면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냐고 (제가 어렸고 어떻게 사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사례금을 얼마를 드려야 하냐고 묻는데...... 그 아가씨는 벌써 몸을 돌려 저만치 가면서
    그냥 가시라고 하더군요...
    쫓아갔더니 쏙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버림;;;

    암튼 지금도 그 아가씨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꽤 큰 현금이였고 그당시 저와 비슷한 어린나이의 아가씨같았는데;;

    다시한번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요...

  • 28. 나도
    '13.11.4 3:37 PM (58.142.xxx.74)

    미국 시골에서 지각해서 걷고있는데 뒤에 차가 서더니 할아버지가 태워주시곤 40년동안 교사였다고 걷는것만 봐도 쟤 지각이구나 안다고 하셨네요 그 마을은 히치하이킹이나 차 태워주는 일이 흔하기도 했구요

  • 29. ㅇㅇ
    '13.11.4 3:48 PM (211.36.xxx.152)

    시사저널 구독자.... 좀 배움도 있었을듯하고..훌륭하네요.

  • 30. ...
    '13.11.4 4:40 PM (118.221.xxx.32)

    친절은 친절을 낳는거 같아요
    유아책중에 평범한 메리의 특별한 친절 ? 그런 책이 있었는데
    아이랑 참 감동받았어요
    한 사람의 작은 친절이 주욱 연결되는거 보면서요

  • 31. 도봉산
    '13.11.4 5:39 PM (121.88.xxx.128)

    망월사 암자이던 시절에 길 잃고 헤맬때 밥 얻어먹었어요.
    미역냉국을 스님이 직접 덜어주셨고요.
    근래에는 중창된 절 모습이 훌륭해서 구경하고 앉아있는데 국수 먹고 가라고 부르시더군요.

  • 32. 저도 있어요!
    '13.11.4 7:41 PM (70.78.xxx.134)

    제가 중학생, 사촌여동생이 초등학생이었는데
    겨울방학이라 롯데월드 갔다가 폐장할때까지 놀고
    전철타고 돌아오다가 신도림이었나..
    거기서부터 지하철이 끊겼어요. (집이 수원)
    일단 밖에 나갔는데 택시아저씨들 몇 대 서있고
    저희한테 말걸고 하는데
    택시탈 돈은 없어서;;
    찜질방에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무작정 걷는데
    완전 대로변에 상가도 어딨는지 모르겠고 날씨는 춥고..길에 얼음도 얼어있을때였어요.
    근데 역에서 나올때부터 어떤 젊은 남자가
    자꾸 따라와서 바짝 긴장해있었거든요.
    사촌동생한테 조용하게 저남자가 우리 따라온다고 이상하면 도망갈 준비하라고-_-;; 얘기하고
    한참 걷다가 그사람이 말을 걸었어요.
    너네 어디가냐고? 뭐 그런말 이었던거같은데
    대충 어디사냐, 지금은 어디가냐 등등..
    저희는 엄청 경계했고, 쌀쌀맞게 굴었는데
    알고보니 막차 끊긴 서울 어디 다른동네 사는 대학생오빠였어요.
    어린애 둘이 딱보니 위험해보였는지 따라온거겠죠.
    여차저차.. 찜질방 간다 하니까
    그냥 집에 가라고 택시태워준다고
    택시잡았는데 수원까지 십만원인가? 하여튼 비싸게 불러서 '아..비싸긴 비싸네...' 하고 택시못태워주고^^;;
    찜질방 찾아서 셋이서 한시간은 걸었나봐요. 그 새벽에.. 지금이라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될텐데.
    도중에 본인 장갑도 우리한테 한짝씩 벗어주고
    찜질방 찾고 돈5만원 안받는다는데 주머니에까지 억지로 넣어주고 우리 들어가는 것 보고 집에 간 그 대학생오빠.. 그때는 어려서 그냥 고맙다 하고 용돈생겼다고 좋아하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나고 이내 잊은 일이었지만, 내가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고마운 어른이었고 참 따뜻하게 잘 큰 사람이었네요. 그때가 12년전이니 그 대학생오빠도 이제 어느 따뜻한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기를.. 정말 고마웠어요. 가끔 이럴 때 생각나면 마음 따뜻해지고 고맙습니다.

