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교가 안 맞을 수도 있을까요.

종교가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13-11-03 15:35:50
평생의 모태천주교인으로 살았구요.
시댁이나 친정 모두가 천주교입니다.
두집안을 통털어 한가정이 개신교를 믿고 모두가 천주교를 믿는 집안입니다.
어릴때부터 성당을 다녔는데 그때는 잘 몰랐어요.
꿈에 예수님도 잘 왔다 가시고 성모님도 보이고.. 
그러다가 성당에서 수녀님이나 신부님의 인간적인 면이 보이고 고등학교때 너무 바빠지면서
성당은 그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커가면서 다시 성당을 나가는데
이번엔 이상하게 성당에 나가기만 하면 안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기도를 해도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오는 일은 멈춰지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며칠전 점을 보고 왔다고 썼는데요.
그 무속인분이 제게 사실 그런 사람 많을거 같고 무속인분들도 대부분 그런식으로 말할거 같긴 한데
첫마디가 꿈을 꾸나요? 라는 말이었어요.
꿈속에서 돌아가신 조상분들이 많이 다녀가시는 관상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 몸 자체가 돌아가신 조상분들이 아주 먼먼 옛날 조상까지도 왔다갔다 다녀가고 머무르고 하는 곳이라고요...

그리고 그분과 말을 끝내고 
집에 와선 처음으로 꿈을 그런 꿈도 꾸지 않고 가벼운 몸으로 쇼핑도 가능했고 (보통은 한시간 이상 쇼핑하면 
집에서 세시간 이상 자야합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하루종일 있어도 너무 좋았어요.
심리적으로 치료를 받은것 같았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절에 갔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만들었구요.
아이들 앞으로 인등도 켜고 쌀도 한포대 사서 올렸습니다.
초도 켰구요.

그리고 지금 이상하게 몸이 가볍습니다.
여전히 버릇처럼 입으론 주기도문이 나오는데요. (전 주기도문을 하루에 백번은 넘게 외우곤 해요.. 꿈에서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할거에요. 꿈을 너무 무서운걸 계속 꾸니까 주기도문을 꿈에서도 외우거든요.)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제가 지금 잘 못하고 있는건지 잘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우리집안에선 처음으로 보살님 소리 듣는 사람이 되었을거 같은데도 양가 부모님이 뒤집어지실걸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만 지금 마음은 편하네요.

아이 부정을 풀어주는 의식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부처님 앞에 초를 켜주었어도 불교식으로 하든 무속인의 방법으로 해주던 한번은 해줘야 하는 그걸 해주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고민중이구요.

불교에서 외울수 있는것을 찾아서 외워볼까 합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을까요.

참 저는 평생 제가 다중인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만
무속인분이 제가 제게 머무는 조상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일도 있을수 있을까요.

제가 아이때문에 혹시 지금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가 아닌지도 걱정이 됩니다

IP : 1.241.xxx.1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제글입니다.
    '13.11.3 3:37 PM (1.241.xxx.158)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86385

  • 2. .....
    '13.11.3 3:51 PM (180.229.xxx.142)

    그런 경우 있어요...저같은 경우 독실한 불교신자인데요..사실....전 교회를 가면 마음이 좋더라구요..ㅠ 여기 기독교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말하긴 그런데..자꾸 올해는 꼭 교회 다녀봐야지 이런 새해결심 할 때도 많았구요..지하철에서 성경 보시는 분들 보면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일 수 없었어요....근데 전 아는 사람없이 혼자 교회 몇번 나가면 이상하게 일이 생겨서 못 나가게 되더라구요..제가 의도한 일이 아닌..솔직히 속으로 혹시 마녀가 못가게 잡는건가? ㅋ 그런 생각도 해봤는데요..제가 아는 스님은 아는 친구보고 넌 이마에 십자가가 있다고 절보다는 교회나 성당에 다녀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저도 그렇고 그런 경우가 있나봐요~

  • 3. 기도
    '13.11.3 4:16 PM (220.76.xxx.244)

    주위 분들께 기도요청을 해 보시지요?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게 필요해보입니다.
    다니시는 성당 신부님과 상의를 해보시든지 믿음 있는 분과 의논해보세요.