  • 33. 그리고 또 하나!
    '13.11.4 7:57 PM (70.78.xxx.134)

    이것도 중학생때 일이네요. 그 당시 god팬이어서 드림콘서트 한다고 큰맘먹고 친구랑 서울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보니 주체할 수 없이 흐르던 눈물;;;;-_-; 친구랑 계속 울었어요.자리도 뒷자리라 잘 보이지도 않아서 더욱 서러운;;
    울다가 화장실 갔다가 오는데
    보디가드?들이 왜우냐고 너네 무슨일이냐고 해서
    god 때문에 운다고 했더니
    사투리쓰는 분들이었는데 가서 박준형 싸인 받아다주셨어요.^^;;
    저는 데니 팬이고 친구는 손호영 팬이었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god나왔는데
    또 미친듯이 울고 있는데
    어떤 20후반30대초반?부부가 왜 우냐고 무슨일이냐고;;; 해서 god때문에ㅠㅠㅠㅠㅠ; 운다고 했더니 울지말라고.. 사진 앞에 가서 많이 찍었으니까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고 다독여주셔서 주소 적고 잊고 있었는데
    정말로 한달쯤 뒤에? 그당시지만 dslr로 찍은듯한
    고퀄리티 사진들이 각자 집에 왔더라고요.
    작은사이즈도 아니고 서류봉투만한 크기로 15장-20장정도로.. 정말 좋았던 기억 있네요.
    이때도 어려서 그냥 아 진짜 좋은분들이네 라고만 생각하고 말았어요. 근데 더 그런건. 봉투에 보내는사람 주소가 안적혀있었던 기억이 나요. 애매하게. 답장은 보낼 수 없도록? 하여튼 어른이 되고 보니 그분들도 정말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었음을.. 어딘가에서 아이들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기를 바래요. 그때 감사했습니다.

  • 34. 미국 배낭여행때
    '13.11.4 8:27 PM (1.215.xxx.162)

    대학생때, 아주 작은 시골동네에서 길을 잃고 기차역을 찾고잇었는데,
    황인종도 보기드문 동네에서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가 먼저 말걸고 어디가냐고,
    기차역부터 어느기차를 타야하는지까지 자세히 안내받았던 기억이..
    해가 어스름 저물어가는 시간이어서 불안햇고 외국이어서 더 불안했다가
    휴...안심하고 살아난 기억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 35. 미국 배낭여행때
    '13.11.4 8:28 PM (1.215.xxx.162)

    전 까딱하면 어케 되는줄 알고 떨고 잇엇는데,
    쌩판 모르는 사람을 위해 먼저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어린나이에 넘 인상깊엇어요

  • 36. 비행기에서
    '13.11.4 8:38 PM (75.39.xxx.223)

    2년전 친정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미국에서 급히 들어가 2주일을 병원에서 수발을 들다 돌아오는 비행기였어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엄마를 들었다 놨다를 수없이 하는 통에 손이 퉁퉁 붙고 힘들어서 혼자서 손을 주무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에 앉았던 가녀린 아가씨가 본인도 몸이 좋아보이질 않았는데 본인이 손맛사지를 잘한데요 그런데 해주고 본인이 기가 빠져서 잘 않해주는데 전 구지 해주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나 정성스럽게 손을 만져줬는지 통증도 사라지고 붓기도 좀 빠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곤 그 아가씬 도착까지
    계속 자고 제가 내릴때도 그냥 앉아있더니 나중에 보니까 휠체어에 타고 내리더라구요.
    정말 본인의 기가 다 빠져나가도록 제 손을 맛사지 해준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몸과 마음이 다 힘들었을때 어찌 그걸 알았는지도 너무 미스터리였고 지금 생각하면 하느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천사였나 싶기도 합니다. 그분 누군지 모르지만 그때 받은 위안 절대 잊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37. ^^
    '13.11.4 8:52 PM (175.113.xxx.2)

    사연들 너무 좋네요.
    위로 받고 갑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다는...^^

  • 38. 정말
    '13.11.4 8:52 PM (58.229.xxx.158)

    감동적이네요. 허나 저는 친절 베푸는게 무서워요. 제 친절을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언젠가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그냥 딱 제 것만 챙기고
    허나 힘들때 하나님이 인간 천사를 보내신다는 사실을 믿어요.
    암튼 원글 댓글 다 눈물나네요.

  • 39. ..
    '13.11.4 8:56 PM (183.39.xxx.138) - 삭제된댓글

    며칠전 우리애 안입는 멀쩡한 교복 . 좋은 일 해보겠다고 드림광고냈다가 카톡오고 옷도 전달해줘야했고.. 넘 귀찮더라구요.
    앞으론 그냥 버리고말자 생각했거든요.
    이런 글 보면 또 마음이 흔들려요.

  • 40. 감사해요
    '13.11.4 9:03 PM (116.32.xxx.185)

    지금 마음이 울적해서 그냥 저냥 시간 보내고 있다가 글 쓰게되요. 아름다운 사연들 보고 위로가 좀 됩니다.
    저 대학생 시절..늘 내리는 역 입구에 노숙자가 계셨어요. 추운 겨울 신발도 없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집에서 안쓰는 오리털 파카 드린일이 생각나네요.

  • 41. --
    '13.11.4 9:09 PM (1.235.xxx.14)

    미국서 한국 오려고 비행기 타고 이륙 기다리는데
    기상악화로 그냥 다 내려라..그래서 내렸죠.
    고아가 된 것모냥..저희는 갈 곳이 없었어요.
    시카고 근처 앤아버 살던 친지네 집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귀국길에 오른 거라서요.
    공항에서 다시 앤아버 가거나 근처 모텔이라도 잡아야 하던 상황.
    영어도 생각 안나고..어찌할 바를 모르고 망연자실하였는데..
    그 때 뒤에 계시던 한국인 중년 부부께서..자기들도 시카고 사는 아들네 집 다니러 왔다가..이렇게 됐다면서
    아들을 불러서 시카고 다시 가야 하는 상황이니 가는 길에 앤아버까지 데려다 주시겠다고..
    잠시후 GM연구원이라던 아드님이 오셨고 사정을 듣더니 흔쾌히
    앤아버 살던 친지에게 전화까지 걸어 주소를 묻고
    저희 부부와 아이를 태워서 그집 대문 앞까지 다시 데려다 주셨어요.(근 2시간)
    서울서 압구정동 사신다고 했는데..타국에서 영어도 짧고 패닉에 빠져서 경황이 없다보니 제대로 주소도 못 여쭈었고..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는 드렸지만 제 마음을 다 전달도 못한 채 헤어졌네요..
    가끔씩 생각해요. 하느님이 보내주신 천사가 아니었을까..
    정말 저는 한국인들 오지랖이네 뭐네 해도요..이런 분들을 몇 차례나 만나며 살아서 그런지
    한국인의 정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42. --
    '13.11.4 9:13 PM (1.235.xxx.14)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베네치아에서 배에 여권 지갑 든 가방 두고 내렸을 때.
    이태리어 한 마디도 모르던 저희 가족..정말 공황상태였는데
    일일이 도착하는 배마다 운전하던 이태리인에게 가방 못 봤느냐고 물어서
    몇 시간만에 그 가방 찾아다 준 베네치아 민박집 아가씨.
    시카고 중년 부부 어르신 들과 함께
    정말 정말 평생을 두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 가을이 오면 베네치아 그 민박집 아가씨 생각이 더 간절해져요.
    거기서 음대 다니던 유학생었는데..지금쯤은 졸업을 했을런지..
    언제 다시 가서 만날 수 있으려나...발이 묶여서 마음뿐이네요..