  • 4. 어려워마세요
    '13.11.3 4:54 PM (124.195.xxx.86)

    전 친가쪽으로는 윗대부터 먼 친척까지도 다 개신교신자예요.
    하지만 20대중반 과감히 천주교로 개종했어요.그리 좋을 수가 없더군요.이해 안되는 게 너무 많았거든요.
    교리적으로도 그렇고 도대체 그들이 뭘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고 성경의 내용이 뭘 위해 있는지도 모르겠고..
    천주교에 우연한 기회에 입문했는데 그 모든 게 이해되더군요.참 편해졌어요.현실세계가 정리된건 아니지만..

    이번 새 교황님이 그러셨죠."무신론자들, 신앙 없으면 양심 따르면 된다"
    뭐 무신론자와 불교신자는 다른 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가보고 싶은 길을 안 가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종교가 우리를 감화시켜 즐거이 구속되는 건 몰라도 교리와 권위에 눌려 지나치게 구속시키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많은 사람들이 너무 경직된 교리로 인해 자라면서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서도 늘 갈등의 연속이 되는 건 정말 여러방면으로 낭비인 것 같아요.특히 개신교사회는 더 하죠.

    내가 해보지 않은 일,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것도 사람을 성장시키고 스펙트럼을 넓히는 일이란 생각을 해요.그냥 한번 가보고 아니면 돌아나오면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234 손님 초대해놓고 손님 욕하는 이야기 하면 상대를 멸시하는거죠? 3 ... 2013/11/03 1,285
316233 이런 옷은 몸매가 좋아야 되죠? 13 ... 2013/11/03 4,162
316232 미운 상사가 곧 업무 실수를 할 것 같습니다. 알려줄까요 말까요.. 10 -- 2013/11/03 2,669
316231 싱크대 막혀서 사람을 불러야 되는데.. 2 걱정 2013/11/03 886
316230 노래재목좀 찾아주세요.날듯안날듯.답답해죽겠어요. 2 기억이안나요.. 2013/11/03 737
316229 중학생 아들,딸 겨울 외투사주려는데,,, 4 겨울옷 2013/11/03 1,578
316228 '국수나무'의 제육볶음.. 어찌 맛을 내는 걸까요? 25 새색시 2013/11/03 9,109
316227 사진카페 난리났네요 44 ... 2013/11/03 22,225
316226 상속자들 너무 재미있어요 22 상속자들 왕.. 2013/11/03 4,342
316225 임신중기인데 배가뭉쳐요. . 5 임산부 2013/11/03 1,240
316224 인간 LED 우꼬살자 2013/11/03 497
316223 돈이 정말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 걸까요? 63 .. 2013/11/03 18,410
316222 오페라의 유령 슬프네요 6 ... 2013/11/03 2,002
316221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돼도 단돈 30만원이 없어서 입주하지 못하는.. 2 mildne.. 2013/11/03 2,195
316220 콜레스테롤 높은데 흑염소 먹어도 될까요? 3 샤방 2013/11/03 5,852
316219 커버력있는 에어쿠션 추천해주세요 5 커피사랑 2013/11/03 4,384
316218 제육 복음 할때 7 .. 2013/11/03 2,174
316217 아기돌사진 잘 찍는 스튜디오 알려주세요.서울,분당권이요.도와주세.. 2 돌잽이 2013/11/03 555
316216 확장된 거실에는 장판이 진정 답인가요? 4 최선을다하자.. 2013/11/03 2,206
316215 열도의 CG 성희롱 우꼬살자 2013/11/03 677
316214 고등학생 여자아이(대모선물) 1 선물 2013/11/03 1,086
316213 40초반인데 검정머리싫어서 염색을 하려고요,, 11 염색 2013/11/03 3,497
316212 박 정권은 정권이 아니라 삐끼 마실 집단 5 손전등 2013/11/03 648
316211 생크림 냉동보관했다가 사용가능한가요? 숑슝싱 2013/11/03 1,113
316210 외로운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요? 24 .. 2013/11/03 13,776