  • 43. 살만한 세상
    '13.11.4 9:39 PM (219.241.xxx.7) - 삭제된댓글

    아까 이 글 읽을걸.....
    아까 일하면서 무지 추웠거든요.

  • 44. 8282
    '13.11.4 9:56 PM (175.197.xxx.119)

    82에서도 받았어요. **기 살까말까 고민한다고 실패한 사진 올리고 이랬더니 어떤 좋은 분께서
    오래됐지만 깨끗이 썼다시면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좋은 기계고 지금도 정말 잘 써요. 아니 저희 집에 와서 많이 낡은 것 같아요 ㅠㅠㅠㅠ
    닉네임을 잊어버려서 정말 스스로 자책할 때도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45.
    '13.11.4 10:54 PM (121.169.xxx.156)

    아 정말 너무 훈훈한 이야기들이많네요
    감동받았어요ㅠㅠ

  • 46. ^^
    '13.11.5 12:07 AM (182.253.xxx.47)

    저도 친정이랑 먼곳에서 아이낳고 친정엄마가 한달정도 돌봐주고 가셔서 이것저것 힘든적이 많았는데,
    아는분이 반찬에 국에 이것저것 많이 챙겨다주셨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제가 너무 죄송해하니까, 저더러 너도 나중에 그렇게 누군가에게 베풀면 된다고 하셨던 생각이
    글읽으며 문득 떠오릅니다.
    잊고 지냈는데, 내일 연락한번 드려야겠어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새삼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게 되는 날이에요 :)
    원글님께도 감사합니다

  • 47. 나나
    '13.11.5 12:13 AM (114.207.xxx.200)

    혼자 영국공항에 밤늦게내려서 숙소찾아가는데
    공중전화가 동전을 안먹고 ㅠㅠ
    지나가던 택시아저씨가 같이 애를 먹다가
    지나가던 한국인이 제 혼잣말을 듣고 도와주셨죠
    근데 택시기사분은 새로등장한 한국남자분을 경계하면서
    자기가 같이있어준다고 걱정말라시고
    민박사장님오실때까지 두 남자분들이 같이 있어주셨어요

    파리가면 흑인들 조심하라길래 미친듯이 경계했는데
    결국 지하철에서 무거운짐 옮길때마다 도와준건 흑인남자분들^^

    대만에서 첫비행기탄다고
    공항버스터미널이 열리기도 전에 택시에서 내리니
    그앞에 남자들만 득시글 거리더라구요
    이번에도 택시기사아저씨가 위험하다며 같이 터미널 열릴때까지 기다려 주시더라구요

    꼽다보니 더 많다싶어요
    그러니 저는 받은것보다 더 많이 나누며 살아야겠다 싶네요

  • 48. 다시 또 하나.
    '13.11.5 2:46 AM (70.78.xxx.134)

    생각나는 주일학교선생님..
    그당시 20대초중반이었던거같은데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요.
    교회끝나면 우리학년 아이들을 한 주에 한명씩
    집에 바래다주셨어요. 가면서 얘기도 나누고...
    가끔씩 선생님 집에 초대해서
    피자시키고 떡볶이 같은거 만들어주셨고
    (선생님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던듯 싶어요)
    한달에 한번씩 집으로 엽서가 왔어요.
    손편지... 날씨가 어떤지, 내가 어떻게 자라길 바라는지, 하나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등등
    교회는 얼마뒤에 나가지 않았는데
    그 후로도 1년 넘게 편지가 계속 왔네요.
    기억에 많이 남아요.
    기도시간에는 각자 우리 손 잡고 눈물흘리며
    기도해주셨거든요.
    지금 제 나이보다도 어린 나이셨는데
    따뜻하게 잘 크신 분이죠.. 늘 행복하세요 선생님!

  • 49. 감동
    '13.11.5 5:36 AM (182.214.xxx.81)

    대학생 오빠와 비행시에 탄 힐체어 아가씨 정말 감동이네요
    이 새벽에 눈물이 주르륵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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